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예방과 통증 신호
스쿼트로 깊이 앉으면 고관절 앞쪽이 집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쿼트로 깊이 앉을 때 사타구니 바로 위, 고관절 앞쪽이 끼이듯 집히는 느낌을 호소하는 분이 많습니다. 고관절을 깊이 굽히면 허벅지뼈 목과 골반 소켓 앞 가장자리가 가까워지고, 뼈 모양에 따라 이 둘이 더 일찍 닿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그런 뼈 모양은 통증 없는 사람에게도 흔해서, 모양만으로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스탠스를 바꿔 볼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어떤 증상이면 관절 안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 글쓴이
-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 주제
- 스쿼트 깊은 굴곡에서 생기는 고관절 앞쪽 집힘과 대퇴비구 충돌의 구분
- 발행일
- 2026년 8월 11일
- 최종 수정일
- 2026년 9월 19일
스쿼트 바닥에서 고관절 앞쪽이 집히는 느낌은 왜 생길까요
스쿼트로 깊이 앉을 때 고관절 앞쪽이 집히는 느낌은 고관절을 끝까지 굽히는 자리에서 허벅지뼈 목과 골반 소켓 앞 가장자리가 가까워지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관절이 다쳤다는 뜻은 아닙니다.
고관절은 허벅지뼈 머리(대퇴골두)가 골반의 오목한 소켓(비구)에 끼워진 관절입니다. 비구 가장자리는 연골로 된 테두리인 관절순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허벅지를 가슴 쪽으로 깊이 굽히면 대퇴골두는 소켓 안에서 구르고, 머리 바로 아래의 가느다란 목(경부)이 비구 앞쪽 테두리 쪽으로 다가갑니다.
고관절을 앞에서 열어 본 모습. 비구(Acetabulum) 가장자리의 테두리(Cotyloid lig.)가 관절순이고, 왼쪽의 대퇴골두 아래로 이어지는 잘록한 부분이 경부입니다. 깊이 앉을 때 이 경부가 비구 앞 테두리 쪽으로 다가갑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342,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이 경부와 테두리 사이의 여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여유가 좁은 사람은 같은 깊이에서도 더 일찍 뼈끼리 가까워집니다. 이렇게 허벅지뼈와 비구가 너무 일찍 닿는 현상을 대퇴비구 충돌이라고 부릅니다.
관절 앞쪽에는 뼈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고관절 바로 앞으로 허벅지를 들어 올리는 엉덩허리근(장요근)의 힘줄이 지나가고, 관절주머니와 주변 조직도 깊은 굴곡에서 눌립니다. 집히는 느낌의 출처가 늘 뼈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뼈 모양이 달라서 더 일찍 닿는 사람이 있을까요
허벅지뼈 목이 볼록하거나 비구가 대퇴골두를 넓게 덮는 사람은 뼈끼리 더 일찍 닿을 수 있지만, 이런 뼈 모양은 통증 없는 사람에게도 흔합니다.
대퇴골두와 경부가 만나는 자리가 매끈하게 잘록하지 않고 볼록하게 튀어나온 모양을 캠(cam), 비구가 대퇴골두를 지나치게 덮는 모양을 핀서(pincer) 라고 부릅니다 [1]. 뼈 모양이 사람마다 어떻게 다른지는 고관절 뼈 모양의 개인차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통증이 없는 사람의 영상을 모은 2015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26편의 연구, 2,114개 고관절을 분석했습니다. 참가자 평균 나이는 25.3세였습니다. 캠 모양은 37%에서 보였고, 운동선수에서는 54.8%, 일반인에서는 23.1%였습니다. 핀서 모양은 67%였고, 관절순 손상을 본 7편의 연구에서는 조영제 없는 MRI에서 68.1%의 고관절에 관절순 손상이 보였습니다 [2]. 공개된 초록 기준이며, 초록은 핀서 모양의 정의가 연구마다 제각각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6년 국제 합의문(Warwick Agreement)은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이라는 이름에 조건을 달았습니다. 증상, 진찰 소견, 영상 소견 세 가지가 모두 있어야 진단한다는 것입니다. 증상과 진찰 소견 없이 캠이나 핀서 모양만 있는 것은 진단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1].
