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통증의학과의원

부상 예방과 통증 신호

운동 뒤 목에서 팔로 저림이 내려온다면 운동을 계속해도 될까요

슈러그나 오버헤드프레스를 한 다음 날, 목덜미가 뻐근하더니 날개뼈 안쪽을 지나 팔과 손가락까지 저림이 내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육이 뭉친 것과 달리 이런 저림은 목에서 팔로 가는 신경뿌리가 자극받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목을 뒤로 젖히고 옆으로 돌리는 자세는 신경이 빠져나가는 구멍을 좁히고, 대부분은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좋아진다고 보고됩니다. 이 글은 운동을 어떻게 바꿔 이어 갈지와 진료가 먼저인 신호를 나눠 정리합니다.

글쓴이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주제
근력운동 뒤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저림(경추 신경근 증상)을 알아보는 단서, 악화 자세, 경과, 운동 조정과 진료 신호
발행일
2026년 7월 20일
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19일

운동 뒤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저림은 무엇을 뜻할까요

근력운동 뒤 목덜미나 날개뼈 안쪽의 통증과 함께 팔꿈치 아래, 손가락까지 저림이 내려온다면 목에서 팔로 가는 신경뿌리(경추 신경근)가 자극받았을 가능성을 먼저 봅니다. 근육이 뭉친 통증은 대개 그 근육 자리에 머물지만, 신경뿌리에서 온 증상은 팔을 따라 길게 내려가고 저림·찌릿함·감각 둔함이 함께 옵니다.

목뼈 사이의 좁은 구멍(추간공)으로 빠져나온 다섯 번째 목 신경부터 첫 번째 등 신경까지의 신경뿌리는 쇄골 아래에서 서로 합쳐지고 다시 나뉘어 팔의 신경이 됩니다. 이 신경 다발을 팔신경얼기(상완신경총)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목에서 신경뿌리 하나가 눌리면 목이 아니라 팔과 손가락에서 증상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팔신경얼기를 단순하게 그린 도해. 오른쪽에 V C., VI C., VII C., VIII C., I T.라고 적힌 다섯 줄기가 목뼈 쪽에서 나와 왼쪽으로 뻗으며 서로 합쳐지고 갈라져 Lateral cord, Posterior cord, Medial cord가 되고, 왼쪽 끝에서 Musculocutaneous, Axillary, Radial, Median, Ulnar 같은 팔의 신경으로 나뉜다 오른쪽의 V C.~VIII C.가 다섯 번째~여덟 번째 목 신경뿌리, I T.가 첫 번째 등 신경뿌리입니다. 이들이 섞였다가 왼쪽 끝에서 정중신경(Median), 척골신경(Ulnar), 요골신경(Radial) 같은 팔의 신경이 됩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807,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미국 로체스터 지역 주민을 15년 동안 조사한 연구에서 경추 신경근병증으로 확인된 사람은 561명이었고, 가장 흔히 침범된 신경뿌리는 C7, 그다음이 C6이었습니다 [1]. 원인은 디스크 탈출만이 아니었습니다. 디스크 탈출이 확인된 경우는 21.9%였고, 68.4%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나 디스크, 또는 둘 다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평균 나이는 남성 47.6세, 여성 48.2세였습니다 [1].

손목이나 팔꿈치에서 눌린 신경도 손가락을 저리게 합니다. 어느 손가락이 저린지로 나눠 보는 방법은 운동 뒤 손발이 저리면 무엇을 봐야 할까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팔꿈치 안쪽·바깥쪽이나 손목 자체가 아픈 경우는 근력운동 칼럼의 팔꿈치·손목 통증 글에서 따로 다룹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목디스크를 일으킬까요

웨이트 트레이닝이 목 디스크 탈출의 원인이라고 말할 근거는 약합니다. 다만 프리웨이트와의 관련은 확실히 배제되지도 않았습니다.

1993년 미국의 환자-대조군 연구는 목 디스크 탈출 환자 63명과 허리 디스크 탈출 환자 287명을 성별, 진료받은 곳, 나이대가 같은 대조군 한 명씩과 견주었습니다. 웨이트 머신 사용은 목이나 허리 디스크 탈출과 관련이 없었습니다. 프리웨이트 사용과 목 디스크 탈출 사이에는 상대위험도 1.87의 관련 가능성이 보였지만, 95% 신뢰구간이 0.74~4.74로 1을 포함했습니다 [2]. 목 쪽 환자가 63명뿐이어서 있다고도 없다고도 말하기 어려운 결과입니다.

