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통증의학과의원

근골격계

가슴뼈 옆 갈비뼈 연골을 누르면 아프다면 — 늑연골염, 심장 통증과 어떻게 가르나

벤치프레스나 딥스를 한 다음 날, 또는 심한 감기로 기침을 오래 한 뒤 가슴뼈 바로 옆이 콕콕 쑤시고 그 자리를 누르면 똑같이 아프다면 갈비뼈와 가슴뼈를 잇는 연골에 생긴 통증, 늑연골염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는 양성 질환이지만, 가슴 통증이라는 점 때문에 심장 문제를 먼저 가려야 하는 병이기도 합니다. 광화문·종로에서 헬스장을 다니는 직장인이 가슴 앞쪽 통증으로 진료실에 올 때 무엇을 확인하고, 어떤 신호면 통증 진료가 아니라 응급실로 가야 하며, 운동은 어떻게 조절하는지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작성 의료진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진료 범위
운동·기침 등과 연관된 앞가슴벽 통증(늑연골염)의 감별 진단, 심장·폐 등 응급 원인을 먼저 가리는 기준, 비수술적 치료
발행일
2026년 9월 6일
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16일

가슴뼈 옆 갈비뼈 연골이 아프면 늑연골염인가요

늑연골염은 갈비뼈가 가슴뼈에 이어지는 연골 부위(늑연골·흉늑관절)에 통증과 압통이 생긴 상태로, 가슴뼈 바로 옆 한두 군데를 누르면 평소 통증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갈비뼈는 뒤로는 등뼈에, 앞으로는 연골을 거쳐 가슴뼈에 붙습니다. 이 연골 덕분에 숨을 쉴 때 흉곽이 넓어졌다 좁아질 수 있는데, 같은 이유로 흉곽이 크게 움직이거나 앞가슴에 힘이 실릴 때마다 연골과 뼈의 이음부가 당겨집니다. 한쪽에서 한 칸만 아프기도 하고 여러 칸이 함께 아프기도 합니다. 이름에 "염"이 붙어 있지만 대부분 붓기 없이 아프기만 하고, 1차 진료 코호트를 분석한 연구진도 실제 염증은 예외적일 것으로 보았습니다 [1]. 같은 자리가 눈에 띄게 부어 오르면 티체 증후군이라는 별도의 질환으로 구분합니다.

Gray's Anatomy 그림 115 - 앞에서 본 가슴뼈(Manubrium, Body, Xiphoid process)와 양쪽 갈비뼈, 가슴뼈와 갈비뼈 사이를 잇는 늑연골(Costal cartilages), 1번부터 10번까지 번호가 붙은 갈비뼈, 가슴뼈 앞면에 붉은 선으로 표시된 대흉근(Pectoralis major) 부착 자리

앞에서 본 가슴뼈와 갈비뼈입니다. 가운데 세로로 긴 뼈가 가슴뼈이고, 양옆으로 가슴뼈와 갈비뼈 사이를 잇는 부분이 늑연골(Costal cartilages)입니다. 늑연골염은 이 연골과 가슴뼈, 또는 연골과 갈비뼈가 만나는 자리가 아픈 병입니다. 가슴뼈 앞면의 붉은 선(Pectoralis major)은 대흉근이 붙는 자리로, 가슴 근육 손상도 이 근처에서 아플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115,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가슴 통증의 원인으로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스위스 개원의 58명이 3~9주(중앙값 5주) 동안 본 2만 4,620건의 진료 중 가슴 통증 환자 672명을 1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300명(44.6%)이 가슴벽에서 오는 통증으로 진단되어 관상동맥 질환(84명)보다 세 배 이상 많았습니다 [1]. 아픈 자리를 하나로 좁힐 수 있었던 195명 중에서는 늑연골 부위가 가장 흔했고, 특히 왼쪽 늑연골이 70명이었으며 높이로는 4~6번 늑연골이 가장 많았습니다 [1]. 뉴욕의 한 응급실에서 외상·발열·암이 없는 가슴 통증 환자 122명을 연속으로 본 연구에서는 36명(30%)에게서 늑연골염 소견이 있었고, 이 중 69%가 여성이었습니다 [2]. 왼쪽 가슴에 흔하다는 점이 바로 이 병이 심장 걱정과 엮이는 이유입니다.

