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통증의학과의원

근골격계

쪼그려 앉으면 고관절 앞이 집힌다면 — 대퇴비구충돌증후군과 관절순 손상

스쿼트를 깊이 내려갈 때, 레그프레스에서 무릎이 가슴 쪽으로 올 때,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고관절 앞이 집히듯 아프다면 허벅지뼈와 골반 소켓의 가장자리가 너무 일찍 부딪히는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다만 영상에서 충돌 모양의 뼈가 보이는 것만으로는 이 병이 아니며, 증상과 진찰 소견과 영상이 함께 맞아야 진단합니다. 광화문 진료실에서 이 통증을 어떻게 확인하고, 운동과 주사로 어디까지 보며, 언제 수술하는 과로 의뢰하는지 연구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작성 의료진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진료 범위
운동하는 성인의 고관절 앞·사타구니 통증 중 대퇴비구충돌증후군과 관절순 손상의 감별 진단과 비수술적 치료, 수술 의뢰 시점의 판단
발행일
2026년 8월 8일
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14일

고관절 앞이 집히는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은 어떤 병인가요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은 고관절을 굽히고 돌릴 때 허벅지뼈 머리·목 부분과 골반 소켓(비구)의 가장자리가 너무 일찍 맞부딪히면서 고관절 앞이나 사타구니에 통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2016년 여러 나라 전문가들이 모인 국제 합의(Warwick Agreement)는 이 병을 "움직임과 관련된 고관절의 임상적 질환"으로 정의하고, 증상과 진찰 소견과 영상 소견이 함께 있어야 진단한다고 정리했습니다 [1].

부딪히게 만드는 뼈 모양은 두 가지입니다. 허벅지뼈의 둥근 머리가 목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평평하거나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을 캠(cam) 모양, 골반 소켓이 허벅지뼈 머리를 너무 넓게 덮고 있는 것을 핀서(pincer) 모양이라고 부릅니다 [1]. 부딪히는 자리에는 소켓 가장자리를 테두리처럼 두른 연골 고리, 즉 관절순이 있습니다. 충돌이 반복되면 관절순이 찢어지거나 그 옆 관절연골이 손상될 수 있고, 운동하는 분들이 흔히 듣는 "관절순 파열"은 대개 이 과정에서 생깁니다.

골반 소켓인 비구에서 허벅지뼈 머리를 빼내 앞에서 본 고관절 해부도. 비구(Acetabulum) 가장자리를 두른 관절순(Cotyloid lig.), 비구 안쪽에서 허벅지뼈 머리로 이어지는 원인대(Ligam. teres), 잘라 낸 관절주머니(Capsular lig.)가 보이고, 왼쪽에 허벅지뼈 머리와 목, 그 둘레에 남은 관절주머니가 있다

관절주머니를 대부분 걷어 내고 허벅지뼈 머리를 소켓 밖으로 빼낸 고관절입니다. 소켓(Acetabulum) 가장자리의 테두리가 관절순으로, 이 판에서는 Cotyloid lig.라는 옛 이름으로 적혀 있습니다. 왼쪽 허벅지뼈의 머리가 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캠 모양이 생기는 자리이고, 고관절을 굽히고 안으로 돌리면 이 부분이 소켓 앞쪽 가장자리로 다가갑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342,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영상에서 충돌 모양이 보이면 모두 이 병인가요

아닙니다. 캠·핀서 모양과 관절순 이상 소견은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도 흔하므로, 영상 소견만으로는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없는 지원자를 조사한 26개 연구, 2,114개 고관절(평균 나이 25.3세)을 모은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캠 모양은 37%에서 보였고, 운동선수에서는 54.8%, 일반인에서는 23.1%였습니다 [2]. 핀서 모양은 67%로 보고됐지만 연구마다 정의가 제각각이었고, 관절순 이상은 이를 보고한 7개 연구에서 조영제 없이 찍은 MRI로 68.1%에서 관찰됐습니다 [2]. 공개된 초록 기준의 수치이며, 연구마다 측정 방법과 대상이 달라 범위가 넓습니다.

