부상 예방과 통증 신호
운동 뒤 엉덩이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 허리 신경 때문일까요
데드리프트나 스쿼트를 한 뒤 엉덩이가 욱신거리고 허벅지 뒤로 통증이 타고 내려가면 먼저 허리디스크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다리로 번지는 통증이 모두 신경뿌리에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1차 진료에서 허리·다리 통증 환자 609명을 진찰한 연구에서 네 명 중 한 명은 신경뿌리와 관계없는 연관통으로 진단됐습니다. 통증이 어디까지, 어떤 느낌으로 내려가는지와 저림·힘 빠짐이 같이 있는지로 둘을 가르는 단서를 살펴봅니다.
- 글쓴이
-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 주제
- 근력운동 뒤 엉덩이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의 양상(방사통과 연관통)과 경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
- 발행일
- 2026년 8월 11일
- 최종 수정일
- 2026년 9월 19일
운동 뒤 엉덩이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은 모두 허리 신경 때문일까요
운동 뒤 엉덩이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은 허리 신경뿌리에서 오는 방사통일 수도 있고, 근육·관절·디스크 같은 구조에서 번진 연관통일 수도 있습니다. 둘 다 흔하고, 통증이 다리로 내려간다는 사실만으로는 어느 쪽인지 정해지지 않습니다.
방사통(좌골신경통) 은 허리뼈 사이로 빠져나오는 신경뿌리가 디스크나 좁아진 통로에 눌리거나 자극받아 생깁니다. 신경이 가는 길을 따라 다리 아래로 내려가는 경향이 있고, 저림·감각 둔함·힘 빠짐이 함께 올 수 있습니다. 연관통 은 신경뿌리와 관계없이 허리의 근육·인대·관절·디스크 자체에서 생긴 통증을 뇌가 엉덩이나 허벅지 쪽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대개 엉덩이와 허벅지에 머물고 둔하게 넓게 아픕니다.
영국 17개 1차 진료 기관에서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온 성인 609명을 경력 있는 물리치료사가 진찰한 연구가 있습니다. 452명(74.2%)은 신경뿌리가 관여한 좌골신경통으로, 157명(25.8%)은 연관통으로 진단됐습니다 [1]. 평균 나이 50세의 일반 환자들이고 운동하는 사람을 따로 모은 연구는 아닙니다. 웨이트를 하는 사람에서 두 통증의 비율을 조사한 연구는 이 글에서 살펴본 문헌 안에 없었습니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신경을 따라가 보세요. 허리 아래쪽 신경뿌리들이 모여 된 좌골신경(Sciatic)이 이상근(Piriformis) 아래로 나와 허벅지 뒤를 타고 내려가고, 무릎 뒤에서 두 갈래로 나뉩니다. 이 길 위 어디가 자극받아도 다리 뒤쪽으로 통증이 번질 수 있습니다. 크기를 줄였습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832,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스쿼트 자세 때문에 허리 자체가 아픈 경우나 들다가 허리를 삐끗한 뒤의 첫 일주일은 따로 다루고, 이 글은 통증이 다리로 뻗칠 때 무엇을 볼지에 집중합니다.
통증이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면 무엇이 다를까요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는 통증, 허리보다 심한 다리 통증, 저림과 힘 빠짐은 신경뿌리 쪽을 더 가리키는 단서입니다. 다만 연관통에서도 적지 않게 나타나 하나만으로 가르지는 못합니다.
앞의 609명 연구에서 두 진단군을 견주면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1].
- 무릎 아래까지 아프다: 좌골신경통 76.6%, 연관통 40.9%
- 다리 통증이 허리 통증보다 심하다: 55.8%, 17.8%
- 다리를 펴고 드는 검사 같은 신경 긴장 검사에서 통증이 재현된다: 71.7%, 7.0%
- 진찰에서 다리 근력이 떨어져 있다: 23.2%(452명 중 105명), 0%
네 단서 모두 좌골신경통군에서 더 많았지만, 연관통군도 10명 중 4명은 무릎 아래까지 아팠습니다. Konstantinou 등(2015)의 영국 1차 진료 환자 609명 자료로 만든 그림이며(AI로 제작, 수치는 직접 대조), 운동하는 사람을 따로 모은 연구는 아닙니다.
같은 연구에서 연관통으로 진단된 사람도 10명 중 4명은 무릎 아래까지 아팠습니다. MRI에서 신경뿌리 압박이 보인 비율도 좌골신경통군 60.7%, 연관통군 32.4%로 겹쳤습니다 [1]. 연구팀도 좌골신경통에는 정해진 기준 검사가 없고 결국 진찰로 내리는 임상 진단이라고 적었습니다.