어떤 증상이면 늑연골염을 의심하나요

가슴뼈 옆의 좁은 자리가 콕콕 찌르듯 아프고, 몸을 비틀거나 팔을 움직이거나 숨을 깊게 들이쉴 때 심해지며, 그 자리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평소 통증이 그대로 나타나면 늑연골염을 의심합니다. 통증은 몇 초씩 찌르다 사라지기도 하고 며칠 동안 은근히 계속되기도 합니다. 앞의 스위스 코호트에서 가슴벽 통증은 대부분 중간 정도 세기였고, 71%가 특정 자세·움직임·누운 자세·호흡에 따라 심해졌으며, 300명 중 214명은 아픈 자리 안에서 누르면 아픈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1]. 통증이 팔로 뻗치는 경우도 300명 중 왼팔 18명, 오른팔 4명 있었습니다 [1].

헬스장을 다니는 분에게서 흔히 듣는 계기는 이렇습니다. 가슴 운동의 무게나 볼륨을 갑자기 늘렸거나, 딥스·덤벨 플라이·풀오버처럼 흉곽을 크게 벌리는 동작을 새로 넣었거나, 감기 뒤 기침을 몇 주 했거나, 무거운 물건을 가슴에 대고 옮긴 뒤입니다. 운동이 늑연골염을 얼마나 일으키는지 직접 잰 연구는 찾기 어렵고, 이 연결은 진료실 관찰에 가깝습니다. 앞의 코호트에서는 오래 간 기침이나 숨참이 가슴벽 통증 환자 300명 중 31명(10%)에서 함께 있었습니다 [1].

누르면 아프면 심장 문제는 아닌가요

누르면 평소 통증이 재현된다는 것은 심장 원인의 가능성을 낮추는 좋은 단서이지만, 그것만으로 심장 질환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이 절이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같은 스위스 코호트 자료를 다시 분석한 연구에서 대상 644명 중 누르면 통증이 재현된 사람은 299명이었는데, 가슴벽 통증 환자 284명 중에서는 201명(70.1%)이었고, 가슴벽 통증이 아닌 360명 중에서도 98명(27.2%)이 누르면 아팠습니다 [3]. 같은 자료로 만든 판정 점수에서 가슴벽 통증으로 잘못 분류된 41명 중 3명은 안정형 협심증 환자였습니다 [3]. 연구진은 누르면 아픈 것이 가슴벽 통증 진단에 가장 중요한 특징이지만 그것만으로 확정되는 소견은 아니라고 결론지었습니다 [3].

응급실 자료도 같은 방향입니다. 취리히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급성 가슴 통증 환자 121명을 다른 검사 전에 먼저 눌러 보고 최종 진단과 대조한 전향적 연구에서, 누르면 통증이 재현된 53명 중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1명(1.9%)이었고, 재현되지 않은 68명 중에서는 13명(19.1%)이었습니다 [4]. 연구진은 누르면 아픈 소견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을 배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았지만, 표본이 작고 누르는 힘이 표준화되지 않았다는 한계를 스스로 밝혔습니다 [4]. 앞의 뉴욕 응급실 연구에서도 급성 심근경색은 늑연골염 소견이 있는 군에서 6%, 없는 군에서 28%로 늑연골염 군에서 적었지만 없지는 않았습니다(공개된 초록 기준) [2].

누르면 아픈 가슴 통증과 심장 질환의 관계를 두 연구로 보여 주는 막대그래프. 위: 스위스 1차 진료 코호트에서 누르면 통증이 재현된 비율은 가슴벽 통증 환자 284명 중 201명(70.1%), 가슴벽 통증이 아닌 360명 중에서도 98명(27.2%). 아래: 취리히 응급실 급성 가슴 통증 환자 121명에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누르면 재현된 53명 중 1명(1.9%), 재현되지 않은 68명 중 13명(19.1%). 누르면 아프면 심장 원인일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0은 아닙니다. Ronga 등(2012, 스위스 1차 진료 644명)과 Gräni 등(2015, 취리히 응급실 121명)의 수치로 만든 그림이며(AI로 제작, 수치는 직접 대조), 응급실 연구는 표본이 작고 누르는 힘이 표준화되지 않았습니다.

