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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유도 주사와 C-arm 유도 시술은 무엇이 다른가

통증 주사는 약보다 자리가 먼저입니다. 힘줄·관절·신경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목표에 바늘을 두려면 영상으로 바늘을 유도해야 하는데, 진료실에서 쓰는 장비는 초음파와 C-arm(투시) 두 가지입니다. 둘은 보는 것이 다르고, 부위마다 표준이 다르며, 방사선 유무도 다릅니다. 손으로 짚어 놓는 주사와 무엇이 다른지부터, 어느 부위에 어느 장비를 쓰는지까지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작성 의료진
정진영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FIPP·CIPS)
진료 범위
통증 시술의 영상 유도 방식(초음파·C-arm 투시)의 차이, 정확도 근거, 부위별 선택 기준과 방사선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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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짚어 놓는 주사와 영상 유도 주사는 얼마나 다른가요

초음파나 C-arm으로 바늘을 보면서 놓는 주사는 손으로 짚어 놓는 주사보다 목표에 들어가는 비율이 분명히 높습니다. 다만 그 정확도가 통증 결과까지 늘 더 좋게 만드는지는 부위마다 근거가 다릅니다.

어깨 주사 연구 9편 514명의 메타분석에서 견쇄관절 주사는 초음파 유도 93.6%, 손으로 짚은 주사 68.2%가 관절 안에 들어갔고, 이두근 힘줄집은 86.7%와 26.7%였습니다 [1]. 공간이 넓은 견봉하 공간은 65%와 70%로 차이가 없었는데도 초음파 유도군의 6주 뒤 통증이 10점 기준 1.47점 더 줄었습니다 [1].

무릎 관절 주사·천자 연구 9편, 715명을 모은 분석에서는 초음파 유도가 관절 안에 들어간 비율이 1.21배 높았고, 시술 중 통증은 10점 기준 2.24점, 2주 뒤 통증은 0.84점 더 낮았습니다 [2].

반대 결과도 있습니다. 염증성 관절염 환자 184명의 관절 주사를 무작위로 나눈 이중맹검 연구에서 초음파 유도는 83%, 손으로 짚은 주사는 66%가 관절 안에 들어갔지만 6주 뒤 통증·기능은 두 군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3].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이 연구들을 종합해 본 제 생각은, 영상 유도의 가장 확실한 이득은 약이 어디에 들어갔는지 아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효과가 없을 때 손으로 짚은 주사는 자리가 틀렸는지 진단이 틀렸는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이 진단적 가치만으로도 저는 보이지 않는 목표에는 영상 유도를 기본으로 둡니다.

초음파와 C-arm은 각각 무엇을 보나요

초음파는 힘줄·근육·인대·신경·혈관 같은 연부조직과 바늘을 실시간으로 보고, C-arm은 뼈와 조영제가 퍼지는 모양을 봅니다.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목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장비가 정해집니다.

초음파는 소리의 반사로 그림을 만듭니다. 회전근개, 팔꿈치 힘줄, 발목 인대, 손목 정중신경처럼 피부에서 몇 cm 안에 있는 구조가 보이고, 바늘이 조직 사이를 지나는 모습을 화면에서 따라갈 수 있으며, 도플러를 켜면 혈관을 색으로 보고 피할 수 있습니다. 대신 뼈 뒤쪽은 그림자가 지고 깊어질수록 화질이 떨어져 척추 안쪽의 경막외강이나 신경뿌리는 끝까지 보기 어렵습니다. 방사선은 쓰지 않습니다.

C-arm은 X선을 실시간으로 쏘아 투시 영상을 만듭니다. 뼈가 또렷하므로 척추뼈를 기준으로 바늘 끝을 목표에 두고, 소량의 조영제로 약이 신경뿌리를 따라 퍼지는지, 혈관으로 새지는 않는지를 확인합니다. 연부조직과 신경 자체는 보이지 않고, 방사선 노출이 생기며, 조영제 알레르기나 임신 중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척추 시술은 왜 C-arm이 표준이고, 초음파로도 되나요

허리·목의 경막외 주사, 신경뿌리 차단, 후관절 내측지 차단은 C-arm이 표준이며, 일부는 초음파로도 효과가 뒤지지 않는다는 비교 연구가 쌓이고 있습니다.