앞의 로체스터 연구에서도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힘을 쓴 일이나 외상이 있었던 경우는 14.8%에 그쳤습니다 [1]. 두 논문 모두 공개된 초록 기준이며, 어떤 운동이 포함됐는지는 초록에 나오지 않습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저는 이 결과를 이렇게 해석합니다. 운동 뒤에 팔 저림이 처음 나타났다고 해서 그 운동이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좁아져 있던 자리에 특정 자세나 무게가 증상을 드러나게 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통째로 끊기보다, 어떤 자세가 증상을 키우는지를 찾는 쪽이 쓸모가 있습니다.

어떤 목 자세가 팔 저림을 키울까요

목을 뒤로 젖히고 옆으로 돌리거나 기울이는 자세는 신경뿌리가 빠져나가는 구멍을 좁힙니다. 목을 앞으로 숙이거나 목을 위로 당기면 반대로 넓어졌습니다.

양손에 덤벨을 들고 선 같은 사람을 옆에서 본 선 그림 두 개. 왼쪽은 머리와 목이 몸통과 일직선이고 시선이 정면이며 목 뒤쪽에 청록색 선이 있다. 오른쪽은 턱을 들어 목을 뒤로 젖힌 자세이며, 꺾인 목 뒤쪽이 주황색 곡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왼쪽은 목을 중립에 둔 자세, 오른쪽은 턱을 들어 목을 뒤로 젖힌 자세입니다. 목을 젖히는 자세(여기에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면 더)는 신경뿌리가 빠져나가는 구멍을 좁힐 수 있어, 팔 저림이 있을 때 먼저 피할 자세입니다. 개념도입니다(AI로 제작).

2004년 일본 연구팀은 건강한 지원자 7명의 목을 중립, 최대로 젖힌 자세, 최대로 숙인 자세에서 CT로 찍어 C3-C4부터 C6-C7까지의 추간공을 쟀습니다. 중립 자세와 비교해 숙였을 때 추간공 면적은 28% 넓어졌고, 젖혔을 때는 17% 좁아졌습니다 [3]. 연구팀은 목을 젖히면 경추 신경근병증 증상이 심해지고 숙이면 덜해지는 임상 관찰을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2009년 연구는 뚜렷한 척추 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젊은 성인 23명(평균 약 25세)을 MRI로 찍었습니다. 목을 약 13도 젖히고 약 63도 돌리고 약 28도 옆으로 기울인 자세(스펄링 검사 자세)에서 C4-C5부터 C7-T1까지 추간공 단면적은 누워 있을 때의 약 70%로, 약 30% 줄었습니다. 반대로 12kg의 힘으로 목을 위로 당기자 C7-T1을 뺀 높이에서 약 120%로, 약 20% 넓어졌습니다 [4].

두 연구 모두 증상이 없는 사람을 잰 것이고, 참가자가 7명과 23명으로 적습니다. 공개된 초록 기준이며, 추간공이 좁아진 만큼 증상이 실제로 늘었는지를 본 연구는 아닙니다.

헬스장에서 목이 이 자세가 되는 순간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무거운 슈러그를 하며 거울을 보려고 턱을 들 때, 오버헤드프레스에서 바가 지나가도록 고개를 젖힐 때, 벤치나 데드리프트 중에 옆 거울이나 스마트폰 쪽으로 고개를 돌릴 때입니다. 저는 팔 저림이 있는 분에게 이 순간들부터 찾아보시라고 권합니다. 목 자체에 담이 온 것처럼 뻣뻣하고 아픈 경우는 근력운동 칼럼의 다른 글에서 바 위치와 함께 다룹니다.

팔을 머리 위에 얹으면 덜한 것은 왜일까요

아픈 쪽 손을 머리 위에 얹었을 때 팔 통증이 줄어든다면 목의 신경뿌리에서 온 증상일 가능성을 조금 더 생각합니다. 이 자세에서는 신경뿌리가 덜 당겨지기 때문으로 설명됩니다.

