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오해와 과학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웨이트는 금지일까요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헬스장부터 끊으라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그런데 통증이 없는 사람의 허리 MRI에서도 디스크가 튀어나온 소견은 드물지 않고, 튀어나온 디스크가 저절로 줄어드는 경우도 보고돼 있습니다. 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시험에서는 운동이 통증을 줄였고, 데드리프트를 천천히 늘려 간 시험도 있습니다. 다만 그 연구들이 누구를 뺐는지, 어떤 증상이면 운동보다 진료가 먼저인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 글쓴이
-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 주제
- 허리디스크·요통이 있는 사람의 근력운동 근거와 조건, 진료가 먼저인 신호
- 발행일
- 2026년 7월 31일
- 최종 수정일
- 2026년 9월 18일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웨이트를 아예 그만둬야 할까요
허리디스크 진단만으로 근력운동을 영구히 금지할 근거는 약합니다. 다만 지금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 다리 힘 빠짐이 있는지에 따라 할 수 있는 운동과 순서가 달라집니다.
"허리디스크"라는 말에는 서로 다른 두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하나는 MRI에서 디스크가 뒤로 부풀거나 튀어나와 보인다는 영상 소견이고, 다른 하나는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뿌리를 누르거나 자극해 엉덩이와 다리로 통증·저림이 내려가는 증상입니다. 다리로 내려가는 이 통증을 흔히 좌골신경통이라고 부릅니다. 운동을 해도 되는지는 앞의 것보다 뒤의 것에 더 크게 달려 있습니다.
디스크는 척추뼈 몸통(추체) 사이에 끼어 있는 연골판입니다. 그 바로 뒤로 척추관이 지나가고, 그 안의 신경뿌리가 척추뼈 사이의 구멍으로 빠져나가 다리로 내려갑니다. 디스크 내용물이 뒤쪽으로 밀려 나오면 이 신경뿌리와 가까워집니다. 디스크와 후관절이 하중을 나누는 구조는 척추는 어떻게 하중을 견딜까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허리 척추뼈 두 개를 옆에서 자른 단면(왼쪽이 배 쪽). 추체(Body) 사이의 Inter-vertebral fibro-cartilage가 디스크이고, 바로 뒤를 Posterior longit. ligament(뒤세로인대)가 덮고 있습니다. 뒤세로인대와 Lamina·Ligamenta flava 사이가 척추관이고, 위아래 Pedicle 사이의 흰 구멍이 신경뿌리가 빠져나가는 척추사이구멍 자리입니다. 이 그림에는 신경이 그려져 있지 않고, 수핵과 섬유륜도 따로 구분돼 있지 않습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301,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MRI에서 디스크가 튀어나왔다는 말은 얼마나 흔할까요
허리가 아프지 않은 사람의 MRI에서도 디스크가 튀어나온 소견은 드물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상 소견 하나만으로 운동을 금지하기는 어렵습니다.
2015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허리 통증을 겪은 적이 없는 사람 3,110명의 영상 결과를 담은 연구 33편을 모았습니다. 모델로 추정한 나이별 유병률을 보면, 디스크가 넓게 부푼 팽윤은 20세 30%, 40세 50%, 60세 69%였습니다. 디스크 일부가 튀어나온 돌출은 20세 29%, 40세 33%, 60세 38%였습니다 [1]. 연구팀은 이런 소견 상당수가 정상적인 나이 듦의 일부이고 통증과 관련이 없을 수 있으므로, 환자의 증상과 함께 해석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1].
허리가 아픈 적 없는 사람에게서도 디스크 팽윤과 돌출은 드물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늘어납니다. Brinjikji 등(2015)이 연구 33편, 3,110명의 자료로 모델 추정한 값이며(AI로 제작, 수치는 직접 대조), 소견의 심한 정도는 나누지 않았습니다.