국제 합의도 같은 결론입니다. 증상과 진찰 소견 없이 뼈 모양만 있는 것은 이 병의 진단이 아니며, 아프지 않은 사람에게 예방 목적으로 수술을 권할 일은 드물다고 정리했습니다 [1]. 뼈 모양은 스쿼트 깊이나 편한 스탠스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내용은 고관절 뼈 모양의 개인차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어떤 증상이면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을 의심하나요

고관절을 깊게 굽히는 움직임이나 자세에서 사타구니·고관절 앞쪽이 집히듯 아프고, 걸리거나 뻑뻑한 느낌이 함께 있으면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을 의심합니다. 국제 합의는 핵심 증상을 "움직임이나 자세와 관련된 고관절 또는 사타구니 통증"으로 정리했고, 통증이 허리·엉덩이·허벅지로도 느껴질 수 있으며 딸깍거림, 걸림, 잠김, 뻣뻣함, 가동 범위 감소, 힘이 빠지는 느낌을 함께 호소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1]. 격한 운동 중이나 뒤에 아픈 사람부터 오래 앉아 있을 때 아픈 사람까지 폭이 넓습니다 [1].

헬스장에서 흔히 듣는 장면은 이렇습니다. 스쿼트를 깊게 내려간 바닥에서 사타구니 앞쪽이 끼이듯 아프고, 레그프레스에서 발판이 가슴 쪽으로 가까이 올 때, 런지에서 앞다리 쪽 고관절이 깊게 굽을 때 같은 자리가 아픕니다. 일상에서는 낮은 의자나 차에서 내릴 때, 다리를 꼬고 앉을 때, 양말을 신으려 무릎을 가슴으로 당길 때 불편합니다. 아픈 자리를 가리켜 보라고 하면 엄지와 검지로 C자를 만들어 고관절 옆을 감싸 쥐는 분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운동 뒤에만 뻐근하다가, 진행하면 오래 앉은 뒤나 걷기에서도 아플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고관절 통증은 다른 병과 어떻게 가르나요

같은 사타구니 통증이라도 아픈 자리, 통증을 재현하는 동작, 동반 증상을 나누어 보면 대퇴비구충돌증후군과 다른 원인을 상당 부분 가를 수 있습니다. 국제 합의도 이 병을 의심할 때 사타구니의 다른 구조를 반드시 함께 진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 진료실에서 먼저 떠올리는 감별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내전근 손상과 스포츠 탈장: 허벅지 안쪽 힘줄이 두덩뼈에 붙는 자리나 아랫배 아래쪽이 아프고, 다리를 모으는 힘에 저항을 주거나 윗몸을 일으킬 때 통증이 재현됩니다. 고관절을 깊게 굽혀 안으로 돌리는 동작보다 모으는 힘에 더 반응합니다. 이 둘은 별도의 글에서 따로 다룹니다.
  • 고관절 굽힘근(장요근) 쪽 통증: 고관절 앞이 아프지만 다리를 들어 올리는 힘에 저항을 줄 때 더 아프고, 딸깍 소리가 힘줄이 넘어가는 느낌으로 나기도 합니다.
  • 엉덩이 옆 통증: 옆으로 누우면 아프고 큰돌기 부위를 누르면 아프면 둔근 건병증을 먼저 생각합니다.
  • 허리와 천장관절에서 오는 통증: 허리를 움직일 때 함께 아프거나 엉치 한 점이 아프고 다리로 뻗치면 허리와 천장관절을 함께 봅니다. 허리를 삐끗한 급성 염좌도 엉덩이·사타구니로 통증이 번질 수 있어 발병 순간과 허리 움직임을 묻습니다. 허벅지 바깥이 화끈거리고 저리면 메랄지아 같은 신경 문제입니다.
  • 고관절 관절염과 형성이상: 40~50대 이후 아침 뻣뻣함과 전반적인 운동 범위 감소가 두드러지면 관절염을, 반대로 소켓이 얕게 덮는 형성이상은 엑스레이에서 가립니다.
  • 대퇴골 경부 피로골절: 달리기나 훈련량이 갑자기 늘어난 뒤 체중을 실을 때마다 사타구니가 아프고 점점 심해지면 운동을 멈추고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진료실에서는 어떤 순서로 진단하나요