1981년 한 연구팀은 한쪽 신경뿌리가 눌려 팔 통증이 계속되는 환자들을 관찰했습니다. 척수조영술이 필요할 만큼 통증이 가라앉지 않던 22명 가운데 15명이 어깨를 옆으로 벌려 팔을 들어 올리는 자세에서 통증이 줄었습니다. 진료실에서는 흔히 아픈 쪽 손을 머리 위에 얹게 해서 이 반응을 봅니다. 연구팀은 신경뿌리의 긴장이 줄어서라고 보았습니다 [5]. 공개된 초록 기준이며, 증상이 심해 정밀 검사까지 간 환자들만 모은 작은 사례 모음입니다. 이 반응이 없다고 해서 목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진단이 아니라 방향을 잡는 단서입니다. 목을 젖히거나 돌릴 때 팔로 뻗치고, 손을 머리에 얹으면 덜하다면 손목이나 팔꿈치보다 목 쪽을 먼저 의심해 볼 만합니다. 진료실에서 목에서 온 증상을 어떤 순서로 확인하는지는 팔저림이면 다 목디스크일까 — 경추 신경근병증의 진단 순서와 치료 단계에 있습니다.

저림이 있는데 운동을 계속해도 될까요

목의 신경뿌리 증상은 대개 시간이 지나며 좋아지므로 운동을 모두 끊을 필요는 없는 경우가 많지만, 팔 저림을 키우는 동작은 멈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좋아지는 속도를 보여 주는 무작위 임상시험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병원 세 곳에서 증상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안 된 경추 신경근병증 환자 205명을 반경성 목 보조기와 휴식, 6주간 물리치료와 집에서 하는 목 운동, 진통제 외의 치료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 가는 군에 나눴습니다. 0~100mm 통증 척도로 잰 팔 통증은 진통제만 쓰며 지낸 군에서도 평균 70.8mm에서 3주 뒤 59.1mm, 6주 뒤 48.6mm로 줄었습니다. 보조기군은 68.2mm에서 33.5mm로, 물리치료군은 72.1mm에서 36.0mm로 줄어 6주 동안 약 12mm를 더 덜었습니다 [6].

경추 신경근병증 환자 205명의 팔 통증 점수 변화를 세 군으로 나눈 선 그래프. 진통제만 쓴 군은 70.8에서 3주 59.1, 6주 48.6으로, 목 보조기군은 68.2에서 50.3, 33.5로, 물리치료군은 72.1에서 55.1, 36.0으로 줄었습니다. 6개월 뒤 팔 통증 중앙값은 세 군 모두 0이었습니다. 치료 없이 지낸 군도 팔 통증이 줄었고, 보조기나 물리치료를 한 군은 6주 동안 더 빨리 줄었으며, 6개월 뒤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Kuijper 등(2009)의 평균값으로 만든 그림이며(AI로 제작, 수치는 직접 대조), 증상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안 된 환자 205명의 무작위 임상시험입니다.

6개월 뒤에는 세 군의 차이가 없었고, 팔 통증 점수의 중앙값은 세 군 모두 0이었습니다 [6]. 환자와 평가자 모두 어느 군인지 알고 있었고, 목표로 한 240명을 다 모으지 못한 한계가 있습니다. 이 시험의 물리치료는 목 근육의 단계적 운동이었고, 헬스장 운동을 이어 가도 되는지를 본 연구는 아닙니다.

2014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1,221편을 검토해 비뚤림 위험이 낮은 연구 3편(경과 2편, 예후 1편)으로 경과와 예후를 정리했습니다. 목 디스크 탈출로 신경근 증상이 생긴 환자는 처음에 통증이 심하지만 대개 첫 4~6개월 안에 크게 나아졌고,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약 83%에서 24~36개월이 걸렸습니다 [7]. 로체스터 연구에서는 중앙값 4.9년의 추적 기간 동안 31.7%가 재발했고, 마지막 추적 때 90%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불편만 남았습니다 [1]. 두 논문 모두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아래는 연구 결과가 아니라 이 글의 임상 기준입니다.

