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별 해부학
대둔근은 언제 가장 세게 일할까요
대둔근은 엉덩이 부위에서 가장 큰 근육이지만, 평지를 걷는 동안에는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달리기 속도가 올라가고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것을 붙잡아야 할 때 활동이 크게 늘어납니다. 같은 근육 안에서도 위쪽 섬유는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바깥으로 돌리는 일에 더 쓰이고, 아래쪽 섬유는 주로 고관절을 펴는 데 쓰입니다. 대둔근이 장경인대에 얼마나 붙는지는 해부 연구 사이에서도 결론이 엇갈립니다.
- 글쓴이
-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 주제
- 대둔근의 부착 구조, 위·아래 섬유의 기능 차이, 고관절 폄·외회전, 장경인대·흉요근막과의 연결
- 발행일
- 2026년 9월 9일
대둔근은 어디에서 시작해 어디에 붙을까요
대둔근은 골반 뒤쪽 넓은 면에서 시작해 비스듬히 바깥 아래로 내려가, 넙다리뼈 뒤쪽 위와 허벅지 바깥의 근막 쪽으로 붙는 근육입니다. 엉덩이 부위에서 가장 큰 근육이며, 엉덩이 모양의 대부분을 만듭니다.
시작점은 넓습니다. 엉덩뼈 뒤쪽 가장자리, 엉치뼈와 꼬리뼈, 그 주변 인대와 근막에서 섬유가 모입니다. 끝나는 곳은 그보다 좁습니다. 해부학 교과서는 오랫동안 이렇게 설명해 왔습니다. 위쪽과 겉쪽의 큰 부분은 허벅지 바깥의 두꺼운 근막띠인 장경인대로 들어가고, 아래쪽 깊은 부분만 넙다리뼈 뒤쪽의 거친 자리(둔근 조면)에 붙는다는 것입니다.
오른쪽 골반뼈의 바깥면입니다. 왼쪽 위 뒤쪽 가장자리, 후상장골극(Posterior superior spine) 바로 위의 좁은 띠에 "Glutæus maximus"라고 적힌 곳이 대둔근이 엉덩뼈에서 시작하는 자리입니다. 그 앞쪽의 넓은 면은 중둔근과 소둔근 자리입니다. 뼈만 그린 그림이어서 엉치뼈·꼬리뼈·인대에서 시작하는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235,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이 교과서 설명에 이의를 제기한 해부 연구가 2025년에 나왔습니다. Anetai 연구팀은 일본인 시신 25구(남 14, 여 11)의 한쪽 엉덩이를 해부하면서, 대둔근을 제외한 주변 근육을 모두 걷어 내거나 대둔근을 통째로 떼어 내 끝부분을 따라갔습니다. 대둔근 섬유의 위쪽 약 4분의 3은 엉덩뼈 뒤쪽 끝, 흉요근막, 엉치뼈, 뒤엉치엉덩인대, 엉치결절인대 위쪽 절반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섬유들은 두꺼운 판 모양의 힘줄로 모여 큰돌기 뒤를 지나 넙다리뼈의 둔근 조면에 붙었습니다. 위쪽 섬유 가운데 이 힘줄로 들어간 비율은 평균 88.2%였고, 나머지 소수만 장경인대에 붙었습니다 [1].
아래쪽 약 4분의 1은 엉치뼈 아래 끝과 꼬리뼈, 엉치결절인대 가운데·아래쪽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섬유들은 따로 힘줄을 만들지 않고, 위쪽 섬유의 힘줄과 허벅지 바깥의 근육사이막, 외측광근의 시작 힘줄이 한데 엉긴 자리에 근육으로 직접 붙었습니다 [1].
따로 떼어 낸 9개 표본에서 잰 생리학적 단면적은 위쪽이 전체의 평균 76.8%, 아래쪽이 23.2%였습니다. 근섬유 길이는 위쪽이 평균 99.1mm, 아래쪽이 142.1mm로 아래쪽이 길었습니다 [1]. 연구팀은 큰 위쪽 부분이 힘줄을 통해 넙다리뼈에 직접 힘을 전하고, 아래쪽은 그 힘줄을 팽팽하게 해 거드는 구조라고 해석했습니다. 한계도 적었습니다. 고령자의 포르말린 고정 시신이어서 젊은 사람이나 운동선수에게 비율을 그대로 옮기기 어렵고, 살아 있는 사람의 움직임으로 기능을 확인한 연구는 아닙니다 [1].