한계도 있습니다. 참가자 다수는 자원자였고, 소견의 심한 정도는 나누지 않았습니다. 연구팀도 증상이 없는 사람의 변화가 증상이 있는 사람보다 가벼울 수 있고, 이런 소견이 언제나 나이에 따른 변화라는 뜻은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1]. 신경뿌리를 누르는 큰 탈출과 우연히 보인 작은 돌출은 같은 무게로 볼 수 없습니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저절로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하지 않고 지낸 허리디스크 환자의 영상을 두 번 이상 찍은 연구를 모은 2015년 체계적 고찰에서, 공개된 초록 기준으로 디스크가 줄어든 비율은 떨어져 나간 조각(격리) 96%, 크게 밀려 나온 탈출 70%, 돌출 41%, 팽윤 13%였습니다 [2]. 이 비율은 31편 가운데 분류 기준이 맞는 9편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크게 튀어나온 디스크일수록 오히려 더 잘 줄어든다는 결과여서, 진단명만 보고 평생 조심해야 할 상태로 단정할 일은 아닙니다.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누워서 쉬는 게 낫지 않을까요
좌골신경통이 있을 때 누워서 쉬라고 권한 쪽이 활동을 유지하라고 권한 쪽보다 결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2010년 코크란 고찰은 급성 요통과 좌골신경통에서 침상 안정과 활동 유지를 비교한 무작위 시험 10편(1,923명)을 모았습니다. 이 가운데 신경 이상 소견이 확인된 좌골신경통 환자만 모은 시험은 2편(348명)이었습니다. 두 쪽의 통증 차이는 표준화 평균차 -0.03으로 사실상 없었고, 기능도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중간 수준의 근거) [3]. 좌골신경통이 없는 급성 요통에서는 활동을 유지하라는 권고가 통증과 기능을 조금 더 낫게 했습니다 [3].
운동을 직접 시킨 시험도 있습니다. 덴마크 연구팀은 무릎 아래까지 뻗치는 신경근성 통증이 있는 181명을 두 쪽으로 나눴습니다. 한쪽은 증상과 반응에 따라 고른 허리 운동을, 다른 쪽은 허리에 목표를 두지 않은 가짜 운동을 했고, 두 쪽 모두 디스크가 수술 없이 낫는 과정에 대한 설명과 활동을 유지하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조언에는 다리 통증이 커지면 활동을 줄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4].
공개된 초록 기준으로 치료는 평균 4.8회였고, 두 쪽 모두 통증과 기능이 좋아졌으며 증상에 맞춘 운동을 한 쪽이 대부분의 결과에서 더 많이 좋아졌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보통이라면 수술 대상이 됐을 만한 증상과 진찰 소견을 가진 사람들이었다고 적었습니다 [4]. 다만 이 시험의 운동은 바벨을 드는 근력운동이 아니라 허리 운동이었고, 공개된 초록에는 두 쪽의 차이가 얼마나 컸는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근력운동은 효과가 있었을까요
만성 요통에서 운동은 운동하지 않은 경우보다 통증을 줄였고, 근력운동도 효과가 있는 방식에 들었습니다. 다만 이 연구들의 주 대상은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만성 요통이었습니다.
2021년 코크란 고찰은 만성 비특이적 요통에 대한 운동 치료 무작위 시험 249편을 모았습니다. 운동하지 않거나 일반 진료만 받거나 위약 치료를 받은 쪽과 비교하면, 운동한 쪽의 통증이 100점 만점에 평균 15점 더 낮았습니다(35편, 2,746명, 중간 수준의 근거). 기능 제한은 7점 더 낮았는데, 연구팀이 미리 정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기준에는 못 미쳤습니다 [5].
이 고찰은 허리 통증이 주된 증상이면 다리 통증이나 신경 증상이 함께 있는 사람도 포함했습니다. 그런 참가자가 섞인 연구들만 모아도 운동한 쪽의 통증은 15.9점 더 낮았고(13편, 1,382명), 그런 사람을 뺀 연구들의 17.0점(14편, 816명)과 비슷했습니다 [5]. 부작용을 보고한 연구에서 부작용이 한 건 이상 나온 비율은 운동군 112개 가운데 37개(33%), 비교군 42개 가운데 12개(29%)였고, 대부분 근육통 같은 가벼운 것이었습니다 [5].