병력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동작을 찾고, 진찰로 고관절 안의 통증인지 확인한 뒤, 엑스레이로 뼈 모양과 관절염을 보고, 관절순과 연골 평가가 필요할 때 MRI를 찍는 순서입니다. 첫째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운동의 어느 구간에서 아픈지, 오래 앉으면 어떤지, 걸리거나 잠기는 느낌이 있는지, 넘어지거나 비튼 계기가 있었는지를 묻습니다.

둘째는 진찰입니다. 누운 자세에서 고관절을 90도로 굽혀 안쪽으로 모으고 돌리는 검사(FADIR)가 평소 아프던 통증을 그대로 재현하는지 봅니다. 국제 합의는 이 검사가 병이 있을 때 대개 양성으로 나오는 민감한 검사이지만, 다른 병에서도 양성이 흔해 특이도는 낮다고 정리했습니다 [1]. 그래서 음성이면 이 병 가능성을 낮추는 데 쓰고, 양성만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고관절을 굽힌 상태의 안쪽 회전 범위, 책상다리 자세로 무릎을 벌리는 검사(FABER), 걸음과 한 발 서기, 고관절 주변 근력도 함께 봅니다 [1]. 사타구니의 힘줄과 허리, 천장관절도 같이 진찰해 다른 원인을 가립니다.

셋째는 영상입니다. 국제 합의는 골반 앞뒤 사진과 허벅지뼈 목을 옆에서 본 사진을 먼저 찍어 캠·핀서 모양과 관절염, 형성이상 같은 다른 원인을 확인하도록 권했습니다 [1]. 관절순과 연골을 더 자세히 봐야 하면 MRI를 찍고, 관절 안에 조영제를 넣고 찍는 MR 관절조영술이 일반 MRI보다 대개 더 정확하다고 했습니다 [1]. 캠 모양을 재는 각도(알파각)에 대해서는 진료에서 쓸 정확한 기준값을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1]. 초음파는 관절 안 관절순과 연골을 온전히 보지는 못하지만, 저희 진료실에서는 고관절 앞의 힘줄과 점액낭, 관절에 물이 찼는지를 확인해 다른 원인을 가리고 주사 위치를 잡는 데 씁니다.

관절 안에 국소마취제를 넣어 통증이 줄어드는지 보는 진단 주사도 있습니다. 국제 합의는 영상 유도 국소마취 주사가 통증이 관절 안에서 오는지 가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1]. 그러나 2024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조건에 맞는 연구가 4편뿐이고 모두 비뚤림 위험이 있었으며, 두 편은 정확도가 높다고, 두 편은 다른 고관절 질환과 잘 가르지 못한다고 보고해, 진단 도구로서의 능력은 아직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3].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저는 주사 뒤 통증이 줄었는지를 진단의 결정적 증거가 아니라 여러 단서 가운데 하나로 봅니다.

치료는 무엇부터 시작하나요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의 치료는 통증을 일으키는 자세를 조절하고, 물리치료사나 의사가 이끄는 개별 운동치료를 몇 달 꾸준히 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국제 합의는 교육, 경과 관찰, 생활과 활동 조절, 소염진통제,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 운동 재활, 수술을 모두 치료 선택지로 두었습니다 [1]. 운동 재활의 목표는 고관절 안정성과 신경근 조절, 근력, 가동 범위, 움직임 양상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1].