  • 세트 중이나 끝난 뒤에 팔 저림이 늘거나 팔 아래쪽으로 더 내려가는 동작은 멈춥니다. 목이 뻐근한 것보다 팔 증상의 변화를 기준으로 봅니다.
  • 목을 젖히거나 돌린 채 버티는 자세, 무거운 슈러그, 머리 위로 미는 동작부터 무게를 줄이거나 쉽니다.
  • 머신이나 덤벨처럼 목을 중립에 두기 쉬운 운동, 목에 바를 얹지 않는 하체 운동은 팔 증상이 늘지 않는 범위에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 다음 날 아침 팔 저림이 전날보다 늘어 있다면 그 전날의 운동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 줄입니다.
  • 무게를 다시 올리는 것은 팔 증상이 가라앉은 뒤, 한 번에 한 가지씩 합니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어디까지 해도 되는지의 일반 원칙은 아픈데 운동해도 될까요 — 통증 허용 기준과 예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주사나 시술은 도움이 될까요

팔 저림과 통증이 몇 주가 지나도 가라앉지 않거나 통증 때문에 운동과 일상을 이어 가기 어렵다면, 신경뿌리 둘레에 약을 넣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나 신경뿌리 옆 신경절에 하는 박동성 고주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치료는 아니지만, 운동 조절과 시간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경우에 쓰이는 선택지입니다.

2023년 벨기에·네덜란드·미국의 통증의학 연구진은 경추 신경근 통증의 진단과 중재 치료 근거를 정리한 종설에서, 먼저 운동 위주의 보존 치료를 시작하고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때 중재 치료를 고려하라고 했습니다. 증상이 4주에서 3~6개월 사이인 아급성 통증에는 잘 고른 환자에게 척추뼈 사이 뒤쪽으로 들어가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를 권했고, 3~6개월이 넘은 만성 통증에는 신경뿌리 옆 신경절(후근신경절)에 하는 박동성 고주파를 고려하라고 했습니다 [8]. 같은 글은 어느 신경뿌리에서 온 통증인지 확인하는 데 선택적 신경뿌리 차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주사 전에 MRI를 확인하고 투시 영상으로 바늘 위치를 확인하라고 권했으며, 드물지만 경막을 뚫는 일, 경막외 혈종·감염, 특히 추간공으로 들어가는 방식에서 약이 혈관으로 들어가 생기는 심각한 신경 합병증이 보고되었다는 점도 함께 밝혔습니다 [8].

효과를 직접 견준 무작위시험도 있습니다. 미국 여러 기관에서 증상이 4년이 안 된 경추 신경근 통증 환자 169명을 약물과 물리치료,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최대 3회), 둘을 함께 하는 무리로 나눴습니다. 1개월 뒤 팔 통증 점수는 세 무리 사이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3개월 뒤 좋은 결과를 얻은 비율은 주사와 보존 치료를 함께 한 무리가 56.9%로 보존 치료만 한 무리(26.8%)의 두 배 남짓이었습니다 [9]. 연구진은 여러 치료를 함께 쓰는 접근이 결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보면서도 확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경추 신경근 통증 환자 169명을 나눈 무작위시험에서 3개월 뒤 좋은 결과를 얻은 비율을 가로 막대로 견준 그림.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와 보존 치료를 함께 한 무리는 56.9%, 보존 치료만 한 무리는 26.8%였다. 1개월 뒤 팔 통증 점수는 세 무리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3개월 뒤 좋은 결과를 얻은 비율은 주사와 보존 치료를 함께 한 무리가 보존 치료만 한 무리의 두 배 남짓이었지만, 1개월 뒤 팔 통증 점수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Cohen 등(2014)의 초록 수치로 만든 그림입니다(AI로 제작, 수치는 직접 대조).