운동 종류를 나눠 비교한 2020년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는 근력운동(12편, 472명)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쪽보다 통증과 기능을 모두 개선했습니다. 기능 점수(오스웨스트리 장애 지수)로 환산하면 14점가량 나은 수준이었습니다 [6]. 이 분석은 신경뿌리 증후군이 있는 사람을 뺐고, 연구들의 질이 낮고 결과의 차이가 커서 근거 수준을 "낮음"으로 매겼습니다 [6].
데드리프트처럼 무거운 운동도 해 봤을까요
요통 환자에게 데드리프트를 천천히 늘려 가게 한 무작위 시험에서 통증은 줄었지만, 이 시험은 급성 디스크 탈출과 신경뿌리 증상이 있는 사람을 뺐습니다.
스웨덴의 Aasa 연구팀은 석 달 이상 허리가 아픈 25~60세 70명을 둘로 나눴습니다. 한쪽은 데드리프트를, 다른 쪽은 통증을 일으키는 움직임을 가벼운 부하로 고쳐 가는 운동을 8주 동안 했고, 두 쪽 모두 통증의 원리를 배웠습니다. 참가자는 움직임에 따라 아팠다 괜찮았다 하는 기계적 요통이 주된 사람이었고, 급성 디스크 탈출이 있거나 진찰에서 신경뿌리 증상이 보인 사람은 뺐습니다 [7].
데드리프트 쪽의 지난 1주 평균 통증(0~100)은 시작할 때 43점에서 2개월 뒤 22점, 12개월 뒤 24점이었습니다. 가벼운 부하 운동 쪽은 47점, 30점, 25점이었고, 두 쪽의 통증 변화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환자가 꼽은 일상 활동 점수는 가벼운 부하 운동 쪽이 더 많이 좋아졌습니다 [7]. 데드리프트 쪽에서 2명이 부작용을 보고했고 그중 1명이 중도에 그만뒀습니다. 논문에는 부작용의 내용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7].
이 시험의 데드리프트는 조건이 까다로웠습니다. 물리치료사가 통증 이력과 반응을 보고 첫 무게를 정했고, 지난 세션 뒤에 통증이 늘었으면 무게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무게는 2.5kg씩 올렸고, 허리를 가운데 범위로 유지하는지 확인한 뒤에만 올렸습니다. 운동 중 통증은 100점 가운데 50점 아래까지 허용하되, 세트가 끝나면 가라앉고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조건이었습니다 [7].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저는 이 결과가 "허리가 아파도 무거운 운동을 할 수 있다"보다 "증상을 보면서 천천히 올리면 해 볼 수 있다"는 뜻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리로 뻗치는 증상이 있는 허리디스크 환자는 이 시험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같이 기억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있을 때 헬스장에서는 무엇을 조절해 볼 수 있을까요
다리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기준으로 무게와 동작을 조절하는 방식이 연구들의 조건과 가장 가깝습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아래는 위 연구들의 조건을 바탕으로 한 제 판단이며, 방식별로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의 결과는 아닙니다.
- 다리로 뻗치는 통증·저림이 운동 중이나 다음 날 더 아래로 내려가거나 심해지면 그 동작과 무게를 줄입니다. 덴마크 시험의 조언도 다리 통증이 커지면 활동을 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4].
-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동작부터 다시 시작하고, 무게는 작은 단위로 올립니다. 운동 다음 날 증상이 늘었으면 그 주에는 올리지 않습니다.
- 허리를 둥글게 만 채 바닥에서 무거운 것을 드는 자세는 피합니다. 이유는 허리를 둥글게 말고 들면 디스크가 터질까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운동 중 통증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아픈데 운동해도 될까요의 기준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기준은 다리 저림이나 힘 빠짐 같은 신경 증상에는 그대로 쓰지 않습니다.
허리 통증만 있고 다리 증상이 없다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다리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가라앉는 방향으로 가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무게를 늘리는 일은 그다음입니다.
