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통증의학과의원

부위별 해부학

날개뼈는 왜 중요할까요 — 전거근·승모근·능형근이 하는 일

어깨 운동을 배우다 보면 날개뼈를 모으라거나 내리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날개뼈는 갈비뼈 위에 떠 있는 뼈라서, 그 위치와 움직임은 거의 전부 근육이 정합니다.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날개뼈가 위쪽으로 돌아가야 하고, 이 회전은 전거근과 승모근이 함께 만듭니다. 이 글은 날개뼈를 붙잡고 움직이는 근육들이 무엇이고 각각 어떤 일을 하는지, 연구로 확인된 것과 아직 모르는 것을 나눠 적었습니다.

글쓴이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주제
견갑골의 움직임과 전거근·승모근·능형근·견갑거근·소흉근의 역할
발행일
2026년 8월 29일

날개뼈는 어떤 근육들이 붙잡고 있을까요

날개뼈(견갑골)는 갈비뼈 위에 떠 있는 뼈라서, 그 위치와 움직임은 거의 전부 근육이 정합니다. 날개뼈가 몸통 쪽 뼈와 이어진 곳은 바깥쪽 끝에서 쇄골과 만나는 견쇄관절 하나뿐입니다. 쇄골은 다시 가슴 한가운데 복장뼈와 흉쇄관절로 이어집니다. 날개뼈 안쪽과 아래쪽은 뼈가 아니라 근육으로 몸통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근육은 다섯입니다.

  • 승모근: 뒤통수와 목·등의 척추 가시돌기에서 시작해 쇄골 바깥쪽, 어깨 끝의 견봉, 날개뼈 가시(견갑극)에 붙는 넓은 근육입니다. 위·가운데·아래 섬유의 방향이 서로 달라 하는 일도 다릅니다.
  • 능형근: 승모근 밑에 있습니다. 아래 목뼈와 위쪽 등뼈의 가시돌기에서 비스듬히 내려와 날개뼈 안쪽 모서리에 붙습니다. 위의 작은 능형근과 아래의 큰 능형근으로 나뉩니다.
  • 견갑거근: 위쪽 목뼈 옆에서 내려와 날개뼈 위쪽 안쪽 모서리에 붙습니다. 이름 그대로 날개뼈를 들어 올립니다.
  • 전거근: 옆구리의 위쪽 갈비뼈 여러 개에서 톱니 모양으로 시작해 날개뼈 밑으로 들어가, 날개뼈 안쪽 모서리의 앞면(갈비뼈와 마주 보는 면)에 붙습니다.
  • 소흉근: 가슴 앞쪽 3~5번 갈비뼈에서 시작해 날개뼈 앞쪽으로 튀어나온 오훼돌기에 붙습니다.

등 근육을 뒤에서 본 해부도. 그림의 왼쪽 절반에는 목과 등을 덮은 승모근(Trapezius)과 그 아래 광배근(Latissimus dorsi)이 보이고, 오른쪽 절반은 승모근을 걷어 내어 목에서 날개뼈 위쪽 모서리로 내려가는 견갑거근(Levator scapulae)과 척추에서 날개뼈 안쪽 모서리로 비스듬히 이어지는 작은 능형근(Rhomboideus minor)·큰 능형근(Rhomboideus major), 날개뼈 가시(Spine of scapula)가 보인다 등을 뒤에서 본 모습. 왼쪽은 겉의 승모근(Trapezius), 오른쪽은 승모근을 걷어 낸 모습으로 견갑거근(Levator scapulae)과 작은·큰 능형근(Rhomboideus minor·major)이 날개뼈 안쪽 모서리로 모입니다. 높이를 줄였습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409,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가슴 앞쪽의 깊은 근육 해부도. 대흉근을 걷어 낸 상태로, 3~5번 갈비뼈에서 위쪽 오훼돌기(Coracoid process)로 모이는 소흉근(Pectoralis minor)과, 그 바깥쪽 옆구리 갈비뼈 위에 톱니 모양으로 펼쳐진 전거근(Serratus anterior)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오구완근과 이두근이 팔을 따라 내려간다 가슴 앞쪽(대흉근을 걷어 낸 모습). 가운데에 오훼돌기로 올라가는 소흉근(Pectoralis minor), 그 바깥쪽 옆구리에 전거근(Serratus anterior)이 있습니다. 전거근은 여기서 뒤로 돌아 날개뼈 밑면에 붙습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411,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날개뼈에는 이 밖에도 회전근개와 삼각근처럼 팔뼈를 움직이는 근육이 붙습니다. 회전근개는 회전근개는 벤치프레스와 오버헤드프레스에서 무슨 일을 할까요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이 글은 날개뼈 자체를 몸통 위에서 움직이고 붙잡는 근육에 집중합니다.

