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통증의학과의원

흔한 오해와 과학

리프팅 벨트는 허리를 지켜 줄까요

무거운 스쿼트와 데드리프트 앞에서 벨트를 조이는 모습은 헬스장에서 흔합니다. 실험실 연구에서 벨트는 배 안 압력을 올렸고, 숨을 들이마신 채 들 때는 척추 압박을 조금 줄였고, 같은 무게로 더 많은 반복을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벨트가 허리 부상이나 요통을 막는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고, 그나마 있는 대규모 연구는 헬스장이 아니라 매장에서 물건을 나르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벨트가 무엇을 해 주고 무엇을 해 주지 못하는지 나눠서 정리했습니다.

글쓴이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주제
리프팅 벨트가 복압·척추 부하·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허리 부상 예방 근거, 의존 우려
발행일
2026년 8월 16일
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19일

리프팅 벨트를 차면 허리 부상이 줄어들까요

리프팅 벨트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사람의 허리 부상을 줄인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습니다. 벨트가 배 안 압력을 올리고 몇 가지 수치를 바꾼다는 실험은 있지만, 부상이나 요통이 실제로 줄었는지를 본 연구는 대부분 작업용 허리 벨트를 찬 노동자 연구입니다.

가장 큰 연구는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2000년에 발표한 전향적 코호트입니다. 새로 문을 연 대형 매장 160곳의 물품 운반 직원 13,873명을 대상으로 했고, 89곳은 벨트 착용이 의무, 71곳은 자율이었습니다. 9,377명이 첫 면담을, 6,311명이 추적 면담을 마쳤고 추적 기간 중앙값은 6개월 반이었습니다 [4].

벨트를 거의 매일 찬다고 답한 직원과 한 달에 한두 번 이하로 찬다고 답한 직원을 비교하자, 허리 부상 산재 청구 비율은 1.22배(95% 신뢰구간 0.87~1.70), 요통이 생길 오즈는 0.97배(0.83~1.13)였습니다. 어느 쪽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아니었고, 벨트를 의무로 한 매장과 자율로 한 매장 사이에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4]. 이전에 허리를 다친 적이 있는 직원, 가장 힘든 일을 하는 직원으로 나눠 봐도 벨트의 효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작위 시험을 모은 2016년 메타분석도 같은 방향입니다. 요통 예방법을 시험한 21개 시험(30,850명)을 모았고, 그중 허리 벨트를 시험한 것은 병원·항공사·방문 돌봄 직원을 대상으로 한 3개였습니다. 단기 추적 2개 시험(329명)을 합친 요통 발생 위험비는 1.01(0.71~1.44)로 근거 수준이 매우 낮았고, 장기 추적 1개 시험(8,472명)에서는 0.85(0.64~1.14)로 중간 수준의 근거였습니다. 연구팀은 벨트가 요통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같은 분석에서 운동과 교육을 함께 한 경우는 요통 위험비가 0.55(0.41~0.74)였습니다 [5].

허리 벨트와 요통·허리 부상의 관계를 본 두 연구의 비와 95% 신뢰구간을 점과 가로선으로 나타낸 그림. 매장 직원 코호트(Wassell 2000)에서 거의 매일 착용 시 허리 부상 산재 청구 비율 1.22(0.87~1.70), 요통 오즈 0.97(0.83~1.13). 무작위 시험 메타분석(Steffens 2016)에서 단기 요통 위험비 1.01(0.71~1.44), 장기 0.85(0.64~1.14). 네 선 모두 차이 없음을 뜻하는 1을 가로지른다. 네 선이 모두 1(차이 없음)을 가로지릅니다. 벨트를 찬 쪽이 요통이나 허리 부상이 뚜렷이 적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Wassell 등(2000)과 Steffens 등(2016)의 수치로 만든 그림이며(AI로 제작, 수치는 직접 대조), 두 연구 모두 작업용 신축성 벨트를 찬 노동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한계도 분명합니다. 이 연구들의 벨트는 나일론 신축성 소재에 벨크로를 붙인 작업용 벨트였고 [4], 대상은 하루 종일 상자를 나르는 노동자였습니다. 두꺼운 가죽 벨트를 최대에 가까운 스쿼트와 데드리프트에서만 조이는 헬스장 상황과는 다릅니다. 반대로, 헬스장에서 벨트를 찬 사람과 차지 않은 사람의 부상을 비교한 시험은 이 글에서 살펴본 문헌 안에 없었습니다. "벨트가 헬스장 부상을 막는다"도, "막지 못한다"도 직접 확인된 적은 없는 셈입니다.