같은 합의문은 통증 없이 이런 뼈 모양만 있는 사람에게 수술을 권할 일은 드물다고 보았습니다. 누가 나중에 증상이 생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도 적었습니다 [1].
캠 모양이 있는 사람은 스쿼트가 어떻게 다를까요
캠형 충돌로 진단된 사람들은 통증 없는 사람보다 덜 깊이 앉았고, 골반과 고관절의 움직임도 달랐습니다.
2009년 캐나다 연구는 캠형 충돌로 진단받은 15명과 통증 없는 11명에게 발을 어깨너비로 나란히 두고 맨몸으로 최대한 깊이 앉게 했습니다. 엉덩이 높이를 다리 길이에 대한 비율로 쟀더니 충돌군은 41.5%, 대조군은 32.3%에서 멈췄습니다(숫자가 작을수록 깊이 앉은 것). 뒤에 둔 낮은 벤치에 엉덩이가 닿은 사람은 충돌군 15명 중 5명, 대조군 11명 중 10명이었습니다 [3].
흥미롭게도 바닥 지점의 고관절 각도 자체는 두 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차이는 골반에서 났습니다. 앉고 일어서는 동안 골반이 앞뒤로 움직인 범위가 충돌군은 14.7도, 대조군은 24.2도였습니다 [3]. 연구팀은 바닥에서 골반이 뒤로 기울면 비구가 대퇴골두 앞쪽을 덜 덮게 되어 접촉이 줄 수 있는데, 충돌군은 이 움직임이 작았다고 해석했습니다. 참가자 수가 적고 한 시점에서 비교한 연구여서, 골반 움직임이 작은 것이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2016년 미국 연구는 캠형 충돌이 있는 15명과 통증 없는 15명의 딥 스쿼트를 비교했습니다. 충돌군은 바닥에서 허벅지를 안쪽으로 돌린 각도(내회전)가 평균 9.4도로 대조군 15.2도보다 작았고, 앉는 동안 골반을 뒤로 기울이는 움직임도 적었습니다 [4]. 연구팀은 내회전이 줄어든 것이 뼈끼리 닿은 결과일 수 있고, 골반이 덜 기울면 충돌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같은 연구팀은 2017년 한 사람의 MRI로 만든 고관절 컴퓨터 모델에 캠 크기를 단계별로 키워 넣고 스쿼트 바닥 자세를 적용했습니다. 비구에 걸리는 평균 응력은 캠이 없는 모델 9.64 MPa, 작은 캠 9.27 MPa, 중간 캠 11.36 MPa, 큰 캠 28.43 MPa였습니다. 중간 캠에서는 접촉 자리가 비구 안 앞 위쪽으로, 큰 캠에서는 비구 앞 위쪽 테두리로 옮겨 갔습니다 [5]. 캠 모델에는 충돌군처럼 덜 굽히고 덜 돌린 자세를 넣었는데도 응력이 컸습니다. 공개된 초록 기준이며, 건강한 남성 한 명의 뼈 모양을 바꿔 계산한 값이어서 실제 사람의 통증이나 손상을 잰 결과는 아닙니다.
작은 캠은 캠이 없는 모델과 비슷했고, 큰 캠에서 비구 응력이 세 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Bagwell과 Powers(2017)의 수치로 만든 그림이며(AI로 제작, 수치는 직접 대조), 건강한 남성 한 명의 MRI로 만든 컴퓨터 모델에 캠 크기를 바꿔 넣고 스쿼트 바닥 자세를 적용한 계산값입니다. 공개된 초록 기준이고, 실제 사람의 통증이나 손상을 잰 결과는 아닙니다.