통증이 교과서의 피부 분절 지도대로 내려가는지도 생각보다 쓸모가 적습니다. 영상이나 근전도로 원인 신경뿌리를 확인한 환자들의 통증 그림을 분절 지도와 대조한 연구에서, 허리 신경뿌리 103개 중 66개(64.1%)는 통증이 지도에서 벗어났습니다. 예외는 S1 신경뿌리로, 37개 중 24개(64.9%)가 지도대로 허벅지 뒤바깥쪽에서 발 바깥쪽으로 내려갔습니다 [2]. 한 척추 클리닉의 기록을 뒤돌아본 연구여서 다른 환자군에서도 같은지는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저는 이 결과를 이렇게 봅니다. "종아리 바깥쪽으로 딱 선을 그리며 내려가야 디스크"라는 식의 판단은 맞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다리가 허리보다 더 아픈지, 저림이나 힘 빠짐이 있는지를 한데 모아 봐야 합니다.
다리를 펴고 들어 올릴 때 당기면 신경 문제일까요
누워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어 올릴 때 다리 통증이 재현되는 것은 신경뿌리 자극의 단서이지만, 이 검사 하나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왼쪽은 누워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드는 하지 직거상 검사, 오른쪽은 루마니안 데드리프트의 바닥 구간입니다. 둘 다 고관절은 굽고 무릎은 펴진 자세라 엉덩이에서 다리 뒤로 이어지는 좌골신경이 당겨집니다. 개념도입니다(AI로 제작).
다리를 편 채 들어 올리면 좌골신경이 엉덩이와 허벅지 뒤에서 당겨집니다. 이것이 하지 직거상 검사(SLR) 입니다. 2010년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은 이 검사를 포함한 신체 진찰이 영상이나 수술에서 확인한 디스크 탈출을 얼마나 잘 가려내는지 모았습니다. 공개된 초록 기준으로, 디스크 탈출이 58~98%로 흔했던 수술 환자군에서 이 검사의 민감도는 0.92로 높았지만 특이도는 0.28로 낮았습니다 [3]. 디스크 탈출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양성으로 나오지만, 양성이라고 해서 디스크 탈출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반대쪽 다리를 들었는데 아픈 다리 쪽이 당기는 경우는 특이도 0.90, 민감도 0.28이었습니다 [3]. 드물게 나오지만 나오면 의미가 큰 소견입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진찰 소견이 하나만으로는 성능이 낮고, 근거 대부분이 수술 환자에서 나와 1차 진료에 그대로 옮기기 어렵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여러 검사를 함께 볼 때 나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헬스장에서는 이 자세가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나 스티프레그 데드리프트의 바닥 구간, 선 채로 하는 햄스트링 스트레칭과 비슷합니다. 허벅지 뒤 근육이 뻐근하게 당기는 것과 신경이 당기는 것은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연구 결과가 아니라 진료실에서 쓰는 제 판단 기준입니다.
- 근육이 당기는 느낌: 허벅지 뒤 가운데가 넓고 뻐근하게 당기고, 자세를 풀면 곧 사라집니다.
- 신경 쪽을 의심할 느낌: 엉덩이에서 종아리·발까지 찌릿하거나 전기가 오듯 내려가고, 같은 자세에서 발목을 몸 쪽으로 당기면 더 심해집니다. 자세를 풀어도 저림이 한동안 남습니다.
엉덩이 깊은 곳이 아프고 앉으면 심해지면 다른 원인일 수 있을까요
엉덩이 깊은 곳 통증은 허리 신경뿌리 말고도 이상근 주변, 햄스트링 힘줄이 붙는 자리, 천장관절에서 올 수 있습니다. 자리가 서로 가까워 스스로 가르기는 어렵습니다.
이상근증후군 은 엉덩이 깊은 곳의 이상근이 그 아래로 지나는 좌골신경을 누른다는 개념입니다. 2010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이상근증후군으로 보고된 55편의 연구를 모아 증상 빈도를 계산했습니다. 가장 흔한 특징은 엉덩이 통증, 앉으면 심해지는 통증, 큰궁둥패임(엉덩이 뒤쪽 깊은 곳) 위를 누를 때의 통증, 이상근을 긴장시키는 동작에서 커지는 통증 네 가지였습니다 [4].