벨트를 두르면 배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길까요

벨트를 차고 들면 배 안 압력, 곧 복압이 더 높게 올라갑니다. 다만 숨을 참는 것만으로도 복압은 오릅니다.

벨트는 갈비뼈 아래와 골반 사이의 허리 둘레를 감쌉니다. 이 높이에서 몸통 한가운데 뒤쪽에 허리뼈(요추)가 있고, 그 뒤를 척추기립근이, 옆을 요방형근과 대요근이 감쌉니다. 옆구리와 앞쪽은 외복사근·내복사근·복횡근과 복직근이 두릅니다. 배 안 공간은 위로 횡격막, 아래로 골반바닥에 막혀 있어서, 숨을 들이마신 채 배 근육을 조이면 안쪽 압력이 올라갑니다.

허리 높이에서 몸통 뒷벽을 가로로 자른 단면 해부도. 가운데 위쪽에 허리뼈 몸통이 있고 그 양옆에 Psoas major(대요근), 옆 뒤쪽에 Quadratus lumborum(요방형근), 아래쪽 넓은 자리에 Sacrospinalis(척추기립근)가 있다. 양옆 끝에 Obliquus externus, Obliquus internus, Transversus 세 층이 잘려 있고 근막(Lumbodorsal fascia)이 근육들을 감싼다 허리 높이의 몸통 뒷벽을 가로로 자른 단면입니다. 그림 위쪽이 배 쪽이며, 앞쪽 배벽은 그려져 있지 않고 양옆 끝에서 잘려 있습니다. 가운데 허리뼈를 척추기립근(Sacrospinalis), 요방형근(Quadratus lumborum), 대요근(Psoas major)이 둘러싸고, 옆구리에서는 외복사근·내복사근·복횡근(Obliquus externus·internus, Transversus) 세 층이 이어집니다. 벨트는 이 둘레를 바깥에서 감쌉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388,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McGill 연구팀은 1990년에 6명에게 72.7~90.9kg을 들게 하고 복압과 몸통 근육의 근전도를 쟀습니다. 벨트를 찼을 때와 차지 않았을 때, 숨을 참고 들 때와 내쉬며 들 때를 나눴습니다. 6명 모두 벨트를 차면 복압이 올랐고, 벨트 없이 99mmHg였던 복압이 벨트를 차면 120mmHg였습니다. 그런데 벨트와 상관없이 숨을 참고 들 때도 내쉬며 들 때보다 복압이 의미 있게 높았습니다 [1].

연구팀은 벨트가 척추 부담을 덜어 준다면 허리를 펴는 척추기립근이 덜 일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척추기립근 활동은 숨을 참았을 때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벨트를 찬다고 그만큼 더 낮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짧은 들기 작업에서 얻은 이 결과로는 노동자에게 벨트를 권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적었습니다 [1]. 공개된 초록 기준이며, 6명을 잰 작은 실험입니다.

리프팅 벨트를 찼을 때와 차지 않았을 때를 비교한 두 막대그래프. 위는 복압으로 벨트 없이 99mmHg, 벨트를 차고 120mmHg(McGill 1990, 6명). 아래는 벨트 없이 6회 들 수 있는 무게로 한계까지 한 스쿼트 반복 수로 벨트 없이 6.5회, 벨트를 차고 8.1회(Veltzke 2026, 49명). 아래쪽 글상자는 척추 압박이 약 10% 줄었지만 숨을 들이마시고 들 때만이었고 모델로 계산한 값이라는 것(Kingma 2006, 9명). 벨트는 복압과 반복 수를 늘렸고, 척추 압박은 숨을 들이마시고 들 때만 약 10% 줄었습니다. McGill 등(1990), Veltzke 등(2026), Kingma 등(2006)의 공개된 초록 수치로 만든 그림이며(AI로 제작, 수치는 직접 대조), 모두 6~49명을 한두 번 잰 실험실 연구입니다. 부상이 줄었는지를 본 연구가 아닙니다.