스탠스를 넓히고 발끝을 벌리면 덜 집힐까요
스탠스를 넓히고 발끝을 조금 벌리면 고관절을 굽히는 양은 비슷해도 굽히는 방향이 바뀌어 집히는 느낌이 줄어드는 분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통증 결과로 비교한 연구는 찾기 어렵습니다.
왼쪽은 발을 좁게 모으고 발끝을 앞으로 둔 스쿼트, 오른쪽은 발을 넓게 벌리고 발끝을 바깥으로 돌린 스쿼트입니다. 같은 깊이에서 오른쪽은 허벅지가 옆으로 더 벌어진 채 굽혀지고, 무릎은 발끝과 같은 방향을 향합니다. 개념도입니다(AI로 제작).
2021년 노르웨이 연구는 운동 경험이 있는 18명(남녀 각 9명)이 어깨 끝 사이 너비의 0.7배와 1.7배 스탠스로 3회 최대 무게 백스쿼트를 하는 동안 관절 각도를 쟀습니다. 하이바 스쿼트 바닥 지점에서 고관절 굴곡 각도는 좁은 스탠스 111도, 넓은 스탠스 110.4도로 거의 같았습니다. 다리를 옆으로 벌린 각도(외전)는 좁은 스탠스 13.5도, 넓은 스탠스 24.1도로 넓은 쪽이 컸고, 무릎 굴곡은 좁은 스탠스에서 더 컸습니다 [6]. 하이바에서 들어 올린 무게는 넓은 스탠스가 평균 92.9 kg으로 좁은 스탠스 99.2 kg보다 가벼웠습니다 [6]. 참가자는 최대 무게를 드는 데 지장이 될 부상이 없는 사람들이었고, 고관절 충돌이 있는 사람을 따로 본 연구는 아닙니다.
같은 깊이까지 앉는다면 스탠스를 넓혀도 고관절이 덜 굽혀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대신 허벅지가 옆으로 더 벌어진 채 굽혀집니다. 고관절 충돌을 확인하는 진찰은 허벅지를 굽힌 채 안으로 모으고 안쪽으로 돌리는 방향으로 하는데 [1], 넓은 스탠스는 그 반대 방향 쪽으로 옮겨 가는 셈입니다. 앞의 2017년 모델 연구의 저자들도 고관절을 중립이나 바깥으로 돌린 자세로 스쿼트를 하면 깊은 굴곡에서 뼈끼리 닿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5]. 모델에서 끌어낸 제안이고 사람에게 시험한 결과는 아닙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스탠스를 바꿔 통증이 줄어드는지 사람에게 비교한 시험은 없고 동작 분석 실험과 컴퓨터 모델 계산뿐이지만, 이 결과들을 바탕으로 한 제 판단은 이렇습니다. 바닥에서만 잠깐 집히는 분이라면 다음 순서로 바꿔 볼 수 있습니다.
- 발을 조금 더 넓게 벌리고 발끝을 약간 바깥으로 돌립니다. 무릎은 발끝과 같은 방향을 향하게 둡니다.
- 앉을 때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지 않는지 봅니다. 무릎이 모이면 허벅지가 안으로 모이고 돌아가는 방향이 됩니다.
- 집히기 직전 깊이까지만 앉습니다. 박스나 벤치를 두고 그 높이에서 멈추면 깊이를 일정하게 지키기 쉽습니다.
- 어느 스탠스에서도 같은 자리가 집히면 깊이를 줄인 채로 한동안 운동하고, 깊이를 다시 늘리는 것은 통증이 가라앉은 뒤로 미룹니다.
넓은 스탠스는 허벅지 안쪽 내전근에 걸리는 부하를 키울 수 있어서, 스탠스를 넓힌 뒤 사타구니 안쪽이 당기거나 아프다면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바닥에서 골반이 말리며 허리가 불편한 경우는 스쿼트 벗윙크 글에서 다룹니다.