근거의 수준은 낮습니다. 개별 자료를 쓸 수 있었던 100명은 대부분 증례 보고와 소규모 증례 모음에서 나왔고, 진단을 확정할 기준 검사도 합의된 것이 없습니다. 연구팀은 이 증후군이 여전히 논란 중이라고 적었고, 이 네 특징이 허리 원인의 좌골신경통보다 실제로 더 자주 나타나는지는 앞으로 확인할 과제라고 했습니다 [4]. 같은 리뷰에서 다리를 편 채 드는 검사가 제한된 경우도 42~62%로 적지 않았습니다. 앉으면 심해진다는 것만으로 허리 신경뿌리를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후보도 있습니다.
- 앉을 때 엉덩이 바로 밑 뼈가 닿는 자리가 아프고, 데드리프트나 햄스트링 스트레칭 뒤 심해진다면 햄스트링 힘줄이 붙는 자리를 봅니다. 앉을 때 엉덩이 밑이 아프다면 — 근위 햄스트링 건병증에 정리했습니다.
- 허리 벨트선 아래 엉치뼈 옆 한 점이 아프다면 천장관절을 봅니다. 천장관절증후군과 허리디스크의 감별에서 다룹니다.
- 허벅지 바깥쪽 피부만 화끈거리고 저리다면 골반 앞에서 눌리는 피부신경일 수 있습니다. 허벅지 바깥쪽이 화끈거리고 저리면 허리디스크일까를 참고하세요.
다리로 뻗치는 통증은 얼마나 가고, 운동은 쉬어야 할까요
허리에서 온 다리 통증은 몇 달에 걸쳐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누워서 쉬는 것이 회복을 앞당기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좋아지는 속도와 정도는 사람마다 많이 다릅니다.
앞의 609명을 1년 동안 따라간 결과, 다리 통증 점수(0~10)의 평균은 처음 5.2에서 4개월 뒤 2.8, 12개월 뒤 2.4로 내려갔습니다. 12개월 뒤 일상 기능 장애 점수가 30% 이상 좋아진 사람은 55%였고, 좌골신경통군과 연관통군이 비슷했습니다(12개월 설문에는 609명 중 450명이 답했습니다) [5]. 절반을 조금 넘는 사람만 뚜렷이 좋아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회복을 더디게 한 요인도 나왔습니다. 처음 왔을 때 다리 통증이 이미 3개월을 넘은 경우와 "이 통증은 오래갈 것"이라고 믿는 경우 1년 뒤 호전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반면 MRI에서 신경뿌리 압박이 보이는지는 경과와 관련이 없었습니다 [5]. 관찰 연구여서 이 요인들이 경과를 바꾸는 원인인지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쉬는 방법을 직접 비교한 무작위 시험도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좌골신경통 환자 183명을 2주 동안 누워 지내는 군과 할 수 있는 만큼 움직이며 지켜보는 군으로 나눴습니다. 2주 뒤 호전됐다고 답한 비율은 침상안정군 70%(92명 중 64명), 활동군 65%(91명 중 59명)로 차이가 없었고, 12주 뒤에는 두 군 모두 87%가 호전됐습니다. 결국 디스크 수술을 받은 비율도 17%와 19%로 비슷했습니다 [6]. 활동군에게는 허리에 무리를 주거나 통증을 일으키는 일은 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두 연구 모두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했고, 웨이트를 언제 어떻게 다시 할지를 시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아래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제 판단입니다.
- 걷기처럼 다리 통증을 키우지 않는 활동은 이어 갑니다. 하루 종일 눕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 운동 중이나 다음 날 통증이 다리 아래쪽으로 더 내려가거나 저림이 넓어지는 동작은 그 무게와 범위를 줄이거나 잠시 뺍니다. 반대로 통증이 엉덩이·허리 쪽으로 올라오며 줄어든다면 좋아지는 방향으로 봅니다.
- 바닥에서 무거운 바벨을 드는 동작, 다리를 편 채 깊이 숙이는 동작은 다리 증상이 가라앉은 뒤로 미룹니다.