바벨을 등에 진 같은 사람을 앞에서 본 스쿼트 선 그림 두 개. 왼쪽은 발을 좁게 모으고 발끝이 정면을 향한 채 엉덩이가 무릎보다 훨씬 아래까지 깊게 내려가고 무릎이 안쪽으로 모인 자세이며, 고관절 앞(사타구니)에 주황색 작은 동그라미가 있다. 오른쪽은 발을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벌리고 발끝을 약간 바깥으로 돌린 채 뒤쪽 낮은 박스에 엉덩이가 닿는 높이에서 멈춘 자세로, 무릎이 발끝 방향을 향한다. 왼쪽처럼 좁은 스탠스로 깊게 내려가며 무릎이 안으로 모이면 고관절이 깊게 굽고 안으로 돌아가 충돌 방향에 가까워집니다. 통증이 있는 동안에는 오른쪽처럼 스탠스를 조금 넓히고 발끝을 약간 벌린 채 박스 높이에서 멈추는 식으로 조정해 볼 수 있습니다. 편한 깊이와 스탠스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개념도입니다(AI로 제작).

대규모 비교 시험에서 쓴 운동치료의 모습을 보면 기간과 강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영국 23개 병원의 UK FASHIoN 시험에서 운동치료군은 평가, 교육, 개별화·감독·점진적 증량을 원칙으로 한 운동, 통증 조절의 네 요소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을 12~24주 동안 6~10회 대면 방문으로 받았습니다 [4]. 다른 영국 시험(FAIT)은 5개월 동안 최대 8회 방문으로 몸통 안정성과 움직임 조절을 위한 근력 강화를 중심으로 했고, 고관절을 끝까지 굽히거나 벌리거나 안으로 돌리는 충돌 자세를 피하도록 안내했습니다 [5].

헬스장에서는 이것을 이렇게 옮깁니다. 여기서부터는 연구 결과가 아니라 진료실의 판단입니다.

  • 통증이 재현되는 깊이까지 내려가지 않습니다. 스쿼트는 통증 없는 높이의 박스에 앉는 깊이까지, 레그프레스는 발판이 가슴 쪽으로 오기 전에 멈춥니다.
  • 스탠스를 조금 넓히고 발끝을 약간 바깥으로 벌려 봅니다. 뼈 모양에 따라 이렇게 하면 같은 깊이에서도 덜 집히는 분이 있습니다.
  •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지 않게 합니다. 고관절을 굽힌 채 안으로 모으고 돌리는 방향이 충돌 방향입니다.
  • 줄인 종목 대신 둔근과 고관절 바깥쪽·몸통 근력 운동, 통증 없는 범위의 힙 힌지 동작을 넣고, 한 발 서기와 한 발 스쿼트로 골반 조절을 연습합니다.
  • 운동 중 통증은 10점 만점에 3점 이하, 다음 날 아침에 전날보다 나빠지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깊이와 무게를 조금씩 늘립니다. 이 숫자는 부위와 회복 단계,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관절 안쪽이 끼이는 통증이라 힘줄 통증에서 쓰는 5점보다 낮게 잡았습니다. 숫자가 글마다 다른 이유는 아픈데 운동해도 될까요에 정리했습니다.

억지로 늘리는 스트레칭, 특히 고관절을 끝까지 굽혀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은 충돌 방향으로 미는 동작이라 통증이 있는 동안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운동치료의 효과는 몇 주 안에 판단하기 어렵고, 위 시험들처럼 3~5개월은 꾸준히 해 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퇴비구충돌증후군 치료 순서를 네 칸 그림으로 정리했다. 1칸 통증이 재현되는 깊이를 피하고 박스 높이까지 앉기, 스탠스 조금 넓히고 발끝 약간 벌리기. 2칸 운동치료 3~5개월, 운동 중 통증 10점 만점에 3점 이하. 3칸 통증 때문에 운동을 못 할 때 초음파 유도 관절 내 주사, 되풀이하지 않음. 4칸 3~6개월 운동치료 뒤에도 제한되거나 자주 잠기면 수술하는 과와 상의. 치료의 중심은 자세 조절과 운동치료이고, 주사는 운동을 시작하게 돕는 자리, 수술은 그래도 좋아지지 않을 때의 선택지입니다. 연구 수치가 아니라 이 글의 임상 기준을 정리한 그림입니다(AI로 제작, 문구는 본문 기준).