반대 방향의 결과도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진단용 신경뿌리 차단에 반응한 환자 40명을 추간공 경로로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 식염수와 국소마취제를 맞는 무리로 무작위로 나눈 시험에서 3주 뒤 두 무리의 결과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10]. 두 무리 모두 국소마취제를 맞았고 추적이 3주로 짧아, 연구진도 스테로이드를 빼기 전에 더 연구가 필요하고 국소마취제 자체의 영향도 따져 봐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박동성 고주파는 투시 영상으로 바늘 끝을 신경절 옆에 둔 뒤 고주파 전류를 짧게 끊어 흘려보내는 시술입니다. 네덜란드에서 만성 경추 신경근 통증 환자 256명을 선별해 기준에 맞은 23명을 박동성 고주파와 가짜 시술로 나눈 이중맹검 시험에서, 3개월 뒤 전반적인 호전 평가와 통증 점수 모두 고주파 쪽이 유의하게 나았고 6개월 뒤 진통제 사용도 줄었습니다. 시험 기간 동안 합병증은 없었습니다 [11]. 참가자가 23명으로 적어 연구진도 신중하게 고른 일부 환자에게 통증 완화를 줄 수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이 결과를 두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앞 절에서 본 것처럼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좋아지므로 주사가 첫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팔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운동과 일을 이어 가기 어려운 시기에는 주사를 운동 조절과 함께 쓰는 선택에 무게를 둘 만하고, 몇 달이 지나도 남는 통증에는 박동성 고주파를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진단용 신경뿌리 차단은 어느 신경뿌리가 문제인지 가리는 데도 쓰입니다.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기대할 수 있는 것과 드문 합병증을 함께 설명드린 뒤 결정합니다. 경막외 주사와 신경뿌리 차단은 영상 유도 신경차단술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아 보세요

팔 저림에 힘 빠짐, 양쪽 증상, 손놀림이나 걸음의 변화가 더해지면 운동을 조절하기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지체하지 말고 진료나 응급 평가가 필요한 경우

  • 양쪽 팔이나 양손이 함께 저립니다.
  • 단추 채우기나 젓가락질처럼 손놀림이 둔해졌거나, 걸음이 휘청거립니다(척수가 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소변이나 대변 조절이 평소와 다릅니다.
  • 쥐는 힘, 팔꿈치를 펴는 힘, 팔을 드는 힘이 갑자기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에 목 통증과 팔 저림이 시작됐습니다.

며칠 안에 진료를 권하는 경우

  • 팔 통증이 심해 잠을 자기 어렵습니다.
  • 저린 범위가 넓어지거나 감각이 둔한 자리가 생겼습니다.
  • 한쪽 팔이나 손의 근육이 눈에 띄게 말랐습니다.
  • 목을 젖히거나 돌리는 자세와 무게를 줄였는데도 2주 넘게 팔 저림이 줄지 않습니다. 2주라는 기간은 연구에서 나온 숫자가 아니라 이 글의 임상 기준입니다.
  • 열이 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었거나, 암을 치료받은 적이 있습니다.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저림의 진단과 치료 단계는 팔저림이면 다 목디스크일까 — 경추 신경근병증의 진단 순서와 치료 단계에, 목·어깨 통증으로 진료받을 때 확인할 것은 광화문에서 목·어깨 통증으로 진료받을 때 확인할 것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약지·새끼손가락만 저리다면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엄지 쪽 손가락이 밤에 저려 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함께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가 광화문·종로에서 근골격계 통증과 신경 증상을 비수술적으로 진료합니다. 진찰로 저림이 목에서 왔는지 손목·팔꿈치에서 왔는지를 먼저 가리고, 어떤 동작을 멈추고 어떤 운동을 이어 갈지를 함께 정합니다. 수술적 평가가 필요한 소견이면 해당 과로 의뢰합니다.

한 줄 결론

근거가 제한적 — 연구와 임상 판단을 함께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저림은 대개 시간이 지나며 좋아지므로 운동을 모두 끊을 필요는 없지만, 목을 젖히거나 돌린 채 버티는 동작처럼 팔 저림을 키우는 동작은 멈추고 팔 증상이 늘지 않는 운동만 이어 가야 합니다.

좋아지는 경과는 환자 205명의 무작위 임상시험과 경과·예후를 정리한 체계적 문헌고찰, 증상을 키우는 목 자세는 증상 없는 사람 7명과 23명의 영상 연구에 근거합니다. 헬스장 운동을 이어 가도 되는지를 직접 본 연구는 없어, 어떤 동작을 멈추고 이어 갈지는 임상 판단입니다.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때

  • 양쪽 팔이나 양손이 함께 저리거나, 손놀림이 둔해지고 걸음이 휘청거리거나, 대소변 조절이 평소와 다를 때는 지체하지 말고 진료나 응급 평가를 받습니다
  • 쥐는 힘, 팔꿈치를 펴는 힘, 팔을 드는 힘이 갑자기 눈에 띄게 떨어졌을 때
  • 저린 범위가 넓어지거나 한쪽 팔·손의 근육이 눈에 띄게 말랐을 때
  • 목을 젖히거나 돌리는 자세와 무게를 줄였는데도 2주 넘게 팔 저림이 줄지 않을 때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