허리디스크가 있을 때 근력운동을 어떻게 이어 갈지에 대한 연구는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웨이트는 금지일까요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주사나 시술은 도움이 될까요
허리 신경뿌리에서 온 다리 통증에 쓰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평균 효과가 작고 주로 단기에 보이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통증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결과가 있어, 통증 때문에 걷기와 운동 재활을 이어 가기 어렵거나 몇 주가 지나도 가라앉지 않을 때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2020년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은 허리 신경뿌리 통증 환자에게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와 가짜 주사를 비교한 임상시험 25편, 2,470명을 모았습니다. 3개월 이내 단기에 스테로이드 쪽이 다리 통증을 0~100점 척도에서 평균 4.93점 더 줄였고(8편, 949명), 기능 장애 점수도 4.18점 더 줄였습니다(12편, 1,367명). 근거 수준은 중간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차이가 작아 환자와 의사가 의미 있게 느끼지 못할 수 있고 효과가 주로 단기에 보인다고 결론지었습니다 [7]. 가벼운 부작용이 가짜 주사보다 많은지는 매우 불확실했고, 항응고제를 먹던 환자 한 명에게 주사 뒤 후복막 혈종이 생긴 사례가 있었습니다.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평균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호주 연구팀은 허리 신경뿌리 통증 환자를 신경뿌리가 나오는 구멍(추간공)으로 스테로이드를 넣는 주사, 같은 자리에 국소마취제나 식염수를 넣는 주사, 근육에 스테로이드나 식염수를 넣는 주사의 다섯 무리로 무작위 배정했고, 환자와 평가자는 어느 약인지 몰랐습니다. 1개월 뒤 통증이 완전히 또는 절반 이상 줄어든 비율은 추간공 스테로이드 무리가 54%였고, 나머지 네 무리는 7~21%였습니다. 통증이 줄어든 사람들은 기능과 장애 점수도 좋아졌고 다른 의료 이용도 줄었습니다 [8]. 연구팀은 이 주사가 일부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으며, 무리 평균을 비교하면 우월성이 가려지지만 좋아진 사람의 비율로 보면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효과가 유지되는 사람은 줄었고, 12개월 넘게 유지된 비율은 무리 사이에 통계적 차이가 없었습니다.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평균 차이는 작아도 좋아진 사람의 비율로 보면 추간공 스테로이드 무리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효과가 유지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며 줄었고 12개월 넘게 유지된 비율은 무리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Ghahreman 등(2010)의 초록 수치로 만든 그림입니다(AI로 제작, 수치는 직접 대조).
경막외 주사로 충분히 좋아지지 않는 다리 통증에는 신경뿌리의 신경절에 펄스 고주파를 쓰는 방법과, 경막외강에 가는 관을 넣어 약을 전달하는 신경성형술이 쓰입니다. 두 방법을 다룬 무작위 시험 14편(1,229명)을 모은 2026년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두 방법의 장기 통증·기능 결과는 비슷할 수 있었고, 3개월 통증은 신경성형술 쪽이 조금 나았지만 근거 확실성은 낮거나 매우 낮았습니다 [9]. 두 방법을 직접 맞붙인 시험은 없어 간접 비교이고,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이 결과를 두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모든 사람에게 크게 듣는 치료는 아니지만, 앞 절에서 본 것처럼 다리 통증은 몇 달에 걸쳐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서 가장 아픈 시기를 덜 아프게 지나며 걷기와 운동을 이어 가도록 돕는 데 쓸 자리가 있다고 봅니다.
어느 신경뿌리가 원인인지 헷갈릴 때 한 신경뿌리 곁에만 약을 넣어 통증이 줄어드는지 보는 진단적 쓰임도 있습니다. 신경뿌리 곁에 약을 정확히 넣으려면 C-arm 투시 영상으로 바늘 위치를 확인해야 하고, 저희는 이를 영상 유도 신경차단술로 시행합니다. 주사로 충분히 나아지지 않을 때는 신경성형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리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이상이 있다면 주사를 생각하기 전에 아래의 응급 평가가 먼저입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아 보세요
다리로 뻗치는 통증에 힘 빠짐, 양쪽 다리 증상, 대소변 이상, 안장 부위 감각 저하가 더해지면 운동 조절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지체하지 말고 당일에 진료·응급 평가가 필요한 경우
-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새고, 대변 조절이 평소와 다릅니다.
- 항문 주위·회음부·허벅지 안쪽(자전거 안장이 닿는 자리)의 감각이 둔합니다.
- 양쪽 다리가 함께 저리거나 힘이 빠집니다.
-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기 어렵거나, 까치발·뒤꿈치 걷기가 갑자기 안 됩니다.
진료를 예약해 확인하는 편이 좋은 경우
- 통증이나 저림이 점점 더 아래로, 더 넓게 번집니다.
- 열이 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거나, 누워 쉬어도 밤에 더 아픕니다.
-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에 시작됐습니다.
- 운동을 줄이고 2주가 지나도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줄지 않습니다.