가슴 통증 환자의 병력·진찰 소견 42가지를 172개 연구에서 모은 메타분석에서도, 누르면 통증이 재현되는 것은 심근 허혈을 반대하는 가장 쓸모 있는 소견이었지만 이를 다룬 8개 연구를 수치로 합치지는 못했고, 개별 연구의 양성 우도비는 0.13~0.41로 흩어져 있었습니다 [5]. 저자들은 어떤 단일 증상이나 소견도 그 하나만으로 심근 허혈을 안전하게 배제하거나 확진할 만큼 정확하지 않다고 정리했습니다 [5]. 그래서 저희 진료실에서는 누르면 아프다는 소견을 "다른 신호가 없을 때 안심할 근거"로 쓰고, 심장 쪽 신호가 하나라도 있으면 통증 치료보다 심장 검사를 먼저 안내합니다.

어떤 병과 구별해야 하나요

늑연골염은 다른 원인을 먼저 가린 뒤 내리는 진단이며, 가려야 할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 가슴벽의 다른 구조물, 가슴 밖에서 오는 통증 세 무리입니다. 첫째 무리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폐색전증, 기흉, 대동맥 박리, 심막염입니다. 짓누르거나 조이는 통증, 운동하면 심해지고 쉬면 나아지는 통증, 팔·턱·등으로 뻗치는 통증, 식은땀, 숨참, 어지럼, 실신, 갑자기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여기에 속하는 신호입니다. 이런 신호가 있으면 통증의학과가 아니라 119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둘째 무리는 가슴벽의 다른 구조물입니다. 벤치프레스 중 "뚝" 하는 느낌과 함께 겨드랑이 앞쪽이 아프고 멍이 들면 대흉근 파열을, 갈비뼈 몸통 한 곳이 콕 집어 아프고 기침·재채기에 날카롭게 아프면 갈비뼈 골절이나 피로골절을, 아래쪽 갈비뼈 끝이 움직일 때 딸깍하며 걸리면 미끄럼 늑골 증후군을 생각합니다. 연골 부위가 눈에 띄게 부어 있으면 티체 증후군, 부위가 붉고 뜨겁고 열이 나면 감염을 의심해야 하며, 가슴 수술을 받았거나 주사 약물을 쓰는 사람에서는 드물게 연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슴 운동을 극단적으로 한 뒤 근육 전체가 붓고 소변이 콜라색이면 운동 유발 횡문근융해증일 수 있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셋째 무리는 가슴 밖에서 오는 통증입니다. 한쪽 가슴에서 등까지 띠 모양으로 화끈거리고 며칠 뒤 물집이 생기면 대상포진이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진이 보이면 서둘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등뼈 관절이나 목에서 오는 연관통, 역류성 식도염도 가슴 앞쪽 통증으로 느껴집니다. 스위스 코호트에서 처음에 가슴벽 통증으로 진단되었다가 1년 사이 진단이 바뀐 16명은 식도염 7명, 불안·신체화 4명, 관상동맥 질환 3명, 폐암 1명, 가슴벽 전이암 1명이었습니다 [1]. 드물지만 이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몇 주가 지나도 줄지 않는 통증은 다시 평가합니다.

진료실에서는 어떤 순서로 확인하나요

먼저 응급 신호가 없는지 확인하고, 아픈 자리를 손가락 끝으로 하나씩 눌러 평소 통증과 같은 자리·같은 느낌인지 맞춰 보며, 필요하면 초음파와 다른 과 검사를 더합니다. 첫 질문은 통증의 모양입니다. 언제, 무엇을 하다 시작됐는지, 운동할 때 심해지고 쉬면 나아지는지, 숨이 차거나 식은땀이 나는지, 최근 가슴 운동이나 기침이 늘었는지, 열이 나거나 피부에 발진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나이, 흡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가족력 같은 심장 위험 요인도 함께 확인합니다.

진찰에서는 가슴뼈 가장자리를 따라 연골 이음부를 위에서 아래로 차례로 누르고, 갈비뼈 몸통, 대흉근, 가슴뼈 아래 끝을 따로 눌러 어디가 아픈지 나눕니다. 누른 자리의 통증이 환자가 평소 느끼는 통증과 같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팔을 가슴 앞으로 모으거나 몸을 비트는 동작에서 같은 통증이 나오는지도 봅니다. 초음파로는 연골이 부었는지, 갈비뼈 표면이 끊겼는지, 대흉근이 찢어졌는지, 주변에 물이 고였는지를 진료실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 늑연골염은 초음파와 엑스레이에서 대개 정상으로 보이므로, 영상 검사는 늑연골염을 확인하기보다 다른 원인을 가리는 데 씁니다. 심장 쪽 의심이 남으면 심전도와 혈액검사를 먼저 받도록 내과·응급실로 안내하고, 열이나 붓기가 있으면 혈액검사를, 체중 감소나 밤에 심해지는 통증이 있으면 추가 영상 검사를 검토합니다.