주사 치료는 언제 고려하나요

관절 안 주사는 통증 때문에 운동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거나 이어 가지 못할 때 검토하며, 운동치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입니다. UK FASHIoN의 운동치료 프로그램도 통증이 운동을 막을 때에 한해 엑스레이나 초음파로 유도한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1회를 허용했습니다 [4].

주사와 운동을 묶은 비수술 경로를 추적한 연구도 있습니다. 6개월 넘게 증상이 있던 49명에게 영상 유도로 관절 안에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를 놓고 12주 구조화된 운동 재활을 한 결과, 주사와 초기 8주 재활을 마친 44명 중 14명(31.8%)이 24개월 안에 불만족이나 증상 재발로 수술 쪽으로 넘어갔고, 나머지 비수술군은 모든 환자 보고 지표가 유의하게 좋아졌습니다 [6]. 비교군이 없는 증례군 연구이고 공개된 초록 기준이므로, 주사의 효과만 따로 떼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 진료실에서는 초음파로 고관절 앞쪽 관절주머니와 주변 혈관·신경을 확인하며 관절 안에 주사하고, 같은 관절에 짧은 간격으로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주사 뒤 통증이 줄어든 기간에 운동치료의 강도를 올리는 것이 목표이며, 통증이 줄었다고 곧바로 예전 깊이와 무게로 돌아가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이 글에서 다룬 연구들은 PRP나 프롤로테라피를 다루지 않았으므로, 저희는 이 병의 표준 비수술 치료로 권하지 않습니다. 모든 주사는 효과에 개인차가 있습니다.

운동치료와 수술을 비교하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나요

운동치료와 관절경 수술을 비교한 영국의 두 무작위 시험에서는 두 치료 모두 좋아졌고, 6~12개월 시점의 개선 폭은 수술 쪽이 조금 더 컸습니다. UK FASHIoN에서는 348명(평균 35.3세, 증상 기간 약 3년)을 수술 171명과 운동치료 177명으로 나누었고, 100점 만점의 고관절 삶의 질 점수(iHOT-33)가 12개월에 수술군은 39.2점에서 58.8점으로, 운동치료군은 35.6점에서 49.7점으로 올랐습니다 [4]. 여러 요인을 보정한 차이는 6.8점으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다고 보는 최소 차이 6.1점을 넘었습니다 [4]. 다만 6개월 시점에는 두 군의 차이가 없었고, 12개월까지 비용 대비 효과는 운동치료 쪽이 나았으며, 수술군 1명이 관절 감염으로 추가 수술을 받았습니다 [4].

FAIT에서는 222명(18~60세, 평균 36.2세, 94%가 캠 모양)을 무작위로 나누었고, 8개월 시점 일상생활 점수(HOS ADL)의 보정 차이는 수술 쪽으로 10.0점(95% 신뢰구간 6.4~13.6점)이었습니다 [5]. 9점 이상 좋아진 사람은 수술군 51%, 운동치료군 32%였고, 증상이 받아들일 만한 상태에 이른 사람은 48%와 19%였습니다 [5]. 수술군에서는 3명(3%)에게 표재성 상처 감염 1건과 허벅지 바깥 피부신경 손상 2건이 있었습니다 [5]. 연구진은 수술의 합병증 가능성과 운동치료에서도 관찰된 호전을 들어 운동치료를 1차 치료로 권하고, 증상이 계속될 때 수술을 고려하라고 적었습니다 [5].