날개뼈는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까요

날개뼈의 움직임은 흔히 세 쌍, 여섯 방향으로 나눕니다. 올림과 내림, 내밈과 모음, 위쪽 돌림(상방회전)과 아래쪽 돌림(하방회전)입니다. 방향마다 주로 쓰이는 근육은 해부학 교과서 기준으로 이렇습니다.

  • 올림(거상): 어깨를 으쓱할 때. 상부 승모근, 견갑거근, 능형근.
  • 내림(하강): 어깨를 끌어내릴 때. 하부 승모근, 소흉근.
  • 내밈(전인): 날개뼈가 갈비뼈를 따라 앞으로 미끄러질 때. 주먹을 앞으로 뻗거나 팔굽혀펴기 끝에서 등을 밀어 올릴 때. 전거근, 소흉근.
  • 모음(후인): 날개뼈를 척추 쪽으로 모을 때. 로우에서 팔꿈치를 뒤로 당기는 끝 동작. 중부 승모근, 능형근.
  • 위쪽 돌림(상방회전): 날개뼈 아래 끝(하각)이 바깥쪽 위로 돌아가고 관절 오목이 위를 향하는 움직임.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승모근, 전거근.
  • 아래쪽 돌림(하방회전): 그 반대. 풀업이나 랫풀다운에서 팔을 끌어내릴 때처럼. 능형근, 견갑거근, 소흉근.

실제 움직임은 이 여섯 방향보다 입체적입니다. 연구에서는 날개뼈의 회전을 세 축으로 나눠 위·아래 돌림 외에 앞·뒤 기울기(tilt)와 안·바깥 돌림을 함께 잽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연구팀은 어깨 이상이 없는 22~41세 12명의 쇄골·날개뼈·팔뼈에 직접 가는 핀을 꽂고 센서를 달아 팔을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쟀습니다 [1]. 피부 위 센서는 뼈와 따로 미끄러져 날개뼈 움직임을 정확히 잡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팔을 드는 동안 날개뼈는 몸통에 대해 평균 39도(11도에서 50도로) 위쪽으로 돌았고, 21도 뒤로 기울었습니다. 안쪽 돌림은 2도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1]. 날개뼈에 대해 팔뼈가 올라간 각도와 날개뼈가 위로 돈 각도의 비율(견갑상완 리듬)은 옆으로 들기에서 2.1 대 1, 앞으로 들기에서 2.4 대 1, 그 중간인 날개뼈 면에서 2.2 대 1이었습니다 [1]. 팔이 올라가는 몫의 3분의 1가량을 날개뼈가 맡는 셈입니다.

한계도 적어 둡니다. 핀을 꽂는 연구라 인원이 12명으로 적고 나이대가 좁았으며, 대부분 주로 쓰지 않는 팔을 쟀습니다. 연구팀은 평균값을 보고했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컸고 모두가 평균 양상을 보인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1]. 어깨의 네 관절이 이 움직임을 어떻게 나눠 맡는지는 이 글의 범위를 넘어가므로 줄입니다.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날개뼈는 누가 돌릴까요

날개뼈의 위쪽 돌림은 전거근과 승모근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함께 당겨 만듭니다. 한 물체를 서로 다른 지점에서 반대쪽으로 당겨 회전시키는 이런 조합을 짝힘(force couple)이라고 부릅니다.

2003년 근전도 연구는 배경 설명에서 승모근과 전거근을 날개뼈의 유일한 위쪽 돌림 근육으로 꼽았습니다 [4]. 어떤 섬유가 어떤 몫을 맡는지는 조금 더 세밀합니다. 근전도·사체·생체역학 모델 연구를 모은 2009년 종설은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2].