주사나 시술은 도움이 될까요
다리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걷기와 운동을 이어 가기 어렵다면,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같은 신경차단술은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연구에서 효과는 주로 처음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보였고 평균적인 크기는 작았지만, 주사에 잘 반응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신경뿌리가 지나가는 척추관 안쪽 공간(경막외강)에 스테로이드를 넣어, 튀어나온 디스크 주변에서 신경뿌리를 자극하는 염증을 가라앉히려는 시술입니다. 2020년 코크란 고찰은 허리에서 다리로 뻗치는 신경근성 통증 환자에게 이 주사와 가짜 주사를 비교한 임상시험 25편(2,470명)을 모았습니다. 2주 넘게 3개월까지의 단기 추적에서 다리 통증은 0~100점 척도로 평균 4.93점(8편, 949명), 기능 장애는 4.18점(12편, 1,367명) 더 줄었고, 연구팀은 두 결과 모두 중간 수준의 근거로 평가했습니다 [8]. 연구팀은 이 차이가 작아서 환자와 의사가 임상적으로 중요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부작용은 두통, 뜻하지 않은 경막 천자, 통증 악화 같은 가벼운 것이 대부분이었고 가짜 주사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8].
이 평균값은 몇 가지 조건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비교 대상인 가짜 주사에는 경막외강에 넣은 국소마취제나 식염수도 들어 있었습니다. 주사 경로별로 나눠 보면, 신경뿌리가 빠져나오는 구멍 쪽으로 바늘을 넣어 약을 신경뿌리 가까이 보내는 추간공 경유 방식 시험 5편(493명)에서는 가짜 주사보다 다리 통증이 통계적으로 뚜렷하게 줄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경로 사이의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했고, 영상으로 바늘 위치를 확인한 시험은 2편(189명)뿐이었습니다 [8].
평균이 아니라 효과를 본 사람의 비율로 본 시험도 있습니다. 호주 연구팀은 허리 신경근성 통증 환자를 다섯 무리로 나눠, 추간공 경유로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를 넣은 무리를 같은 경로로 국소마취제만 넣은 무리, 식염수만 넣은 무리, 근육에 스테로이드를 넣은 무리, 근육에 식염수를 넣은 무리와 비교했습니다. 환자와 평가자는 어느 약이 들어갔는지 몰랐습니다. 1개월 뒤 통증이 완전히 또는 절반 이상 줄어든 비율은 추간공 경유 스테로이드 무리가 54%로, 나머지 네 무리 어느 쪽보다 뚜렷하게 높았고 기능과 장애 점수도 함께 좋아졌습니다. 급성과 만성 통증에서 결과가 비슷했습니다 [9]. 다만 시간이 지나며 효과가 유지되는 사람은 줄었고, 12개월 넘게 유지된 비율은 무리 사이에 통계적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주사가 일부 환자에게 효과가 있으며, 무리의 평균만 비교하면 그 효과가 가려지지만 효과를 본 사람의 비율로 보면 드러난다고 해석했습니다 [9]. 이 시험은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제 해석은 이렇습니다.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튀어나온 디스크를 없애거나 운동을 대신하는 치료가 아니고, 누구에게나 같은 효과를 약속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본 것처럼 튀어나온 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며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기간에 다리 통증 때문에 걷기와 운동을 이어 가기 어려운 분이라면, 통증이 가장 심한 시기를 넘기며 활동을 유지하도록 돕는 선택지로 고려할 만합니다.
저희는 영상 유도 신경차단술을 C-arm 투시 영상으로 바늘 위치를 확인하며 시행합니다. 다리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장애가 있을 때는 주사보다 아래 신호에 따른 진료가 먼저입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아 보세요
다음은 운동을 조절해 보기 전에 진료가 먼저인 경우입니다.