초음파로 허리 후관절 신경(내측지)을 차단한 뒤 C-arm이나 CT로 자리를 확인한 연구 7편의 메타분석에서 초음파로 놓은 바늘의 11%가 정확한 자리에서 벗어나 있었고, 체질량지수 30 이상만 모은 연구에서는 38%였습니다 [5].

효과로 비교하면 결과가 다릅니다. 허리 후관절 통증 환자 50명의 무작위 비열등성 연구에서 통증은 초음파군이 10점 기준 5.9점에서 한 달 뒤 3.7점으로, C-arm군은 6.9점에서 4.3점으로 줄어 차이가 없었습니다 [6]. 7번 경추 내측지 차단 50명 무작위 연구에서는 초음파군의 시술 시간이 평균 234초로 C-arm군 391초보다 짧았고 바늘을 다시 잡은 횟수는 2회 대 4회, 성공률은 92~96%로 같았습니다 [7]. C-arm군은 조영제가 혈관으로 들어간 경우가 20%였는데, 초음파군은 목표 위의 혈관을 40%에서 미리 보고 피했습니다 [7].

경막외 주사도 비교됐습니다. 허리 신경뿌리 통증 120명의 미추(꼬리뼈) 경막외 주사 국내 무작위 연구에서 12주까지 통증·기능 개선은 두 군이 같았고, 혈관 내 주입은 C-arm군에서만 2건 있었습니다 [8]. 목 신경뿌리 통증 120명 연구도 결과는 같았고, 혈관 내 주입 5건은 모두 C-arm군에서 나왔습니다 [9].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연구들을 모두 살펴본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척추에서 C-arm이 표준인 이유는 약이 어디로 퍼졌는지를 조영제로 확인할 수 있어서이고, 진단 목적의 차단에서 그 확인은 필수라고 봅니다. 초음파는 자리를 잡는 정확도에서는 아직 C-arm에 못 미치지만 바늘 길의 혈관을 미리 보여 줍니다. 그래서 목처럼 혈관이 문제 되는 부위와 마른 체형의 얕은 목표에서는 초음파의 자리가 넓어지고 있고, 두 장비를 함께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한 상황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 더 정확한 부위가 따로 있나요

천장관절처럼 뼈에 둘러싸인 좁은 관절은 C-arm이, 팔다리의 힘줄·관절과 말초신경은 초음파가 표준입니다.

천장관절 통증 120명의 국내 무작위 연구에서 초음파 유도 55건 중 48건(87.3%)이 관절 안에 들어갔고 C-arm 유도는 98.2%였습니다 [4]. 12주까지 통증·기능 개선은 같았지만, 저자들은 정확도가 낮아 진단 목적으로 쓰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4]. 반대로 피부에서 가까운 힘줄·관절과 말초신경은 C-arm에 보이지 않으므로 초음파가 표준입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제가 장비를 고르는 기준은 두 질문입니다. 목표가 초음파에 보이는가, 약이 퍼진 모양을 확인해야 하는가. 보이면 초음파, 보이지 않거나 조영 확인이 진단에 필요하면 C-arm입니다.

C-arm 시술의 방사선은 어느 정도이고 어떻게 줄이나요

C-arm 시술의 방사선은 한 번에 20초 안팎의 짧은 투시이며, 시술자 기준으로도 연간 허용치에 훨씬 못 미친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초음파 유도 주사는 방사선이 없습니다.

국내 대학병원에서 C-arm 목 경막외 주사 100건 동안 시술 의사의 몸에 선량계를 붙여 잰 연구에서 한 건당 노출 시간은 17.7~22.9초, 100건 동안 이마에 쌓인 선량은 0.62~0.74mSv였습니다 [10]. 연간 600건으로 환산해도 연 4.44mSv로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의 허용치에 훨씬 못 미쳤고, 납 가운과 갑상선 보호대는 노출을 22~35% 줄였습니다 [10]. 이는 매일 시술하는 의사의 누적 노출이고 환자는 그중 한 번을 받습니다. 그래도 낮은 선량의 장기 영향은 완전히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임신 중이거나 가능성이 있는 분에게는 C-arm을 쓰지 않습니다.