  • 전거근 중간·아래 섬유: 날개뼈를 위쪽으로 돌리는 주동근입니다. 날개뼈를 위로 돌리면서 동시에 뒤로 기울일 수 있는, 몸통과 날개뼈 사이 근육 가운데 유일한 근육이라고 했습니다. 당기는 방향이 날개뼈를 갈비뼈 쪽으로 눌러 붙이기도 합니다.
  • 하부 승모근: 날개뼈를 안쪽에서 붙잡는 동시에 전거근을 도와 위쪽 돌림을 보조합니다.
  • 중부 승모근: 주로 날개뼈를 안쪽에서 붙잡는 안정화 근육입니다. 전거근이 날개뼈를 바깥으로 끌고 나가려는 힘을 상쇄하는 쪽으로 해석됐습니다.
  • 상부 승모근: 날개뼈에 직접 붙지 않고 쇄골 바깥쪽에 붙어, 쇄골을 들어 올리고 뒤로 당기는 것이 주된 작용으로 정리됐습니다.
  • 능형근과 견갑거근: 아래쪽 돌림 근육이라 팔을 드는 동안 활성이 낮고, 전거근이 날개뼈를 바깥으로 미는 힘을 버티는 쪽으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같은 종설은 날개뼈 근육이 날개뼈를 돌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삼각근과 회전근개가 팔을 들 때 그 반작용이 날개뼈를 아래쪽으로 돌리려 하고, 날개뼈 근육은 이 힘도 버텨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2]. 승모근이 마비된 환자에서는 어깨가 처지고 날개뼈가 아래로 돌며 바깥으로 밀려났다는 관찰도 함께 실었습니다 [2].

날개뼈가 도는 중심점도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건강한 젊은 남성 20명을 분석한 1988년 연구에서 날개뼈 회전의 순간 중심은 처음에는 날개뼈 가시가 척추 쪽에서 시작하는 뿌리 근처에 있다가, 팔이 올라갈수록 어깨 끝 견쇄관절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3]. 팔 높이에 비해 날개뼈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돈 구간은 날개뼈 면으로 팔을 80도에서 140도 사이로 올릴 때였습니다 [3]. 앞의 종설도 하부 승모근이 위쪽 돌림에 쓰는 지렛대 길이가 팔 높이에 따라 달라진다고 적었습니다 [2].

정리하면 옆구리 쪽의 전거근이 날개뼈 아래 끝을 바깥 앞쪽으로 끌고, 등 쪽의 승모근이 날개뼈를 안쪽에서 붙잡으며 위쪽을 받쳐 주는 구조입니다. 한쪽만 강해서는 날개뼈가 매끄럽게 돌지 않습니다. 다만 근전도는 근육이 활성화된 정도만 보여 주고, 그 근육이 돌리는 일을 하는지 붙잡는 일을 하는지는 따로 해석해야 한다고 종설 스스로 밝혔습니다 [2]. 승모근 세 부분 각각의 해부학은 이 글에서는 짝힘 속 역할까지만 다룹니다.

견갑거근과 소흉근은 왜 따로 이야기할까요

견갑거근과 소흉근은 팔을 들 때 날개뼈가 가야 할 방향과 반대쪽으로 당기는 근육이라서 자주 거론됩니다. 둘 다 날개뼈를 아래쪽으로 돌리는 쪽에 속합니다.

견갑거근은 목뼈에서 날개뼈 위쪽 모서리로 이어집니다. 날개뼈를 들어 올리고 아래쪽으로 돌리며, 날개뼈가 고정돼 있으면 목을 같은 쪽으로 기울이는 데도 관여합니다. 목과 날개뼈를 잇는 근육이라, 목 자세와 날개뼈 위치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통로가 됩니다.

소흉근에 대해서는 직접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2009년 종설은 소흉근이 날개뼈를 아래쪽으로 돌리고, 안쪽으로 돌리고, 앞으로 기울이는 방향으로 놓여 있어 팔을 들 때의 정상 움직임에 맞서는 근육이라고 정리했습니다 [2]. Borstad와 Ludewig는 어깨 통증이 없는 50명을 소흉근의 쉬는 길이에 따라 긴 쪽과 짧은 쪽 두 무리로 나누고, 팔을 세 방향으로 들 때의 날개뼈 움직임을 비교했습니다 [5].