위쪽 섬유와 아래쪽 섬유는 하는 일이 다를까요
대둔근은 한 근육이지만 위쪽과 아래쪽 섬유가 당기는 방향이 다르고, 운동에 따라 쓰이는 정도도 다를 수 있습니다. 구조로 보면 위쪽은 다리를 옆으로 벌리는 쪽에, 아래쪽은 고관절을 펴고 바깥으로 돌리는 쪽에 유리하게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근전도에서는 벌리기·돌리기 운동에서 위쪽이 더 크게 활동해, 구조와 활동이 꼭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대둔근처럼 부착 자리가 넓은 근육은 섬유마다 당기는 방향이 다릅니다. 2025년 Takahashi 연구팀은 젊은 성인 15명(남 8, 여 7)의 대둔근을 MRI 확산텐서영상으로 찍어 근다발 하나하나의 방향을 3차원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근다발이 고관절에 대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큰 회전력을 낼 수 있는지를, 단면적 1cm²당 값(비토크)으로 추정했습니다 [2].
고관절을 펴는 힘과 바깥으로 돌리는 힘은 시작점이 아래쪽인 근다발에서 더 큰 경향이 있었습니다. 다리를 옆으로 벌리는 힘은 위쪽 근다발에서 더 컸습니다. 아래쪽 바깥 부분의 근다발은 오히려 다리를 안으로 모으는 방향으로 당기도록 놓여 있었습니다 [2]. 한 근육 안에 다리를 벌리는 섬유와 모으는 섬유가 함께 있는 셈입니다. 이 값은 힘을 빼고 엎드린 자세에서 잰 구조로 계산한 잠재력이고, 실제 운동 중에 각 부분이 얼마나 힘을 냈는지를 잰 것은 아닙니다 [2].
실제 활동을 잰 연구는 조금 다른 그림을 보여 줍니다. 2016년 Selkowitz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0명(남녀 각 10명)의 대둔근 위쪽과 아래쪽에 가는 철사 전극을 넣고, 재활에서 흔히 쓰는 운동 11가지를 시켰습니다 [3].
- 위쪽이 아래쪽보다 유의하게 크게 활동한 운동(5가지): 옆으로 누워 다리 벌리기, 클램셸, 서서 골반 한쪽 들어 올리기(힙 하이크), 밴드를 감고 옆걸음, 앞으로 스텝업
- 위아래 차이가 없었던 운동(6가지): 두 다리·한 다리 브리지, 네발 자세에서 다리 뒤로 뻗기 두 가지, 스쿼트, 런지
연구팀은 다리를 벌리거나 바깥으로 돌리는 요소가 들어간 운동에서 위쪽이 더 쓰이고, 고관절 폄이 중심인 운동은 위아래를 비슷하게 쓴다고 정리했습니다. 위쪽은 폄·벌림·바깥돌림에, 아래쪽은 주로 폄에 쓰인다고 본 것입니다. 앞의 MRI 연구가 바깥돌림 잠재력은 아래쪽이 더 크다고 추정한 것과는 결이 다른데, 이 연구의 벌리기·돌리기 운동은 두 동작이 섞여 있어 바깥돌림만 따로 떼어 본 결과는 아닙니다. 위쪽의 근전도가 가장 높았던 운동은 클램셸(최대 등척성 수축 대비 43.6%), 아래쪽이 가장 높았던 운동은 한 다리 브리지(36.7%)였습니다 [3]. 모두 체중이나 탄력 밴드로 한 가벼운 운동이었고, 연구팀은 참가자 사이의 차이가 커서 평균 결과를 모든 사람에게 일반화하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3].
저는 이 결과를 "대둔근 위쪽만 따로 키운다"보다, 엉덩이 운동을 고를 때 폄 동작과 벌리기·돌리기 동작을 함께 넣을 이유 정도로 읽습니다. 무거운 종목에서 대둔근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힙쓰러스트는 스쿼트보다 엉덩이에 나을까요, 바벨 스쿼트는 어떤 근육을 쓸까,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와 런지는 어디를 쓸까요에서 종목별로 다루었습니다.
대둔근은 허벅지를 바깥으로 돌리는 근육일까요
고관절을 편 자세에서 대둔근은 허벅지를 바깥으로 돌리는 힘이 큰 근육이지만, 고관절을 깊이 굽히면 위쪽 섬유는 오히려 안쪽으로 돌리는 쪽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1999년 Delp 연구팀은 시신 4구의 고관절에서 대둔근을 위(앞)에서 아래(뒤)까지 6개 구획으로 나누고, 고관절을 0도, 20도, 45도, 60도, 90도로 굽힌 각 자세에서 허벅지를 돌릴 때 근육 길이가 얼마나 변하는지를 재어 회전 모멘트암을 계산했습니다 [4].