어떤 증상이면 관절 안의 문제를 의심할까요
깊이 앉을 때만 잠깐 집히는 것과 달리, 앉아 있기만 해도 사타구니가 아프거나 걸리고 잠기는 느낌이 있다면 관절 안의 문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 합의문은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의 주된 증상을 움직임이나 자세에 따라 생기는 고관절·사타구니 통증으로 정리했습니다. 통증은 허리, 엉덩이, 허벅지로 느껴질 수도 있고, 딸깍거림, 걸림, 잠김, 뻣뻣함, 움직임 제한, 힘이 빠지는 느낌이 함께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운동 중이나 뒤에 아픈 사람뿐 아니라 오래 앉아 있을 때 아픈 사람도 있다고 적었습니다 [1].
진찰로 가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합의문은 가장 흔히 쓰는 충돌 검사(허벅지를 굽히고 안으로 모아 안쪽으로 돌리는 검사)가 민감하지만 특이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 병이 있으면 대개 양성이지만, 다른 원인이어도 양성이 자주 나온다는 뜻입니다. 검사가 양성이려면 환자가 평소 느끼던 그 통증이 재현돼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1]. 헬스장에서 이 자세를 흉내 내 아프다고 해서 스스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통증이 관절 안에서 오는지 사타구니 주변의 다른 구조에서 오는지 가리기 어려울 때, 합의문은 X선이나 초음파로 보면서 관절 안에 국소마취제를 넣는 주사가 도움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주사 뒤 통증이 줄면 다른 진단 기준을 충족할 때 충돌증후군 진단을 뒷받침한다는 것입니다 [1]. 영상은 골반 X선으로 시작하고, 관절순과 연골을 더 봐야 할 때 MRI 같은 단면 영상을 쓴다고 정리했습니다 [1].
고관절 안에 주사를 맞으면 도움이 될까요
고관절 안 주사는 통증이 관절 안에서 오는지 가리는 데 쓰임새가 분명하고, 치료로서는 효과가 오래간다고 확실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운동 조정과 재활만으로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통증 때문에 재활을 이어 가기 어려울 때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진단 쪽의 근거는 앞 절에서 본 국제 합의문에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면서 관절 안에 국소마취제를 넣고 통증이 줄어드는지 보는 주사를, 통증이 관절 안에서 오는지 주변 구조에서 오는지 가리기 어려울 때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꼽았습니다 [1]. 주사 직후 평소 아프던 동작이 편해지면 관절 안쪽에 무게가 실리고, 그대로라면 주변 힘줄이나 허리처럼 다른 원인을 더 찾아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치료 효과를 본 연구는 결과가 엇갈립니다. 미국 연구팀은 관절순 파열이 있는 대퇴비구 충돌 환자 가운데 X선에서 뚜렷한 관절염이 없고 주사 직후 국소마취제로 통증이 줄었던 54명에게 영상 유도로 관절 안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고 통증 점수(0~10)를 따라갔습니다. 주사 전 7.0점이던 점수는 마취제가 듣는 동안 1.0점으로 내려갔다가 14일 뒤 5.0점이 되었습니다(모두 중앙값). 2점 이상 줄어든 상태가 남아 있던 사람은 14일 뒤 20명(37%), 6주 뒤 3명(6%)이었고, 통증이 줄어든 기간은 평균 9.8일이었습니다 [7]. 연구팀은 스테로이드 주사의 치료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국소마취제 주사는 진단 도구로 쓸모가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비교군이 없는 연구이고,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대퇴비구 충돌 환자 30명을 스테로이드와 히알루론산 관절 주사로 무작위로 나누고, 환자와 담당 의사가 어느 약인지 모르게 투시 영상을 보며 주사했습니다. 