소흉근이 짧은 무리는 팔을 높이 들어도 날개뼈가 앞으로 기운 채 남아 있었고, 이 차이는 세 방향 모두에서 나타났습니다. 옆으로 들 때는 팔 높이가 낮은 구간에서 날개뼈가 더 안쪽으로 돌아 있었습니다 [5]. 연구팀은 이 양상이 어깨 충돌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보고된 움직임과 비슷하다며, 짧아진 소흉근이 날개뼈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론을 지지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5].

이 연구는 통증이 없는 사람을 한 시점에 비교한 것입니다. 소흉근이 짧은 사람이 나중에 어깨가 아파지는지, 소흉근을 늘이면 날개뼈 움직임이 바뀌는지는 이 연구로 알 수 없습니다. 공개된 초록에는 두 무리의 차이가 몇 도였는지도 나오지 않습니다.

날개뼈 움직임이 흐트러지면 어깨가 아파질까요

날개뼈 움직임 이상이 있으면 나중에 어깨가 아플 위험이 조금 높다는 결과가 있지만, 그것만으로 누가 아파질지 가려내기는 어렵습니다. 팔을 올리고 내릴 때 날개뼈 안쪽 모서리나 아래 끝이 들뜨거나 좌우가 다르게 움직이는 것을 견갑골 이상운동(scapular dyskinesis)이라고 부릅니다.

호주 커틴대학교 연구팀은 통증이 없는 운동선수에게서 날개뼈 움직임 이상을 확인한 뒤 어깨 통증이 생기는지 추적한 전향적 연구 5편, 419명을 합쳐 분석했습니다 [7]. 수영·투척·라켓 종목처럼 팔을 머리 위로 쓰는 종목이 대부분이었고 한 편은 럭비 선수였습니다. 평균 나이는 연구별로 14~34세였습니다 [7].

추적 기간 9~24개월 동안 날개뼈 움직임 이상이 있던 선수는 160명 중 56명(35%), 없던 선수는 259명 중 65명(25%)이 어깨 통증을 겪었습니다. 상대위험도는 1.43(95% 신뢰구간 1.05~1.93)이었습니다 [7].

이 결과는 조심해서 읽어야 합니다. 날개뼈 움직임을 다른 방식으로 잰 한 연구를 빼고 다시 계산하자 상대위험도는 1.28로 줄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7]. 연구팀은 이 수치로 선별 검사를 하면 맞힐 확률이 동전 던지기와 비슷하다고 계산했고, 날개뼈 움직임 이상 하나만으로 어깨 통증을 예측하는 선별 검사는 쓸모가 적다고 보았습니다 [7]. 통증은 모두 자가 보고였고, 대부분의 연구가 교란 요인을 충분히 비교하지 않아 날개뼈 움직임 이상이 통증의 원인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7].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만 따로 본 연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결과를, 거울에 비친 날개뼈 모양만 보고 불안해할 일은 아니지만 날개뼈를 움직이는 근육을 훈련에서 빼놓을 이유도 없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근력운동에서는 이 근육들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요

날개뼈 근육은 따로 운동하지 않아도 밀기·당기기·머리 위로 들기에서 이미 일하고 있고, 종목마다 요구하는 방향이 다릅니다. 벤치프레스는 날개뼈를 모은 채 벤치에 붙여 두는 운동이고, 오버헤드프레스는 날개뼈가 위로 돌아가야 끝까지 올라가는 운동입니다. 로우와 풀업은 날개뼈를 모으고 아래로 돌리는 쪽입니다.

2003년 연구는 건강한 30명에게 10가지 운동을 시키면서 승모근 세 부분과 전거근의 표면 근전도를 쟀습니다 [4].

  • 전거근은 날개뼈가 크게 위로 돌아야 하는 운동에서 가장 많이 활성화됐습니다. 날개뼈 면에서 팔을 120도 넘게 옆으로 드는 운동과, 팔을 앞으로 들면서 몸 안쪽으로 가져오고 바깥으로 돌리는 대각선 운동이었습니다.
  • 하부 승모근은 엎드려 팔을 머리 위로 드는 운동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 중부 승모근은 엎드려 팔을 바깥으로 돌린 채 옆으로 벌리는 운동과, 하부 승모근 섬유 방향으로 팔을 머리 위로 드는 운동에서 높았습니다.
  • 상부 승모근은 한쪽 어깨 으쓱하기(슈러그)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팔굽혀펴기 변형도 비교됐습니다. 건강한 사람과 가벼운 어깨 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 30명을 대상으로, 팔을 다 편 뒤 날개뼈를 한 번 더 앞으로 밀어내는 푸시업 플러스(push-up plus)와 팔꿈치·무릎·벽을 짚는 변형을 비교한 연구입니다 [6]. 표준 푸시업 플러스의 마지막 밀어내기 구간에서 전거근 활성이 가장 높았고, 상부 승모근 대 전거근 활성 비는 0.2 미만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벽 푸시업 플러스와 다른 운동의 일부 구간에서는 이 비가 2.0까지 올라갔습니다. 두 무리의 반응은 비슷했습니다 [6].