복압이 무엇이고 브레이싱할 때 어느 근육이 일하는지는 복압은 무엇이고 허리를 어떻게 지킬까요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벨트는 척추가 받는 압박을 줄여 줄까요

단단한 벨트를 차고 숨을 들이마신 채 들 때 척추 압박이 약 10% 줄었다는 계산 결과가 있습니다. 숨을 내쉬며 들 때는 그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Kingma 연구팀은 2006년에 리프팅 경험이 많은 9명이 체중의 75%까지의 바벨을 드는 동안 복압, 몸통 근육의 근전도, 지면반력, 움직임을 쟀습니다. 조건은 세 가지였습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벨트를 찬 채, 숨을 들이마시고 벨트 없이, 숨을 내쉬며 벨트를 찬 채였습니다. 이 측정값을 근전도 기반 몸통 모델에 넣어 척추의 압박력과 전단력을 계산했습니다 [2].

벨트는 척추 압박을 약 10% 줄였지만, 숨을 들이마시고 들 때만 그랬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 이유입니다. 벨트를 차고 숨을 들이마시면 복압이 허리를 펴는 힘(모멘트)은 커졌지만 그 크기는 작았고, 늘어난 몫도 배 근육이 만드는 굽히는 힘에 대부분 상쇄됐습니다. 연구팀은 척추 부담이 준 것은 복압 때문이 아니라 벨트 자체가 만든 모멘트 때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2].

이 결과를 읽을 때 기억할 점이 있습니다. 척추 압박은 직접 잰 값이 아니라 모델로 계산한 값입니다. 참가자는 9명이었고 무게는 체중의 75% 이하로, 헬스장에서 벨트를 조이는 최대 무게보다 가볍습니다. 공개된 초록 기준이며, 초록에는 압박력의 절대값이 나오지 않습니다. 압박이 10% 준 것이 부상 위험을 얼마나 바꾸는지도 이 연구가 답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두 실험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것은 있습니다. 벨트를 두른 것만으로 결과가 정해지지 않고, 들 때 숨을 어떻게 쉬느냐가 함께 수치를 바꿨다는 점입니다.

벨트를 차면 더 많이 들 수 있을까요

벨트를 차면 같은 무게로 더 많이 반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벨트를 차고 느끼는 안정감은 측정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026년 독일 연구팀은 남성 29명과 여성 20명을 벨트를 써 본 사람과 안 써 본 사람으로 나눠 실험했습니다. 벨트 없이 6회 들 수 있는 무게로 스쿼트를 한계까지 하게 했습니다. 한 번 잴 때 벨트를 찬 세트와 차지 않은 세트를 무작위 순서로 한 세트씩 했고, 1주 뒤에는 순서를 바꿔 다시 했습니다. 참가자는 지면반력판 위에 서서 몸의 흔들림도 측정받았습니다 [3].

반복 수는 벨트 없이 평균 6.5회, 벨트를 차고 8.1회였습니다. 들어 올리는 구간의 시간은 2.09초에서 1.99초로 짧아졌습니다. 이 차이는 성별이나 벨트 경험과 상관없이 나타났습니다. 참가자들은 벨트를 차면 더 안정적이라고 답했지만, 흔들린 거리를 잰 값은 좋아지지 않았고 벨트 경험자에게서는 오히려 조금 늘었습니다(초당 13.4cm에서 13.7cm) [3].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제 해석은 이렇습니다. 벨트가 주는 "허리가 잡힌 느낌"은 실제로 반복 수를 늘릴 만큼의 무언가와 함께 오지만, 그 느낌이 곧 부상을 막아 준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벨트 덕분에 더 무거운 무게를 더 많이 들 수 있다면, 허리가 받는 총량도 그만큼 늘 수 있습니다.