  • 진찰로 저림이 목에서 왔는지 손목·팔꿈치에서 왔는지 먼저 가립니다
  • 정밀검사(MRI 등)가 필요하면 협력 기관을 안내하고, 수술적 평가가 필요한 소견이면 해당 과로 의뢰합니다
  • 어떤 동작을 멈추고 어떤 운동을 이어 갈지 함께 정합니다
  • 팔 저림과 통증이 몇 주 넘게 이어지거나 통증 때문에 운동과 일상을 이어 가기 어렵다면,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영상 유도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나 신경뿌리 옆 박동성 고주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웨이트 운동 뒤 목에서 팔로 저림이 내려오면 목디스크인가요

근력운동 뒤 목덜미나 날개뼈 안쪽의 통증과 함께 팔꿈치 아래 손가락까지 저림이 내려온다면 목의 신경뿌리가 자극받은 경추 신경근 증상일 가능성을 먼저 봅니다. 원인은 디스크 탈출만이 아니어서, 미국 한 지역 주민 561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디스크 탈출이 확인된 경우는 21.9%였고 68.4%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나 디스크, 또는 둘 다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손목이나 팔꿈치에서 눌린 신경도 손을 저리게 하므로 진찰로 구분해야 합니다.

목에서 팔로 저림이 있을 때 헬스를 계속해도 되나요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저림이 있어도 운동을 모두 끊을 필요는 없는 경우가 많지만, 세트 중이나 뒤에 팔 저림을 키우는 동작은 멈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목을 뒤로 젖히거나 옆으로 돌린 채 버티는 자세, 무거운 슈러그와 머리 위로 미는 동작부터 줄이고, 목을 중립에 두고 팔 증상이 늘지 않는 운동으로 이어 갑니다. 팔이나 손의 힘이 빠지거나 저린 범위가 넓어지면 운동 조절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목디스크로 팔이 저리면 얼마나 가나요

목의 신경뿌리 증상으로 팔이 저리고 아픈 경우 처음 몇 주가 가장 심하고 대개 몇 달에 걸쳐 좋아진다고 보고됩니다. 증상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안 된 환자 205명을 추적한 네덜란드 임상시험에서 6개월 뒤 팔 통증 점수의 중앙값은 세 군 모두 0이었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차이가 크고 재발도 있어서, 힘 빠짐이 있거나 좋아지지 않으면 진료를 받아 보는 편이 좋습니다.

팔을 머리 위에 얹으면 팔 저림이 덜한데 왜 그런가요

목의 신경뿌리가 눌려 팔이 저리고 아픈 사람 가운데 일부는 아픈 쪽 손을 머리 위에 얹으면 증상이 줄어듭니다. 신경뿌리가 덜 당겨지기 때문으로 설명되며, 1981년 보고에서는 계속되는 팔 통증으로 정밀 검사를 받은 환자 22명 중 15명이 어깨를 벌려 팔을 들어 올리는 자세에서 통증이 줄었습니다. 이 반응은 목에서 온 증상을 짐작하는 단서일 뿐 진단은 아니므로, 저림이 계속되면 진찰로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1. [1]Radhakrishnan K, Litchy WJ, O'Fallon WM, Kurland LT. Epidemiology of cervical radiculopathy. A population-based study from Rochester, Minnesota, 1976 through 1990. Brain. 1994;117(Pt 2):325-335. doi:10.1093/brain/117.2.325 PMID: 8186959. https://pubmed.ncbi.nlm.nih.gov/8186959/ [후향 코호트 연구 · IF 12.6]
  2. [2]Mundt DJ, Kelsey JL, Golden AL, Panjabi MM, Pastides H, Berg AT, Sklar J, Hosea T. An epidemiologic study of sports and weight lifting as possible risk factors for herniated lumbar and cervical discs.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1993;21(6):854-860. doi:10.1177/036354659302100617 PMID: 8291639. https://pubmed.ncbi.nlm.nih.gov/8291639/ [환자-대조군 연구 · IF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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