두 연구 모두 근육이 얼마나 활성화됐는지를 잰 것이지, 그 운동을 몇 주 해서 날개뼈 움직임이나 통증이 바뀌었는지를 본 것은 아닙니다. 공개된 초록에는 각 운동의 부하 조건도 자세히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판단입니다. 위 연구와 해부학을 합치면 근력운동을 하는 분께 이 정도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봅니다.

  • 벤치프레스처럼 날개뼈를 모아 고정하는 운동만 쌓았다면, 날개뼈를 앞으로 내밀고 위로 돌리는 전거근 쪽 움직임이 프로그램에서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푸시업 플러스처럼 마지막에 날개뼈를 밀어내는 동작이 그 빈자리를 채우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 오버헤드프레스에서 바를 끝까지 올리기 어렵다면 어깨 관절만이 아니라 날개뼈가 충분히 위로 돌고 있는지, 가슴 앞쪽이 뻣뻣해 날개뼈가 앞으로 기운 채 남아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볼 만합니다.
  • 날개뼈를 모으라는 말은 벤치프레스와 로우에는 맞지만, 머리 위로 미는 동작에서까지 날개뼈를 억지로 붙잡아 두면 위쪽 돌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목록이 어깨 부상을 줄인다고 직접 확인한 연구를 인용한 것은 아닙니다. 기능 해부학과 근전도 연구에서 이끌어 낸 방향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통증이 생기면

운동 뒤 날개뼈 주변이 하루 이틀 뻐근한 것은 흔합니다. 다음은 자세나 운동 구성을 고쳐 보기 전에 진료를 먼저 받아 보시는 편이 좋은 경우입니다.

  • 무거운 것을 들거나 어깨에 무거운 가방을 멘 뒤, 한쪽 날개뼈가 갑자기 눈에 띄게 튀어나오고 팔을 앞이나 위로 들기 힘들어졌습니다. 전거근을 지배하는 긴가슴신경(장흉신경)이 다쳤을 때 이런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목에서 날개뼈 안쪽이나 팔로 통증이 뻗치고, 팔이나 손가락이 저리거나 힘이 빠집니다.
  • 중량과 횟수를 줄여도 2주 넘게 같은 자리가 아프거나, 밤에 아파서 깹니다.
  • 어깨가 아프면서 굳어 팔이 올라가거나 뒤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 날개뼈 사이 통증이 가슴 조임, 숨참, 식은땀과 함께 나타납니다. 이때는 근육 문제로 여기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목에서 팔로 뻗치는 저림은 팔저림이면 다 목디스크일까를, 목과 어깨가 함께 아프다면 광화문에서 목·어깨 통증으로 진료받을 때 확인할 것을, 어깨가 굳었다면 오십견 글을 먼저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픈 채로 운동을 이어 가도 되는지는 아픈데 운동해도 될까요 — 통증 허용 기준과 예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저희는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가 광화문·종로에서 목·어깨를 포함한 근골격계 통증을 비수술적으로 진료합니다. 의료진은 의료진 소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날개뼈(견갑골)를 움직이는 근육에는 무엇이 있나요

날개뼈를 몸통에 붙잡고 움직이는 근육은 주로 승모근, 전거근, 능형근, 견갑거근, 소흉근입니다. 승모근과 능형근, 견갑거근은 등 쪽에서 날개뼈를 척추 쪽으로 당기거나 들어 올리고, 전거근은 옆구리 갈비뼈에서 날개뼈 안쪽 모서리로 이어져 날개뼈를 앞으로 내밀고 위쪽으로 돌립니다. 소흉근은 가슴 앞 갈비뼈에서 날개뼈의 오훼돌기로 이어져 날개뼈를 앞쪽 아래로 끌어당깁니다.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날개뼈는 왜 같이 움직여야 하나요

팔을 머리 위로 올리려면 팔뼈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날개뼈도 위쪽으로 돌고 뒤로 기울어야 합니다. 뼈에 직접 핀을 꽂아 건강한 성인 12명을 잰 연구에서 팔을 드는 동안 날개뼈는 평균 39도 위쪽으로 돌았고 21도 뒤로 기울었습니다. 이 회전은 주로 전거근과 승모근이 만든다고 정리돼 있습니다.