벨트에 기대면 코어 근육이 약해질까요

벨트가 코어 근육을 약하게 만든다는 근거는 이 글에서 살펴본 연구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장기 추적 연구가 없어 확답하기는 어렵습니다.

2025년 미국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28명에게 예상 1RM의 75% 무게로 스쿼트를 세 번씩 하게 하며 근전도를 쟀습니다. 조건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 배에 힘을 주는 브레이싱만, 벨트만, 브레이싱과 벨트를 함께였습니다. 배 근육(외복사근·내복사근) 활동은 브레이싱을 한 두 조건에서 더 컸습니다. 벨트만 찬 것으로는 근육 활동이 달라지지 않았고, 허리 근육과 다리 근육의 활동은 네 조건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 [6].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벨트를 차면 배 근육이 쉬어 버린다"는 걱정과 달리, 벨트가 배 근육 활동을 줄이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벨트를 차는 것만으로 브레이싱이 저절로 되지도 않았습니다. 배 근육을 쓰게 만든 것은 벨트가 아니라 브레이싱이었습니다.

장기간 착용을 본 연구는 오래되고 작습니다. 1992년 스웨덴 연구에서 건설 노동자들에게 벨트를 착용하게 하고 착용 전과 1개월, 2개월 뒤에 몸통 근력과 지구력을 쟀습니다. 허리가 아팠거나 아픈 24명은 역도용 벨트를, 허리가 건강한 12명은 부드러운 보온 벨트를 찼습니다. 2개월 뒤 역도용 벨트 무리는 몸통을 굽히는 근력이 12%, 지구력이 29% 늘었고, 두 무리 모두 몸통 근력과 지구력이 줄지 않았습니다 [7]. 공개된 초록 기준이며, 초록에는 벨트를 차지 않은 비교군이 나오지 않습니다. 근력이 늘어난 것이 벨트 덕분이라고 볼 수는 없고, 적어도 두 달 동안 약해지지는 않았다는 정도로 읽어야 합니다.

몇 년씩 벨트를 차고 무거운 운동을 해 온 사람의 몸통 근력을 벨트 없이 운동한 사람과 비교한 연구는 이 글에서 살펴본 문헌 안에 없었습니다.

벨트는 언제, 어떻게 차는 게 좋을까요

벨트를 쓴다면 최대에 가까운 무거운 스쿼트·데드리프트 세트에 한해, 숨을 들이마시고 배를 벨트 쪽으로 밀어내는 브레이싱과 함께 쓰는 편이 연구 결과와 잘 맞습니다.

바벨을 등에 지고 선 사람을 옆에서 본 선 그림. 넓은 벨트가 갈비뼈 아래와 골반뼈 위 사이의 허리를 두르고 있고, 배 앞쪽에서 벨트 쪽으로 향하는 짧은 청록색 화살표 세 개가 숨을 들이마신 뒤 배를 벨트 쪽으로 밀어내는 브레이싱을 보여 준다 벨트는 갈비뼈 아래와 골반뼈 위 사이에 두르고, 숨을 들이마신 뒤 배 앞과 옆구리를 벨트 쪽으로 밀어내듯 조입니다(화살표). 개념도입니다(AI로 제작).

아래는 위 연구들에서 끌어낸 판단입니다. 어느 방식이 부상을 줄이는지를 직접 비교한 시험의 결과는 아닙니다.

  • 벨트 없이 브레이싱부터 익힙니다. 배 근육 활동을 늘린 것은 벨트가 아니라 브레이싱이었습니다.
  • 벨트는 몸통에 큰 부하가 걸리는 무거운 세트에서만 찹니다. 가벼운 워밍업 세트, 팔 운동이나 머신 운동까지 차고 있을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 차는 자리는 갈비뼈 아래와 골반뼈 위 사이입니다. 숨을 들이마신 뒤 배 앞과 옆구리를 벨트 쪽으로 밀어내듯 조이고 듭니다. 척추 압박이 준 조건은 숨을 들이마시고 든 경우뿐이었습니다.
  • 세트 사이에는 벨트를 풀어 둡니다. 골반 앞쪽을 오래 세게 누르면 허벅지 바깥으로 가는 감각 신경이 눌려 화끈거리거나 저릴 수 있습니다. 벨트를 풀어도 계속된다면 허벅지 바깥쪽이 화끈거리고 저릴 때를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 벨트를 차야만 허리가 편하다면 벨트보다 무게와 자세를 먼저 돌아봅니다. 통증을 벨트로 누르며 무게를 올리는 것은 벨트의 용도가 아닙니다.