-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 어렵거나 참기 어렵고, 항문 주위나 사타구니 감각이 둔해졌습니다(바로 응급실로 가야 하는 신호입니다)
-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기 어렵거나, 까치발로 서기 어려울 만큼 다리 힘이 빠졌습니다
-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점점 넓어지거나 양쪽 다리로 번집니다
- 열이 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거나, 누워서 쉬어도 밤에 더 아픕니다
-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에 허리 통증이 시작됐습니다
- 운동을 줄이고 2주가 지나도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줄지 않습니다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저림은 종각역 인근에서 허리와 다리 저림으로 진료받을 때에, 엉치 한 점이 계속 아프다면 천장관절증후군과 허리디스크의 감별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운동 뒤 손발 저림 전반은 운동 뒤 손발이 저리면 무엇을 봐야 할까요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리 증상이 가라앉는 방향인지를 먼저 보고, 아래 신호가 있으면 운동 조절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연구 수치가 아니라 이 글의 임상 기준을 정리한 그림입니다(AI로 제작, 문구는 본문 기준).
저희는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가 광화문·종로에서 허리와 다리 통증을 비수술적으로 진료합니다. 운동을 끊으라는 말보다, 지금 증상에서 어느 동작과 무게로 다시 시작할지를 같이 정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한 줄 결론
근거가 제한적 — 연구와 임상 판단을 함께허리디스크 진단만으로 웨이트를 영구히 금지할 근거는 약하며, 다리로 뻗치는 증상이 가라앉는 방향인지 보면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동작부터 작은 무게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성 요통 운동 코크란 고찰, 좌골신경통 침상안정 코크란 고찰, 요통 환자 데드리프트 무작위시험에 근거합니다. 근력운동 연구들은 주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요통을 봤고 데드리프트 시험은 급성 디스크 탈출과 신경뿌리 증상이 있는 사람을 뺐어서, 다리 증상이 있을 때의 운동 조절 방식은 임상 판단입니다.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때
-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 어렵거나 참기 어렵고, 항문 주위나 사타구니 감각이 둔해졌을 때 — 바로 응급실로 갑니다
-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기 어렵거나, 까치발로 서기 어려울 만큼 다리 힘이 빠졌을 때
-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점점 넓어지거나 양쪽 다리로 번질 때
- 운동을 줄이고 2주가 지나도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줄지 않을 때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
- 대소변 장애나 안장 부위 감각 저하는 저희보다 응급실에서 먼저 봐야 합니다
- 진찰로 신경뿌리 증상과 다리 힘을 확인하고, 힘이 빠지거나 증상이 넓어지면 MRI 같은 정밀검사를 협력 기관에 안내합니다
- 다리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걷기와 운동을 이어 가기 어려우면, 효과가 사람마다 다르고 주로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보인다는 점을 설명드린 뒤 C-arm 영상 유도 신경차단술(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영상 소견보다 지금 증상을 기준으로, 어느 동작과 무게로 다시 시작할지 함께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근력운동을 그만둬야 하나요
허리디스크 진단만으로 근력운동을 영구히 그만둬야 한다는 근거는 약합니다. 만성 요통 환자를 모은 코크란 고찰에서 운동은 운동하지 않은 경우보다 통증을 100점 만점에 평균 15점 더 줄였고, 다리 증상이 있는 사람이 섞인 연구에서도 비슷했습니다. 다만 다리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이 불편하거나 다리 통증이 점점 넓어지는 경우에는 운동을 조절하기 전에 진료가 먼저입니다.
허리디스크가 있을 때 누워서 쉬는 게 운동보다 낫나요
신경 이상 소견이 확인된 좌골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시험 2편(348명)을 합친 코크란 고찰에서, 침상 안정을 권한 쪽과 활동을 유지하라고 권한 쪽의 통증과 기능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누워 있는다고 더 빨리 낫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통증이 심한 며칠은 활동을 줄일 수 있지만, 오래 누워만 지내는 것을 권할 근거는 없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있는데 데드리프트를 해도 되나요
요통 환자 70명에게 데드리프트를 8주 동안 천천히 늘려 가게 한 스웨덴의 무작위 시험에서 통증은 줄었고, 낮은 부하 운동을 한 쪽과 통증 차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험은 급성 디스크 탈출과 신경뿌리 증상이 있는 사람을 뺐습니다.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이 있는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니어서, 이런 경우에는 다리 증상이 가라앉은 뒤 가벼운 무게부터 다시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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