광화문 진료실에서는 부위별로 어떻게 고르나요

저희는 목·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은 C-arm으로, 어깨·무릎·팔꿈치·손목·발목의 관절·힘줄·인대 주사와 프롤로테라피·PRP는 초음파로 시행합니다.

영상 유도 신경차단술은 시술 시간이 대개 10분 내외이고 시술 후 회복실에서 30분 내외 안정한 뒤 귀가합니다. 신경성형술은 꼬리뼈로 넣은 카테터를 경막외강의 유착 부위까지 진입시키므로 C-arm으로 위치를 확인합니다. 초음파 유도 주사치료는 진찰과 초음파 검사에 이어 대부분 당일 치료가 가능합니다.

시술 전후 주의는 장비보다 약과 몸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항응고제(혈전 예방약)를 드시면 반드시 미리 알려 주시고, 스테로이드가 들어가면 당뇨가 있는 분은 며칠 혈당이 오를 수 있습니다. C-arm 척추 시술 당일에는 운전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사가 얼마나 아픈지는 "주사 아파요?"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럴 때 진료를 받아 보세요

  • 주사를 여러 번 맞았는데 효과가 없어, 자리가 문제인지 진단이 문제인지 알고 싶을 때
  • 목·허리에서 팔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약으로 조절되지 않을 때
  • 항응고제 복용, 당뇨, 임신 가능성처럼 시술 전 상담이 필요한 조건이 있을 때

저희 의료진은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로, 세계통증학회(WIP)의 중재시술 인증(FIPP·CIPS)을 갖고 초음파와 C-arm으로 확인하며 비수술적으로 치료합니다. 평일·토요일 점심시간 없이 진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초음파 유도 주사는 방사선이 없으니 C-arm 시술보다 항상 더 안전한가요

방사선이 없다는 점에서는 초음파 유도 주사가 유리하지만, 안전은 방사선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C-arm 시술 한 번의 방사선 노출 시간은 20초 안팎으로 짧고 시술자 노출량도 연간 허용치에 훨씬 못 미친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반대로 초음파는 뼈 뒤쪽이나 깊은 곳을 보지 못해 척추나 천장관절처럼 뼈에 둘러싸인 목표에서는 바늘이 빗나갈 확률이 C-arm보다 높습니다. 그 부위에서는 정확한 자리에 약이 들어가는 것이 안전에 더 중요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C-arm을 쓰지 않으므로 미리 알려 주세요.

허리 신경차단술은 왜 초음파가 아니라 C-arm으로 하나요

허리의 경막외강·신경뿌리·후관절 신경은 뼈 안쪽이나 뼈 뒤에 있어 초음파로는 바늘 끝과 약이 퍼지는 모습을 끝까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C-arm은 뼈를 기준으로 바늘 위치를 잡고 조영제로 약이 목표에 퍼지는지, 혈관에 들어가지 않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척추 시술의 표준으로 쓰입니다. 다만 허리 후관절 신경차단술은 초음파로도 효과가 뒤지지 않았다는 무작위 연구가 있고, 초음파는 바늘 길에 있는 혈관을 미리 보여 주는 장점이 있어, 부위와 체형에 따라 초음파를 쓰거나 두 장비를 함께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음파 유도 주사가 손으로 짚고 놓는 주사보다 덜 아픈가요

무릎 관절 주사·천자 연구 9편, 715명을 모은 분석에서 초음파 유도 쪽이 시술 중 통증 점수가 10점 기준 약 2.2점 낮았고, 정확도도 높았습니다. 정확한 자리에 한 번에 들어가면 바늘을 다시 잡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이 이유로 보입니다. 다만 통증에는 개인차가 크고, 시술 부위와 약의 종류에 따라 맞은 뒤 며칠 묵직한 통증은 초음파를 써도 있을 수 있습니다.