날개뼈가 튀어나와 보이면 어깨가 아파지나요

날개뼈 움직임이 고르지 않은 것만으로 어깨 통증이 생긴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통증 없는 운동선수 419명을 추적한 연구 5편을 합친 분석에서 날개뼈 움직임 이상이 있던 선수의 35%, 없던 선수의 25%가 이후 어깨 통증을 겪었지만, 한 연구를 빼면 차이가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거운 것을 든 뒤 갑자기 한쪽 날개뼈가 튀어나오고 팔을 들기 힘들어졌다면 신경 문제일 수 있어 진료를 받아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전거근을 강화하려면 어떤 운동을 하면 좋나요

전거근은 날개뼈를 앞으로 내밀거나 팔을 머리 위로 높이 올릴 때 많이 일합니다. 30명의 근전도를 잰 연구에서 팔굽혀펴기 자세에서 팔을 편 뒤 날개뼈를 한 번 더 앞으로 밀어내는 푸시업 플러스가 전거근 활성이 가장 높고 상부 승모근의 비중은 가장 낮았습니다. 통증이 있다면 벽이나 무릎을 대는 쉬운 형태부터 통증 없는 범위에서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고문헌

  1. [1]Ludewig PM, Phadke V, Braman JP, Hassett DR, Cieminski CJ, LaPrade RF. Motion of the shoulder complex during multiplanar humeral elevation. 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n Volume. 2009;91(2):378-389. doi:10.2106/JBJS.G.01483 PMID: 19181982. https://pubmed.ncbi.nlm.nih.gov/19181982/
  2. [2]Phadke V, Camargo P, Ludewig P. Scapular and rotator cuff muscle activity during arm elevation: A review of normal function and alterations with shoulder impingement. Revista Brasileira de Fisioterapia. 2009;13(1):1-9. doi:10.1590/S1413-35552009005000012 PMID: 20411160. https://pubmed.ncbi.nlm.nih.gov/20411160/
  3. [3]Bagg SD, Forrest WJ. A biomechanical analysis of scapular rotation during arm abduction in the scapular plane. 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 1988;67(6):238-245. PMID: 3196449. https://pubmed.ncbi.nlm.nih.gov/3196449/
  4. [4]Ekstrom RA, Donatelli RA, Soderberg GL. Surface electromyographic analysis of exercises for the trapezius and serratus anterior muscles. The Journal of Orthopaedic and Sports Physical Therapy. 2003;33(5):247-258. doi:10.2519/jospt.2003.33.5.247 PMID: 12774999. https://pubmed.ncbi.nlm.nih.gov/12774999/
  5. [5]Borstad JD, Ludewig PM. The effect of long versus short pectoralis minor resting length on scapular kinematics in healthy individuals. The Journal of Orthopaedic and Sports Physical Therapy. 2005;35(4):227-238. doi:10.2519/jospt.2005.35.4.227 PMID: 15901124. https://pubmed.ncbi.nlm.nih.gov/15901124/
  6. [6]Ludewig PM, Hoff MS, Osowski EE, Meschke SA, Rundquist PJ. Relative balance of serratus anterior and upper trapezius muscle activity during push-up exercises.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04;32(2):484-493. doi:10.1177/0363546503258911 PMID: 14977678. https://pubmed.ncbi.nlm.nih.gov/14977678/
  7. [7]Hickey D, Solvig V, Cavalheri V, Harrold M, Mckenna L. Scapular dyskinesis increases the risk of future shoulder pain by 43% in asymptomatic athlet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18;52(2):102-110. doi:10.1136/bjsports-2017-097559 PMID: 28735288. https://pubmed.ncbi.nlm.nih.gov/28735288/

이 글은 근력운동에 관한 일반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있다면 진료 상담을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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