대퇴비구충돌증후군에서 관절경 수술과 운동치료를 비교한 두 영국 무작위 시험의 결과를 두 칸으로 나눈 막대그래프. 위 칸 UK FASHIoN에서 고관절 삶의 질 점수(iHOT-33, 100점 만점)는 수술군이 시작 39.2점에서 12개월 58.8점으로, 운동치료군이 35.6점에서 49.7점으로 올랐다. 아래 칸 FAIT에서 8개월 시점 9점 이상 좋아진 사람은 수술군 51%, 운동치료군 32%였고, 증상이 받아들일 만한 상태에 이른 사람은 48%와 19%였다. 맨 아래에 뼈를 깎는 수술과 관절 세척만 한 수술을 비교한 FIRST 시험에서 12개월 통증은 차이가 없었다고 적었다. 두 치료 모두 좋아졌고, 개선 폭은 수술 쪽이 조금 더 컸습니다. UK FASHIoN(Griffin 등, 2018, 348명)과 FAIT(Palmer 등, 2019, 222명)의 수치로 만든 그림입니다(AI로 제작, 수치는 직접 대조). 두 시험 모두 환자가 받는 치료를 알고 있어 수술의 위약 효과를 배제할 수 없고, FASHIoN에서는 6개월 시점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결과를 읽을 때 기억할 점이 있습니다. 두 시험 모두 환자가 자신이 어떤 치료를 받는지 알았기 때문에 수술의 위약 효과를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진 스스로 밝혔습니다 [4] [5]. 수술 안에서 뼈를 깎는 과정의 몫을 따진 FIRST 시험에서는 18~50세 220명(분석 214명)을 뼈 성형술 군과 관절 안을 씻어 내기만 한 군으로 나누었는데, 12개월 통증 점수에 차이가 없었습니다(평균 차이 0.11점, 100점 척도) [7]. 두 군 모두 필요하면 관절순 봉합을 했고, 24개월까지 재수술은 뼈 성형술 군 105명 중 8명, 세척 군 104명 중 19명으로 뼈 성형술 군이 적었습니다 [7]. 공개된 초록 기준입니다.

원장 의견 · 여러 연구를 종합한 판단

정리하면 수술은 운동치료를 충분히 해도 좋아지지 않는 사람에게 의미 있는 선택지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먼저 권할 치료는 아닙니다.

수술을 상의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운동치료를 3~6개월 이상 제대로 했는데도 일상과 운동이 계속 제한되고, 진찰과 영상이 증상과 맞아떨어지며, 관절염이 진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고관절 관절경 수술을 하는 과와 상의합니다. 수술은 튀어나온 뼈를 깎아 충돌 없는 범위를 만들고 손상된 관절순과 연골을 절제하거나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방식입니다 [1]. 관절이 자주 잠겨 움직이지 않거나, 걸리는 증상 때문에 넘어질 듯한 일이 반복될 때도 상의 시점을 앞당깁니다.

관절염이 이미 진행한 경우는 사정이 다릅니다. 위의 두 영국 시험도 방사선 사진에서 관절염이 뚜렷한 환자는 대상에서 뺐고 [4] [5], FAIT에서는 수술 중 예상보다 관절염이 진행된 것이 확인돼 계획한 뼈 성형술을 하지 않은 환자가 3명 있었습니다 [5]. 저희는 수술을 하지 않는 마취통증의학과이므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고관절 관절경을 하는 정형외과로 의뢰합니다.

그냥 두면 관절염으로 이어지나요

캠 모양은 고관절 관절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치료가 관절염을 막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국제 합의는 치료받지 않은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은 시간이 지나며 증상이 서서히 나빠질 가능성이 높고, 캠 모양은 관절염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으나, 치료가 관절염 위험을 바꾼다는 근거는 없다고 정리했습니다 [1]. 그러니 관절염이 걱정되어 증상 없는 뼈 모양을 미리 수술할 이유는 없고, 통증이 있다면 그 통증과 기능을 목표로 치료합니다.