고관절을 편 0도에서는 대둔근 6개 구획이 모두 바깥돌림 쪽 모멘트암을 가졌습니다(평균 15~29mm). 고관절을 굽히자 가장 위쪽 두 구획은 안쪽돌림 쪽으로 바뀌어, 90도에서는 평균 46mm와 33mm의 안쪽돌림 모멘트암을 보였습니다. 가장 아래쪽 두 구획은 90도에서도 바깥돌림 쪽에 머물렀지만 그 크기는 줄었습니다 [4]. 연구팀은 대둔근이 고관절을 편 자세에서 바깥돌림 능력이 크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또 실험에서는 깊은 근육을 걷어 내고 실로 근육의 경로를 대신했기 때문에, 실제 대둔근의 바깥돌림 모멘트암은 잰 값보다 클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4].
같은 근육이 자세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는 점은 운동을 이해할 때 쓸모가 있습니다. 서 있거나 엉덩이를 거의 편 자세에서 무릎을 바깥으로 미는 동작은 대둔근의 바깥돌림 역할과 맞아떨어집니다. 반대로 깊이 앉은 자세에서는 대둔근 위쪽이 같은 일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시신 4구의 뼈와 실로 잰 구조 연구여서, 살아 있는 사람이 운동할 때 실제로 어느 섬유가 얼마나 힘을 내는지까지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대둔근은 언제 가장 세게 일할까요
대둔근은 평지를 걸을 때는 조용하고, 달리는 속도가 빨라져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것을 붙잡아야 할 때 크게 일합니다.
2006년 Lieberman 연구팀은 장거리 달리기를 꾸준히 하는 20대 대학생 9명(여 5, 남 4)을 트레드밀에서 초속 1.0m, 1.5m, 2.0m로 걷게 하고, 초속 2.0m, 3.0m, 4.0m로 달리게 하면서 대둔근 표면 근전도와 몸통이 앞으로 숙여지는 속도를 쟀습니다 [5].
- 평지 걷기에서 발뒤꿈치가 닿을 무렵 대둔근 근전도의 최고값은 그 사람이 측정 중 낸 최대값의 10%에도 못 미쳤습니다. 걷는 속도가 초속 1.0m에서 2.0m로 오르는 동안 약 2.5배로 늘었습니다.
- 같은 초속 2.0m에서 달릴 때는 걸을 때보다 컸고, 달리는 속도가 초속 2.0m에서 4.0m로 오르는 동안 다시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 일부 참가자에게 트레드밀 최대 경사로 올려 걷게 했을 때도 대둔근 활동은 조금만 늘어, 평지 달리기 수준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이 결과는 연구 결과 절(Results)에 나온 값입니다 [5]. 대둔근 활동의 크기는 몸통이 앞으로 숙여지는 속도와 거의 나란히 움직였습니다(결정계수 0.96). 연구팀은 달릴 때 대둔근의 주된 일이 딛는 쪽에서 상체가 앞으로 꺾이는 것을 붙잡는 것이고, 공중에 뜬 다리 쪽에서는 앞으로 휘두르는 다리를 감속시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딛는 쪽의 활동 크기와 시점은 햄스트링(대퇴이두근)과 비슷해, 허벅지를 뒤로 미는 일도 함께 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5]. 참가자가 9명이었고 근전도는 각자 측정 중 낸 최대값에 맞춰 나눈 상대값이어서, 사람 사이나 다른 연구와 크기를 직접 견주기는 어렵습니다.
근력운동에 옮겨 보면, 대둔근은 굽힌 고관절을 힘주어 펴면서 동시에 상체가 앞으로 쏟아지지 않게 버텨야 하는 동작에서 크게 쓰일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위 연구들에서 끌어낸 추론이고, 종목별로 대둔근이 얼마나 쓰이는지를 직접 비교한 결과는 앞에 적은 종목별 글에서 따로 다루었습니다. 앞 절의 Delp 연구처럼 고관절 각도에 따라 섬유의 역할이 바뀌므로, 같은 "엉덩이 운동"이라도 어느 각도에서 부하가 가장 큰지가 종목마다 다릅니다.