2주 뒤 통증이 2점 이상 줄지 않은 13명은 다른 약으로 한 번 더 맞았습니다. 두 군을 합친 평균 통증 점수는 주사 전 6.8점에서 4주 뒤 3.8점, 12주 뒤 2.1점으로 내려갔는데, 12주 평가까지 따라간 사람은 30명 중 12명(40%)뿐이었습니다. 30명 중 19명이 많이 좋아졌거나 통증이 없어졌다고 답하며 먹는 진통제를 줄이거나 끊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통증을 더 빨리 줄였고, 히알루론산은 기능 점수의 개선이 늦게 나타났습니다 [8]. 부작용은 8명이 호소했고, 스테로이드 뒤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과 생리 불순(3명), 히알루론산 뒤 주사 자리 통증과 부기가 보고됐습니다. 얼굴 화끈거림은 논문 본문에 6명, 표에 4명으로, 주사 자리 증상은 본문에 3명, 표에 2명으로 서로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주사를 맞지 않은 비교군이 없고 12주까지 따라간 사람이 절반에 못 미쳐서, 좋아진 것 가운데 얼마가 주사 덕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주사를 운동 재활과 묶어 본 연구도 있습니다. 호주 연구팀은 증상이 6개월 넘은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환자 49명에게 영상 유도로 관절 안에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를 주사한 뒤 12주 동안 짜인 운동 재활을 했습니다. 주사와 첫 8주 재활을 마친 44명 가운데 14명(31.8%)은 2년 사이 증상이 돌아오거나 만족하지 못해 수술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수술로 넘어가지 않은 사람들은 통증·증상·기능 점수가 모두 좋아졌고 93%가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고관절 움직임 범위와 근력도 8주 뒤 늘어 2년까지 대체로 유지됐습니다 [9]. 비교군 없는 사례 모음이고,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이 결과를 두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한 번으로 오래 낫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아픈 곳이 관절 안인지 헷갈릴 때 다음 단계를 정하는 진단 주사로, 그리고 통증 때문에 재활 운동조차 이어 가기 어려운 시기에 통증을 낮춰 두고 고관절 근력과 움직임을 되찾을 시간을 버는 용도로 쓸 자리가 있다고 봅니다.
관절 안에 정확히 넣어야 진단도 치료도 의미가 있으므로 영상으로 바늘 끝을 확인하며 주사합니다. 저희 병원의 초음파 유도 주사가 그런 방식입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아 보세요
스쿼트 바닥에서 잠깐 집히다가 일어서면 곧 사라지고, 스탠스나 깊이를 바꾸면 줄어드는 정도라면 운동을 조정하며 지켜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운동 조정보다 진료가 먼저인 경우입니다.
- 앉아 있거나 차에 오르내리거나 양말을 신을 때처럼 일상 동작에서도 사타구니나 고관절 앞이 아픕니다
- 고관절에서 걸리거나 잠기는 느낌이 들고, 힘이 풀리며 다리가 꺾일 것 같습니다
- 운동이 끝난 뒤에도 통증이 몇 시간 이상 이어지거나 밤에 아파서 깹니다
- 무게와 깊이를 줄이고 스탠스를 바꿨는데도 2주 넘게 같은 자리가 아픕니다
- 넘어지거나 무거운 무게에서 갑자기 아픈 뒤로 체중을 싣기 어렵습니다
통증이 사타구니보다 엉덩이 옆쪽이라면 엉덩이 옆 통증과 둔근 건병증을, 엉덩이에서 다리 아래로 뻗치거나 저리다면 허리와 다리 저림을 먼저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스쿼트 뒤 허리가 아픈 경우는 고관절 앞 집힘과 원인이 다르므로 따로 살펴봐야 합니다.
저희는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가 광화문·종로에서 근골격계 통증을 비수술적으로 진료합니다. 통증이 관절 안에서 오는지 주변 힘줄이나 근육에서 오는지 진찰과 초음파로 먼저 가려 보고, 필요하면 초음파 유도 관절 주사로 원인을 확인하거나 재활을 이어 가도록 통증을 낮추는 치료를 함께 검토합니다. 어느 깊이와 스탠스에서 운동을 이어 갈지도 함께 정합니다.