이럴 때 진료를 받아 보세요

  • 스쿼트·레그프레스·런지의 깊은 구간에서 사타구니가 집히는 통증이 2주 넘게 이어지고, 깊이를 줄여도 같은 자리가 아플 때
  •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차에서 내릴 때, 양말을 신을 때 고관절 앞이 아플 때
  • 고관절에서 딸깍거림과 함께 걸리거나 잠기는 느낌이 반복될 때
  • 사타구니 통증이 허리 움직임이나 다리 저림과 함께 있어 원인이 어디인지 헷갈릴 때
  • 넘어진 뒤 체중을 싣지 못하거나, 달리기·훈련량을 늘린 뒤 체중을 실을 때마다 사타구니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열이 나면서 고관절이 붓고 아플 때 — 골절이나 감염을 먼저 가려야 하므로 운동을 멈추고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고관절 앞과 사타구니는 관절 안의 문제, 힘줄, 신경, 허리에서 오는 통증이 좁은 자리에서 겹치는 곳입니다. 저희 의료진은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로, 진찰과 초음파, 필요할 때 엑스레이와 MRI로 원인을 먼저 가린 뒤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을 자세 조절과 운동치료, 필요 시 초음파 유도 관절 내 주사로 비수술적으로 치료하고, 수술을 상의해야 하는 경우를 가려 의뢰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엑스레이에서 대퇴비구충돌 모양이 보인다는데 아프지 않으면 치료해야 하나요

통증이 없는 대퇴비구충돌 모양은 치료 대상이 아닙니다. 통증이 없는 젊은 성인의 고관절을 모은 연구에서 캠 모양이 37%에서 보였고 관절순을 조사한 일부 연구에서는 관절순 이상 소견이 68.1%에서 보일 만큼 흔한 소견입니다. 국제 합의문도 증상과 진찰 소견 없이 뼈 모양만 있는 경우는 대퇴비구충돌증후군으로 진단하지 않으며, 아프지 않은 사람에게 수술을 권할 일은 드물다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운동 중 사타구니가 집히는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그때 진찰을 받아 보시면 됩니다.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이면 스쿼트를 그만둬야 하나요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이라고 스쿼트를 영영 그만둘 필요는 없습니다. 통증이 재현되는 깊이와 자세, 즉 고관절을 깊게 굽히면서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는 자세를 한동안 피하고, 박스 높이까지만 앉거나 스탠스를 조금 넓히고 발끝을 약간 벌리는 식으로 조정해 통증 없는 범위에서 이어 갑니다. 근력운동을 줄이는 기간에도 고관절 주변과 몸통 근력 운동은 계속합니다. 조정해도 같은 통증이 반복되거나 걸리는 느낌이 잦아지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대퇴비구충돌증후군에 주사를 맞으면 낫나요

대퇴비구충돌증후군에서 관절 안 주사는 병을 고치는 치료라기보다 통증 때문에 운동치료를 시작하지 못할 때 그 문을 열어 주는 역할입니다. 영국의 대규모 비교 연구에서도 운동치료 프로그램 안에 영상 유도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1회를 허용한 것은 통증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을 때였습니다. 효과는 개인차가 있고, 주사 뒤에도 운동치료를 이어 가야 하며, 같은 관절에 반복해서 놓지 않습니다.

운동치료와 수술 중 무엇이 더 낫나요

대퇴비구충돌증후군에서 운동치료와 관절경 수술을 비교한 영국의 두 무작위 시험에서는 두 치료 모두 좋아졌고, 6~12개월 시점에서 수술 쪽의 개선 폭이 조금 더 컸습니다. 그러나 수술 쪽은 비용과 합병증 부담이 있고, 뼈를 깎는 수술과 관절 안을 씻어 내기만 한 수술을 비교한 다른 시험에서는 12개월 통증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개 운동치료부터 충분히 해 보고, 그래도 일상과 운동이 제한되면 수술하는 과와 상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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