장경인대와 흉요근막과는 어떻게 이어져 있을까요
대둔근은 아래로는 허벅지 바깥의 장경인대와, 위로는 허리의 흉요근막과 맞닿아 있지만, 그 연결로 힘이 얼마나 전달되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장경인대 쪽은 해부 연구끼리 결론이 엇갈립니다. 2013년 Stecco 연구팀은 평균 69세 시신 6구(남 4, 여 2)를 해부해, 모든 시신에서 대둔근이 넙다리근막에 크게 붙어 있어 장경인대를 대둔근의 힘줄로 볼 수 있을 정도라고 보고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근막 부착으로 흉요근막에서 무릎까지 힘이 전달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6]. 이 논문은 전문을 구하지 못해 공개된 초록에 적힌 내용만 옮겼습니다.
반면 앞에서 본 2025년 Anetai 연구는 겉에서 보면 대둔근 섬유가 장경인대로 녹아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심스럽게 떼어 내면 위쪽 섬유 대부분이 두꺼운 힘줄로 넙다리뼈에 붙는다고 보고했습니다. 장경인대에 붙는 것은 위쪽 섬유 일부에서 나온 가는 띠였습니다. 장경인대가 근육사이막으로 넙다리뼈에 고정되어 있으므로, 연구팀은 이 섬유들이 정강뼈를 움직이는 데는 거의 쓰이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1]. 두 연구 모두 고령자의 시신을 해부한 것이고, 살아 있는 사람에서 대둔근이 장경인대를 얼마나 당기는지를 잰 연구는 아닙니다. 저는 "엉덩이 근육이 약하거나 뭉쳐서 장경인대가 당긴다"는 설명을 아직 확인된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위쪽 연결은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 부위에서 살펴본 연구가 있습니다. 2014년 Barker 연구팀은 방부 처리된 시신 11개 다리에서 대둔근이 시작하는 자리를 해부했습니다. 모든 표본에서 대둔근 섬유는 중둔근 근막, 엉덩뼈, 흉요근막, 척추세움근 건막, 엉치뼈, 꼬리뼈, 엉치엉덩관절 뒤쪽 인대와 엉치결절인대에서 시작했습니다. 대둔근 전체 단면적의 70%가 엉치엉덩관절을 가로질렀고, 연구팀은 대둔근이 이 관절을 눌러 조여 다리와 몸통 사이의 힘 전달을 도울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7]. 관절을 누르는 힘은 해부 구조로 계산한 값이고 실제로 잰 것은 아니며, 이 논문도 공개된 초록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흉요근막은 허리 근육을 싸고 있는 두꺼운 근막입니다. 흉요근막 자체의 구조와 역할은 이 글의 범위를 넘어 따로 다룰 주제입니다.
통증이 생기면
엉덩이 운동 다음 날 양쪽 엉덩이가 고르게 뻐근하다가 며칠 안에 풀리는 것은 대개 근육통입니다. 근육통과 부상을 가르는 일반적인 기준은 운동 뒤 통증, 근육통과 부상은 어떻게 구분할까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엉덩이 근육이 뭉친 것으로 넘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 엉덩이 옆, 큰돌기 부근이 아프고 그쪽으로 누워 자기 어렵거나 다리를 꼬면 아픈 경우
- 엉치 한쪽의 한 점이 아프고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 더 심한 경우
- 앉을 때 엉덩이 밑, 궁둥뼈 쪽이 아픈 경우
- 엉덩이 통증과 함께 다리로 저림이 내려가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
- 운동 중 갑자기 엉덩이나 허벅지 뒤에서 뚝 하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생기고 멍이 드는 경우
엉덩이 옆 통증은 둔근 건병증, 엉치 한쪽의 통증은 천장관절증후군과 허리디스크의 감별, 앉을 때 엉덩이 밑 통증은 근위 햄스트링 건병증, 무릎 바깥쪽 통증은 장경인대증후군, 다리로 내려가는 저림은 종각역 인근에서 허리와 다리 저림으로 진료받을 때에서 다룹니다.