그립을 돕는 스트랩, 무릎 슬리브, 리프팅화도 같은 질문을 받지만 작동하는 방식과 근거가 달라 따로 다룹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아 보세요

무거운 날 다음에 허리 양옆이 하루 이틀 뻐근한 것은 흔한 근육통입니다. 다음은 벨트를 바꾸거나 무게를 조정하기 전에 진료가 먼저인 경우입니다.

  • 드는 도중 허리에 찌르는 통증이 오고 그 뒤로 허리를 펴기 어렵습니다
  • 허리 통증이 엉덩이 아래, 다리로 뻗치거나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집니다
  • 무게를 줄이고 쉬었는데도 2주 넘게 같은 자리가 아픕니다
  • 벨트를 풀어도 허벅지 바깥이 계속 화끈거리거나 감각이 둔합니다
  • 소변·대변 조절이 어렵거나 사타구니 감각이 둔해졌다면 바로 응급실로 갑니다

운동 중 허리를 삐끗했다면 허리를 삐끗했을 때를, 허리와 다리 저림이 함께 있다면 종각역 인근에서 허리와 다리 저림으로 진료받을 때를 먼저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운동 다음 날의 허리 뻐근함이 근육통인지 헷갈린다면 데드리프트 다음 날 허리가 뻐근할 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가 광화문·종로에서 근골격계 통증을 비수술적으로 진료합니다. 벨트를 찰지 말지보다, 어느 무게에서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를 같이 정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한 줄 결론

근거가 제한적 — 연구와 임상 판단을 함께

리프팅 벨트가 허리 부상을 막아 준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고, 실험실 연구에서 벨트는 복압을 올리고 같은 무게로 더 많이 반복하게 해 준 도구이므로 무거운 세트에 한해 브레이싱과 함께 쓰는 편이 맞습니다.

부상 예방 근거는 작업용 신축성 벨트를 찬 노동자 코호트와 무작위시험 메타분석이고, 복압·척추 압박·반복 수 결과는 6~49명을 잰 실험실 연구입니다. 헬스장에서 벨트를 찬 사람과 차지 않은 사람의 부상을 비교한 연구나 몇 년씩 벨트를 찬 사람을 추적한 연구는 없습니다.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때

  • 드는 도중 허리에 찌르는 통증이 오고 그 뒤로 허리를 펴기 어려울 때
  • 허리 통증이 엉덩이 아래, 다리로 뻗치거나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질 때
  • 무게를 줄이고 쉬었는데도 2주 넘게 같은 자리가 아플 때
  • 소변·대변 조절이 어렵거나 사타구니 감각이 둔해졌을 때 — 바로 응급실로 갑니다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

  • 대소변 조절이 어렵거나 사타구니 감각이 둔해진 경우는 저희보다 응급실에서 먼저 봐야 합니다
  • 진찰로 허리 근육·관절 통증인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증상인지 가리고, 필요하면 X-ray로 확인하며 MRI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하면 협력 기관에 안내합니다
  • 벨트를 풀어도 허벅지 바깥이 화끈거리거나 둔하면 골반 앞에서 눌리는 감각 신경 문제인지 진찰로 확인합니다
  • 벨트를 찰지 말지보다 어느 무게에서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 함께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리프팅 벨트를 차면 허리 부상을 막을 수 있나요

리프팅 벨트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사람의 허리 부상을 줄인다는 것을 보여 준 연구는 이 글에서 살펴본 문헌 안에 없었습니다. 대형 매장의 물품 운반 직원 9천여 명을 따라간 연구와 무작위 시험을 모은 메타분석에서는 허리 벨트를 찬 사람과 차지 않은 사람의 요통과 허리 부상 비율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 연구들은 작업용 신축성 벨트를 찬 노동자를 본 것이어서 무거운 바벨을 드는 사람에게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리프팅 벨트를 차면 무게를 더 들 수 있나요