늑연골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늑연골염의 기본 치료는 원인이 된 부하를 줄이고, 통증이 심한 시기에 짧게 진통제를 쓰며,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지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치료 방법을 비교한 연구가 매우 적어 어느 방법이 더 낫다고 말할 근거는 약합니다. 가장 가까운 자료는 덴마크 연구진이 한 심장 응급 병동과 척추 수기 치료 의원 4곳에서 급성 심장 질환이 없는 근골격계 가슴 통증 환자 115명을, 척추 교정을 포함한 수기 치료 4주와 자가 관리 안내로 나눈 무작위시험입니다(공개된 초록 기준) [6]. 두 군 모두 통증이 줄었고, 수기 치료 군이 4주에 스스로 느낀 변화에서, 12주에 통증 세기에서 앞섰지만 [6] 1년 뒤에는 두 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7]. 눈가림이 없는 시험이었고 늑연골염만 따로 본 연구도 아닙니다. 이 결과는 치료를 하든 안 하든 상당수가 시간이 지나며 좋아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경과는 대체로 좋지만 재발이 흔합니다. 스위스 코호트에서는 300명 중 171명(57%)이 1년 안에 가슴벽 통증을 한 번 이상 다시 겪었고, 연구진은 1년 경과가 대체로 좋았다고 보고했습니다 [1]. 뉴욕 응급실 연구에서는 1년 뒤 추적된 21명 중 11명(55%)이 여전히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그중 늑연골염이 확실한 경우는 3분의 1 정도였습니다(공개된 초록 기준) [2].

저희 진료실에서 쓰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처음 2~3주는 아픈 연골에 무게가 실리는 가슴 운동, 즉 벤치프레스, 딥스, 덤벨 플라이, 푸시업, 풀오버를 빼고, 하체 운동과 가벼운 유산소는 통증 없는 범위에서 이어 갑니다. 소염진통제는 위장·신장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며칠 단위로 짧게 쓰며, 따뜻한 찜질과 통증 없는 범위의 가슴 스트레칭을 함께 안내합니다. 통증이 줄면 가벼운 무게와 좁힌 가동범위로 가슴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운동 중 통증이 10점 만점에 3점 이하이고 다음 날 아침 통증이 더 늘지 않으면 한 주에 한 단계씩 무게와 범위를 늘립니다. 이 숫자는 부위와 회복 단계,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갈비뼈 연골은 숨 쉴 때마다 움직여 쉬게 하기 어려운 곳이라, 다른 글에서 쓰는 5점보다 낮게 잡았습니다. 숫자가 글마다 다른 이유는 아픈데 운동해도 될까요에 정리했습니다. 이 기준은 연구로 정해진 수치가 아니라 진료실에서 쓰는 기준입니다. 기침이 계기였다면 기침 자체의 치료가 먼저입니다.

가슴 앞쪽 통증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와 늑연골염 치료 순서를 세 칸으로 정리한 그림. 첫 칸 바로 119·응급실: 짓누르거나 조이는 통증, 운동하면 심해지고 쉬면 나아짐, 팔·턱·등으로 뻗침, 식은땀·숨참·어지럼. 둘째 칸 늑연골염 가능성: 가슴뼈 옆 좁은 자리, 움직임·깊은 숨에 심해짐, 누르면 같은 통증. 셋째 칸 치료 순서: 2~3주 가슴 운동 빼기, 통증 10점 만점에 3점 이하로 다시 시작, 주사는 몇 주 뒤에도 일상이 어려울 때. 응급 신호가 하나라도 있으면 누르면 아프더라도 먼저 심장·폐를 확인합니다. 연구 수치가 아니라 이 글의 임상 기준을 정리한 그림입니다(AI로 제작, 문구는 본문 기준).

주사는 언제, 어떻게 하나요

늑연골염 주사는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시험이 없어 첫 치료로 권하지 않으며, 다른 원인을 가린 뒤 몇 주간의 보존 치료로도 잠을 설치거나 일상이 어려울 만큼 아플 때 검토합니다. 응급의학 분야의 요약 검토는 늑연골염에 스테로이드를 쓰는 근거를 찾으려 했지만 해당하는 연구를 한 편도 찾지 못했고,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8]. 주사 효과를 다른 치료와 비교한 연구가 없다는 점을 먼저 설명드립니다.