앞의 1차 진료 연구는 위험 신호가 있는 사람을 처음부터 뺐는데, 참여한 614명 가운데 MRI 결과에서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원인이 드러나 전문 진료로 보낸 사람은 5명(0.8%)이었습니다 [1]. 대부분은 위험한 병이 아니라는 뜻이지만, 위 신호가 있는 분은 이 숫자에 기대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2주라는 기간은 연구에서 나온 숫자가 아니라 제 임상적 기준입니다.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저림의 원인과 진료 과정은 종각역 인근에서 허리와 다리 저림으로 진료받을 때에, 데드리프트 뒤 허리 뻐근함이 근육통인지 가르는 기준은 데드리프트 다음 날 허리가 뻐근한데, 근육통일까요 다친 걸까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손발 저림 전반은 운동 뒤 손발이 저리면 무엇을 봐야 할까요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가 광화문·종로에서 허리와 다리 통증을 비수술적으로 진료합니다. 통증이 어디서 오는지 진찰로 먼저 좁히고, 다리 통증 때문에 운동과 일상을 이어 가기 어려우면 영상 유도 신경차단술 같은 비수술 치료를 함께 검토합니다. 어느 동작과 무게에서 다시 시작할지도 같이 정합니다.
한 줄 결론
근거가 제한적 — 연구와 임상 판단을 함께허리 신경뿌리 때문인 경우가 많지만 네 명 중 한 명꼴은 근육·관절에서 번진 연관통이어서,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고 다리가 허리보다 더 아프며 저림·힘 빠짐이 함께 있을 때 신경 쪽 가능성이 커집니다.
영국 1차 진료 허리·다리 통증 환자 609명의 단면 조사와 1년 추적 코호트 연구, 진찰 검사 성능을 모은 코크란 문헌고찰, 좌골신경통 침상안정 무작위시험에 근거합니다. 모두 일반 환자 대상이고 웨이트를 하는 사람을 따로 본 연구는 없으며, 운동 조절 방법과 2주라는 기준은 임상 판단입니다.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때
-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새고 대변 조절이 평소와 다를 때, 항문 주위·회음부·허벅지 안쪽 감각이 둔할 때 — 당일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 양쪽 다리가 함께 저리거나 힘이 빠질 때,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기 어려울 때
- 통증이나 저림이 점점 더 아래로, 더 넓게 번질 때
- 운동을 줄이고 2주가 지나도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줄지 않을 때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
- 대소변 이상이나 안장 부위 감각 저하가 있으면 저희보다 응급실에서 먼저 평가받아야 합니다
- 통증이 어디서 오는지 진찰로 좁혀 허리 신경뿌리, 햄스트링 힘줄, 천장관절 같은 원인을 가리고, 힘 빠짐이 있거나 저림이 넓어져 정밀검사가 필요하면 MRI 등을 협력 기관에 안내합니다
- 다리 통증 때문에 걷기와 운동 재활을 이어 가기 어려우면 효과의 크기와 지속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고 영상 유도 경막외 주사(신경차단술)를 고려할 수 있고, 충분히 나아지지 않으면 신경성형술도 검토합니다
- 어느 동작과 무게에서 다시 시작할지 함께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운동 뒤 엉덩이에서 다리로 통증이 내려가면 허리디스크인가요
운동 뒤 엉덩이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 모두 허리디스크 때문은 아닙니다. 영국 1차 진료에서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온 609명 가운데 74.2%는 신경뿌리에서 온 좌골신경통으로, 25.8%는 근육·관절 같은 다른 구조에서 번진 연관통으로 진단됐습니다. 통증이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고 다리 통증이 허리보다 심하며 저림이나 힘 빠짐이 함께 있으면 신경뿌리 쪽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다만 어느 한 가지 단서로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좌골신경통이 있으면 운동을 끊고 누워 쉬어야 하나요
좌골신경통이 있을 때 누워 쉬는 것이 회복을 앞당긴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좌골신경통 환자 183명을 2주 침상안정과 평소 활동으로 나눈 무작위 시험에서 2주 뒤 호전된 비율은 70%와 65%로 차이가 없었고, 12주 뒤에는 두 군 모두 87%가 호전됐습니다. 다만 통증을 다리 아래로 더 내려보내는 동작과 무게는 줄이는 편이 낫고, 다리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이상이 생기면 운동 조절이 아니라 진료가 먼저입니다.
엉덩이 깊은 곳이 아프고 오래 앉으면 심해지면 이상근증후군인가요
엉덩이 깊은 곳 통증과 앉을 때 심해지는 통증은 이상근증후군 보고 사례에서 흔한 특징이지만, 이것만으로 이상근증후군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2010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엉덩이 통증, 앉으면 심해지는 통증, 엉덩이 뒤쪽 눌림 통증, 이상근을 긴장시키는 동작에서 커지는 통증을 가장 흔한 네 가지로 꼽았지만, 근거 대부분이 증례 보고였고 진단 기준도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허리 신경뿌리, 햄스트링 힘줄, 천장관절에서 오는 통증도 비슷한 자리에 나타날 수 있어 진찰로 가려야 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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