리프팅 벨트를 차면 같은 무게로 더 많이 반복할 수 있었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2026년 연구에서 벨트 없이 6회 들 수 있는 무게로 스쿼트를 한계까지 했을 때 벨트 없이 평균 6.5회, 벨트를 차고 8.1회였습니다. 벨트를 차면 더 안정적이라고 느꼈지만 몸의 흔들림을 잰 값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리프팅 벨트를 계속 차면 코어 근육이 약해지나요

리프팅 벨트가 코어 근육을 약하게 만든다는 근거는 이 글에서 살펴본 연구 안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스쿼트 실험에서 벨트만 찬 것으로는 배와 허리 근육의 활동이 달라지지 않았고, 배에 힘을 주는 브레이싱을 해야 배 근육 활동이 늘었습니다. 다만 몇 년씩 벨트를 차고 훈련한 사람을 추적한 연구는 없어서 장기적인 영향은 알 수 없습니다.

참고문헌

  1. [1]McGill SM, Norman RW, Sharratt MT. The effect of an abdominal belt on trunk muscle activity and intra-abdominal pressure during squat lifts. Ergonomics. 1990;33(2):147-160. doi:10.1080/00140139008927106 PMID: 2141312. https://pubmed.ncbi.nlm.nih.gov/2141312/ [실험실 연구 · IF 2.8]
  2. [2]Kingma I, Faber GS, Suwarganda EK, Bruijnen TB, Peters RJ, van Dieën JH. Effect of a stiff lifting belt on spine compression during lifting. Spine. 2006;31(22):E833-E839. doi:10.1097/01.brs.0000240670.50834.77 PMID: 17047531. https://pubmed.ncbi.nlm.nih.gov/17047531/ [실험실 연구 · IF 3.7]
  3. [3]Veltzke F, Qiu F, Bey ME, Legerlotz K. A Weight lifting Belt Increases Squat Performance and Subjectively Perceived But Not Objectively Measured Postural Stability. Journal of Strength and Conditioning Research. 2026;40(8):944-952. doi:10.1519/JSC.0000000000005426 PMID: 41860443. https://pubmed.ncbi.nlm.nih.gov/41860443/ [실험실 연구 · IF 3.0]
  4. [4]Wassell JT, Gardner LI, Landsittel DP, Johnston JJ, Johnston JM. A prospective study of back belts for prevention of back pain and injury. JAMA. 2000;284(21):2727-2732. doi:10.1001/jama.284.21.2727 PMID: 11105177. https://pubmed.ncbi.nlm.nih.gov/11105177/ [전향 코호트 연구 · IF 65.4]
  5. [5]Steffens D, Maher CG, Pereira LS, Stevens ML, Oliveira VC, Chapple M, Teixeira-Salmela LF, Hancock MJ. Prevention of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Internal Medicine. 2016;176(2):199-208. doi:10.1001/jamainternmed.2015.7431 PMID: 26752509. https://pubmed.ncbi.nlm.nih.gov/26752509/ [메타분석 · IF 26.3]
  6. [6]Lynch DJ, Drusch AS, Hooper TL, James CR, Brooks TJ, Wilford KF, Seeber GH, Sizer PS. Changes in muscle activation in response to abdominal bracing and stabilization belt use during a loaded squat. Journal of Sports Sciences. 2025;43(20):2434-2446. doi:10.1080/02640414.2025.2535048 PMID: 40698971. https://pubmed.ncbi.nlm.nih.gov/40698971/ [실험실 연구 · IF 3.1]
  7. [7]Holmström E, Moritz U. Effects of lumbar belts on trunk muscle strength and endurance: a follow-up study of construction workers. Journal of Spinal Disorders. 1992;5(3):260-266. doi:10.1097/00002517-199209000-00003 PMID: 1387822. https://pubmed.ncbi.nlm.nih.gov/1387822/ [비무작위 비교시험 · IF 1.9]

이 글은 근력운동에 관한 일반 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있다면 진료 상담을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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