저희는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가 광화문·종로에서 근골격계 통증을 비수술적으로 진료합니다. 엉덩이 통증은 근육, 힘줄, 관절,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 가운데 어디서 오는지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므로, 아픈 자리를 먼저 함께 짚어 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대둔근은 걸을 때도 많이 쓰이나요
평지를 걷는 동안 대둔근의 활동은 낮은 편입니다.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젊은 성인 9명을 잰 2006년 연구에서 평지 걷기의 대둔근 근전도 최고값은 그 사람이 측정 중 낸 최대값의 10%에도 못 미쳤고, 달리기에서는 더 컸으며 속도가 초속 2m에서 4m로 오르는 동안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걷는 속도가 빨라지면 걷기에서도 활동이 늘기 때문에 걷기에서 전혀 쓰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둔근 위쪽과 아래쪽을 따로 단련할 수 있나요
대둔근 위쪽과 아래쪽은 운동에 따라 쓰이는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 20명에게 근육 안에 가는 전극을 넣어 잰 2016년 연구에서 옆으로 누워 다리 벌리기, 클램셸, 옆걸음처럼 다리를 벌리거나 바깥으로 돌리는 동작은 위쪽이 더 크게 활동했고, 브리지·스쿼트·런지처럼 고관절을 펴는 동작은 위아래가 비슷했습니다. 체중이나 밴드로 한 가벼운 운동의 결과이고 참가자마다 차이가 컸으므로, 이것만으로 따로 키울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둔근이 장경인대를 당겨서 무릎 바깥쪽이 아플 수 있나요
대둔근이 장경인대를 통해 무릎까지 힘을 전달하는지는 해부 연구 사이에서 결론이 갈립니다. 2013년 시신 6구 연구는 대둔근이 넙다리근막에 크게 붙어 장경인대를 대둔근의 힘줄로 볼 수 있다고 했지만, 2025년 시신 25구 연구는 대둔근 위쪽 섬유 대부분이 두꺼운 힘줄로 넙다리뼈에 붙고 장경인대에는 일부만 붙는다고 보고했습니다. 무릎 바깥쪽 통증을 대둔근 탓으로 돌릴 근거는 아직 부족하므로, 통증이 이어지면 아픈 자리를 직접 확인하는 진료가 먼저입니다.
참고문헌
- [1]Anetai H, Kato K, Kudoh H, Sakai T, Ichimura K. Structural re-evaluation of the human gluteus maximus. Scientific Reports. 2025;15(1):21251. doi:10.1038/s41598-025-05361-x PMID: 40593049. https://pubmed.ncbi.nlm.nih.gov/40593049/
- [2]Takahashi K, Kawama R, Wakahara T. End-divergent architecture diversifies within-muscle mechanical action in human gluteus maximus in vivo. Journal of Biomechanics. 2025;179:112488. doi:10.1016/j.jbiomech.2024.112488 PMID: 39740392. https://pubmed.ncbi.nlm.nih.gov/39740392/
- [3]Selkowitz DM, Beneck GJ, Powers CM. Comparison of Electromyographic Activity of the Superior and Inferior Portions of the Gluteus Maximus Muscle During Common Therapeutic Exercises. Journal of Orthopaedic and Sports Physical Therapy. 2016;46(9):794-799. doi:10.2519/jospt.2016.6493 PMID: 27494053. https://pubmed.ncbi.nlm.nih.gov/27494053/
- [4]Delp SL, Hess WE, Hungerford DS, Jones LC. Variation of rotation moment arms with hip flexion. Journal of Biomechanics. 1999;32(5):493-501. doi:10.1016/s0021-9290(99)00032-9 PMID: 10327003. https://pubmed.ncbi.nlm.nih.gov/10327003/
- [5]Lieberman DE, Raichlen DA, Pontzer H, Bramble DM, Cutright-Smith E. The human gluteus maximus and its role in running.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2006;209(Pt 11):2143-2155. doi:10.1242/jeb.02255 PMID: 16709916. https://pubmed.ncbi.nlm.nih.gov/16709916/
- [6]Stecco A, Gilliar W, Hill R, Fullerton B, Stecco C. The anatomical and functional relation between gluteus maximus and fascia lata. Journal of Bodywork and Movement Therapies. 2013;17(4):512-517. doi:10.1016/j.jbmt.2013.04.004 PMID: 24139012. https://pubmed.ncbi.nlm.nih.gov/24139012/
- [7]Barker PJ, Hapuarachchi KS, Ross JA, Sambaiew E, Ranger TA, Briggs CA. Anatomy and biomechanics of gluteus maximus and the thoracolumbar fascia at the sacroiliac joint. Clinical Anatomy. 2014;27(2):234-240. doi:10.1002/ca.22233 PMID: 23959791. https://pubmed.ncbi.nlm.nih.gov/23959791/
관련 안내
이 글은 근력운동에 관한 일반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있다면 진료 상담을 받아 보세요.
운동하다 아프면, 원인부터 확인하세요
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진찰 후 원인과 필요한 진료 범위를 먼저 안내해 드립니다. 평일·토요일 모두 점심시간 없이 진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