주사를 하기로 하면 초음파로 아픈 연골 이음부와 그 바로 아래의 늑막을 함께 확인하면서, 연골 이음부 주변에 국소마취제와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놓습니다. 갈비뼈 사이 신경을 따라 통증이 넓게 퍼지는 경우에는 초음파 유도 늑간신경 차단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가슴벽은 얇고 바로 밑에 폐가 있어 기흉이 가장 조심해야 할 합병증이므로, 바늘 끝을 초음파로 계속 보면서 들어갑니다. 같은 자리에 되풀이해서 놓지 않고, 주사 뒤 1~2주는 무거운 가슴 운동을 피하도록 안내합니다. 프롤로테라피나 PRP는 늑연골염에서 효과를 비교한 연구를 찾기 어려워 저희는 늑연골염에 먼저 권하지 않습니다. 모든 주사는 효과에 개인차가 있고, 운동 조절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아 보세요

아래에 해당하면 통증의학과가 아니라 바로 119나 응급실로 가십시오.

  • 가슴을 짓누르거나 조이는 통증, 또는 운동할 때 심해지고 쉬면 나아지는 가슴 통증
  • 통증이 팔·턱·등으로 뻗치거나, 식은땀·숨참·구역·어지럼·실신이 함께 있을 때
  • 갑자기 숨이 차면서 한쪽 가슴이 찌르듯 아프거나,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등으로 이어질 때
  • 심한 가슴 운동 뒤 근육이 크게 붓고 소변이 콜라색일 때

아래에 해당하면 가까운 시일 안에 진료를 받아 보세요.

  • 가슴뼈 옆을 누르면 아픈 통증이 2주 넘게 줄지 않거나, 가슴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마다 되풀이될 때
  • 연골 부위가 눈에 띄게 붓거나, 붉고 뜨겁거나, 열이 날 때
  • 가슴에서 등까지 띠 모양으로 화끈거리거나 물집이 생겼을 때
  • 벤치프레스 중 "뚝" 소리와 함께 겨드랑이 앞쪽이 아프고 멍이 들었을 때
  •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갈비뼈가 아플 때, 또는 체중 감소나 밤에 심해지는 통증이 함께 있을 때

가슴 앞쪽 통증은 연골, 근육, 뼈, 신경, 그리고 그 안쪽의 심장·폐가 모두 같은 자리로 느껴지는 부위입니다. 저희 의료진은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로, 응급 원인이 의심되면 먼저 해당 진료로 안내하고, 그 밖의 늑연골염과 가슴벽 통증은 진찰과 초음파로 아픈 구조를 확인한 뒤 운동 조절과 약, 필요할 때 초음파 유도 주사로 비수술적으로 치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늑연골염은 누르면 아픈데, 그러면 심장 문제는 아닌 건가요

늑연골염처럼 가슴벽을 눌러 평소 통증이 그대로 재현되면 심장 문제일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0이 되지는 않습니다. 응급실 급성 가슴 통증 환자를 전향적으로 본 연구에서 누르면 통증이 재현된 53명 중 1명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이었고, 늑연골염으로 분류된 응급실 환자에서도 급성 심근경색이 일부 있었습니다. 가슴을 조이거나 짓누르는 통증, 운동할 때 심해지고 쉬면 나아지는 통증, 팔·턱으로 뻗치는 통증, 식은땀·숨참·어지럼이 함께 있거나, 고혈압·당뇨·흡연·가족력 같은 위험 요인이 있으면 누르면 아프더라도 심전도와 혈액검사로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통증이 갑자기 심하게 시작됐다면 통증 진료가 아니라 응급실로 가십시오.

늑연골염이 있으면 벤치프레스를 쉬어야 하나요

늑연골염이라고 모든 운동을 멈출 필요는 없지만, 아픈 연골에 체중과 바벨 무게를 싣는 동작은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벤치프레스, 딥스, 덤벨 플라이, 푸시업처럼 가슴을 벌리고 미는 동작과 풀오버처럼 흉곽을 크게 늘리는 동작이 대표적입니다. 하체 운동과 가벼운 유산소는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다시 시작할 때는 가벼운 무게와 좁힌 가동범위부터 시작해, 운동 중 통증이 10점 만점에 3점 이하이고 다음 날 통증이 더 늘지 않는지를 보며 올립니다. 이 기준은 연구로 정해진 수치가 아니라 진료실에서 쓰는 기준이며 개인에 따라 조정합니다.