C-arm 시술이나 초음파 유도 주사 전에 미리 알려야 할 것이 있나요

혈전 예방약(항응고제·항혈소판제) 복용, 당뇨, 임신 가능성, 조영제나 약물 알레르기, 감염이나 열이 있는지를 미리 알려 주시면 됩니다. 항응고제는 시술 부위에 따라 조절이 필요할 수 있고, 스테로이드가 들어가면 당뇨가 있는 분은 며칠 혈당이 오를 수 있습니다. C-arm으로 하는 척추 시술은 시술 후 30분 내외 안정하고 당일 운전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초음파 유도 관절·힘줄 주사는 대부분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그 부위를 무리해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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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1]Aly AR, Rajasekaran S, Ashworth N. Ultrasound-guided shoulder girdle injections are more accurate and more effective than landmark-guided injectio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15;49(16):1042-1049. doi:10.1136/bjsports-2014-093573 PMID: 25403682. https://pubmed.ncbi.nlm.nih.gov/25403682/
  2. [2]Wu T, Dong Y, Song HX, Fu Y, Li JH. Ultrasound-guided versus landmark in knee arthrocentesis: a systematic review. Seminars in Arthritis and Rheumatism. 2016;45(5):627-632. doi:10.1016/j.semarthrit.2015.10.011 PMID: 26791571. https://pubmed.ncbi.nlm.nih.gov/26791571/
  3. [3]Cunnington J, Marshall N, Hide G, Bracewell C, Isaacs J, Platt P, Kane D. A randomized, double-blind, controlled study of ultrasound-guided corticosteroid injection into the joint of patients with inflammatory arthritis. Arthritis & Rheumatism. 2010;62(7):1862-1869. doi:10.1002/art.27448 PMID: 20222114. https://pubmed.ncbi.nlm.nih.gov/202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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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Ashmore ZM, Bies MM, Meiling JB, Moman RN, Hassett LC, Hunt CL, Cohen SP, Hooten WM. Ultrasound-guided lumbar medial branch blocks and intra-articular facet joint injectio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ain Reports. 2022;7(3):e1008. doi:10.1097/PR9.0000000000001008 PMID: 35620250. https://pubmed.ncbi.nlm.nih.gov/356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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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7]Finlayson RJ, Etheridge JP, Tiyaprasertkul W, Nelems B, Tran DQ. A randomized comparison between ultrasound- and fluoroscopy-guided C7 medial branch block. Regional Anesthesia and Pain Medicine. 2015;40(1):52-57. doi:10.1097/AAP.0000000000000186 PMID: 25478757. https://pubmed.ncbi.nlm.nih.gov/25478757/
  8. [8]Park Y, Lee JH, Park KD, Ahn JK, Park J, Jee H. Ultrasound-guided vs. fluoroscopy-guided caudal epidural steroid injection for the treatment of unilateral lower lumbar radicular pain: a prospective, randomized, single-blind clinical study. 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 2013;92(7):575-586. doi:10.1097/PHM.0b013e318292356b PMID: 23636087. https://pubmed.ncbi.nlm.nih.gov/23636087/
  9. [9]Jee H, Lee JH, Kim J, Park KD, Lee WY, Park Y. Ultrasound-guided selective nerve root block versus fluoroscopy-guided transforaminal block for the treatment of radicular pain in the lower cervical spine: a randomized, blinded, controlled study. Skeletal Radiology. 2013;42(1):69-78. doi:10.1007/s00256-012-1434-1 PMID: 22609989. https://pubmed.ncbi.nlm.nih.gov/22609989/
  10. [10]Choi EJ, Go G, Han WK, Lee PB. Radiation exposure to the eyes and thyroid during C-arm fluoroscopy-guided cervical epidural injections is far below the safety limit. Korean Journal of Pain. 2020;33(1):73-80. doi:10.3344/kjp.2020.33.1.73 PMID: 31888321. https://pubmed.ncbi.nlm.nih.gov/31888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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