한 줄 결론
근거가 제한적 — 연구와 임상 판단을 함께깊이 앉을수록 허벅지뼈 목이 골반 소켓 앞 가장자리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며, 뼈 모양에 따라 더 일찍 닿는 사람이 있지만 그런 모양은 통증 없는 사람에게도 흔해 집히는 느낌만으로 관절이 다쳤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충돌 모양이 통증 없는 사람에게도 흔하다는 것은 무증상자 영상의 체계적 문헌고찰, 진단 기준은 국제 전문가 합의에 근거합니다. 스쿼트 움직임 비교는 15명 안팎의 작은 연구와 한 사람의 뼈로 만든 모델 계산이고, 스탠스를 바꿔 통증이 주는지 비교한 연구는 없어 스탠스 조정은 임상 판단입니다.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때
- 앉아 있거나 차에 오르내리거나 양말을 신는 일상 동작에서도 사타구니나 고관절 앞이 아플 때
- 고관절이 걸리거나 잠기는 느낌이 들고 힘이 풀리며 다리가 꺾일 것 같을 때
- 운동이 끝난 뒤에도 통증이 몇 시간 이상 이어지거나 밤에 아파서 깰 때
- 무게와 깊이를 줄이고 스탠스를 바꿨는데도 2주 넘게 같은 자리가 아플 때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
- 진찰과 초음파로 통증이 관절 안에서 오는지 주변 힘줄이나 근육에서 오는지 먼저 가립니다
- 필요하면 골반 X-ray로 뼈 모양을 보고, 관절순과 연골을 더 봐야 하면 MRI를 위해 협력 기관을 안내합니다
- 통증이 관절 안에서 오는지 헷갈리면 초음파 유도 관절 주사로 확인할 수 있고, 통증 때문에 재활을 이어 가기 어려우면 효과가 오래가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치료 목적의 주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어느 깊이와 스탠스에서 운동을 이어 갈지 함께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스쿼트할 때 고관절 앞쪽이 집히면 고관절 충돌증후군인가요
스쿼트 바닥에서 고관절 앞쪽이 집히는 느낌만으로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2016년 국제 합의문은 증상, 진찰 소견, 영상 소견이 모두 있어야 이 진단을 붙인다고 정했습니다.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뼈 모양은 통증 없는 사람에게도 흔합니다. 다만 앉아 있거나 차에 타는 것 같은 일상 동작에서도 사타구니가 아프거나, 걸리고 잠기는 느낌이 함께 있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편이 낫습니다.
스쿼트에서 고관절이 집히면 스탠스를 넓히면 좋아지나요
스쿼트 고관절 집힘이 스탠스를 넓히면 줄어드는 분이 있지만, 이를 통증 결과로 직접 비교한 연구는 찾기 어렵습니다. 2021년 연구에서 넓은 스탠스는 바닥 지점의 고관절 굴곡 각도는 좁은 스탠스와 거의 같았고 다리를 옆으로 벌린 각도가 더 컸습니다. 굽히는 양을 줄이기보다 굽히는 방향을 바꾸는 셈입니다. 스탠스와 발끝 각도를 조금씩 바꿔 보고, 어느 조합에서도 같은 자리가 아프면 깊이를 줄이는 쪽이 먼저입니다.
고관절 앞이 집히는데 스쿼트를 계속해도 되나요
스쿼트 바닥에서만 잠깐 집히고 일어서면 사라지는 정도라면, 집히기 직전 깊이까지만 앉으면서 스탠스를 조정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운동이 끝난 뒤에도 사타구니 통증이 이어지거나, 앉아 있을 때와 걸을 때도 아프거나, 무게와 깊이를 줄였는데도 2주 넘게 같은 자리가 아프다면 운동 조정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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