늑연골염은 얼마나 오래 가나요

늑연골염은 대개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좋아지지만 오래 가거나 다시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스위스 1차 진료 코호트에서는 가슴벽 통증 환자 300명 중 57%가 1년 안에 한 번 이상 다시 겪었고, 응급실 연구에서는 1년 뒤 추적된 21명 중 11명이 여전히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그중 늑연골염이 확실한 경우는 3분의 1 정도였습니다. 재발은 흔하지만 1년 경과는 대체로 좋았다는 것이 두 연구의 공통된 결론입니다. 몇 주가 지나도 줄지 않거나 점점 심해지면 다른 원인이 없는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늑연골염에 주사 치료를 받아도 되나요

늑연골염 주사는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시험이 없어 근거가 약합니다. 응급의학 분야의 요약 검토는 늑연골염에 스테로이드를 쓰는 근거를 찾는 연구 자체를 찾지 못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래서 첫 치료로 권하지 않고, 몇 주간 운동 조절과 약으로도 잠을 설치거나 일상이 어려울 만큼 아플 때, 심장·폐 등 다른 원인을 가린 뒤에 검토합니다. 갈비뼈 연골 바로 아래에 늑막과 폐가 있으므로 초음파로 늑막 위치를 보면서 소량만 놓고, 같은 자리에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효과는 개인차가 있고 주사가 운동 조절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문헌

  1. [1]Verdon F, et al. Chest wall syndrome among primary care patients: a cohort study. BMC Family Practice. 2007;8:51. doi:10.1186/1471-2296-8-51 PMID: 17850647. https://pubmed.ncbi.nlm.nih.gov/17850647/
  2. [2]Disla E, et al. Costochondritis. A prospective analysis in an emergency department setting.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1994;154(21):2466-2469. doi:10.1001/archinte.154.21.2466 PMID: 7979843. https://pubmed.ncbi.nlm.nih.gov/7979843/
  3. [3]Ronga A, et al.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a clinical prediction rule for chest wall syndrome in primary care. BMC Family Practice. 2012;13:74. doi:10.1186/1471-2296-13-74 PMID: 22866824. https://pubmed.ncbi.nlm.nih.gov/22866824/
  4. [4]Gräni C, et al. Diagnostic performance of reproducible chest wall tenderness to rule out acute coronary syndrome in acute chest pain: a prospective diagnostic study. BMJ Open. 2015;5(1):e007442. doi:10.1136/bmjopen-2014-007442 PMID: 25631316. https://pubmed.ncbi.nlm.nih.gov/25631316/
  5. [5]Haasenritter J, et al. Does the patient with chest pain have a coronary heart disease? Diagnostic value of single symptoms and signs--a meta-analysis. Croatian Medical Journal. 2012;53(5):432-441. doi:10.3325/cmj.2012.53.432 PMID: 23100205. https://pubmed.ncbi.nlm.nih.gov/23100205/
  6. [6]Stochkendahl MJ, et al. Chiropractic treatment vs self-management in patients with acute chest pai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patients without acute coronary syndrome. Journal of Manipulative and Physiological Therapeutics. 2012;35(1):7-17. doi:10.1016/j.jmpt.2010.11.004 PMID: 22185955. https://pubmed.ncbi.nlm.nih.gov/22185955/
  7. [7]Stochkendahl MJ, et al. A randomized clinical trial of chiropractic treatment and self-management in patients with acute musculoskeletal chest pain: 1-year follow-up. Journal of Manipulative and Physiological Therapeutics. 2012;35(4):254-262. doi:10.1016/j.jmpt.2012.04.003 PMID: 22632585. https://pubmed.ncbi.nlm.nih.gov/22632585/
  8. [8]Gandhi V, Costello J. Towards evidence based emergency medicine: best BETs from the Manchester Royal Infirmary. BET 3: The use of corticosteroids in the management of costochondritis. Emergency Medicine Journal. 2012;29(8):686. doi:10.1136/emermed-2012-201590.4 PMID: 22787240. https://pubmed.ncbi.nlm.nih.gov/22787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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