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통증의학과의원

근골격계

발 앞쪽이 타는 듯 찌릿하고 자갈을 밟는 느낌이라면 — 지간신경종(모르톤신경종)

구두를 신고 한참 걸으면 발볼이 타는 듯 아프고 발가락이 저린데, 신발을 벗고 발을 주무르면 곧 괜찮아집니다. 발바닥이 아프다는 이유로 족저근막염 치료를 몇 달째 받았는데 나아지지 않는 분 가운데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감각신경이 눌려 두꺼워진 지간신경종은 아픈 자리도, 눌리는 구조물도 뒤꿈치 병과 전혀 다릅니다. 광화문 진료실에서 지간신경종을 발 앞쪽의 다른 통증과 어떻게 가려내고, 어느 단계에서 초음파 유도 주사를 검토하며, 수술은 언제 의뢰하는지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작성 의료진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진료 범위
발가락 사이 총족지신경의 압박으로 생기는 지간신경종의 감별 진단과 비수술적 치료
발행일
2026년 9월 16일

발 앞쪽이 찌릿한 지간신경종은 어떤 상태인가요

지간신경종(모르톤신경종)은 발가락뼈(중족골) 사이를 지나 발가락으로 가는 감각신경이 반복해서 눌리고 당겨져 두꺼워진 상태이며, 이름과 달리 종양이 아닙니다. 진단명에 '종'이 붙어 있어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떼어 낸 조직을 현미경으로 보면 세포가 증식한 것이 아니라 신경을 둘러싼 조직이 만성 자극으로 섬유화되어 폭만 굵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종양보다는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압박성 신경병증의 한 갈래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1] [2].

눌리는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발바닥 감각신경(총족지신경)은 중족골 사이의 좁은 통로를 지나는데, 이 통로의 천장을 중족골들을 가로로 묶는 횡중족인대가 덮고 있습니다. 걸을 때 발가락이 뒤로 젖혀지는 순간마다 신경은 이 인대와 바닥 사이에 끼이고 당겨지며, 그 자극이 몇 달 몇 년 반복되면 신경이 붓고 예민해집니다 [1] [2]. 가장 흔한 자리는 셋째와 넷째 발가락 사이(제3지간)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둘째와 셋째 사이가 그다음이며 첫째·넷째 지간은 드뭅니다 [2]. 제3지간에 몰리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이 자리의 신경은 안쪽 발바닥신경과 바깥쪽 발바닥신경의 가지가 합쳐져 다른 지간보다 굵고 [1], 잘 움직이지 않는 안쪽 발과 잘 움직이는 바깥쪽 발의 경계라서 걸을 때 신경에 걸리는 전단력이 큽니다 [2].

발바닥 신경 해부 도판 - 안쪽·바깥쪽 발바닥신경이 발가락 사이로 갈라지는 모습, 셋째·넷째 발가락 사이 제3지간을 청록 원으로, 족저근막염 통증 위치인 뒤꿈치를 테라코타 점선으로 표시

발바닥 쪽에서 본 발의 신경. 청록 원이 지간신경종이 가장 잘 생기는 셋째·넷째 발가락 사이이고, 점선 원은 족저근막염이 아픈 뒤꿈치입니다. 같은 발바닥이지만 아픈 자리가 다릅니다. 그림: Gray's Anatomy(1918), 퍼블릭도메인. 표시: 김현빈 원장.

왜 생기나요, 신발 때문인가요

한 가지 원인보다는 발 앞쪽에 압박과 당김을 반복해서 얹는 요인이 겹쳐 생기며, 그중 가장 크고 고칠 수 있는 요인이 신발입니다. 발볼이 좁은 구두는 중족골들을 양옆에서 조여 그 사이를 지나는 신경을 직접 누르고 [1], 굽이 높은 신발은 발가락 관절을 젖힌 채 체중을 앞발에 몰아 신경이 인대 밑에서 당겨지는 힘을 키웁니다 [1] [2]. 구두를 신으면 아프고 슬리퍼나 맨발이면 편해지는 것은 이 기전을 그대로 보여 주는 특징이라 진찰에서도 중요한 단서로 씁니다 [2].

환자층도 신발 요인과 맞물립니다. 40대 후반에서 50대에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5배가량 흔한데, 발볼 좁은 구두와 높은 굽을 신는 빈도 차이가 주된 설명입니다 [1] [2]. 발 모양도 영향을 줍니다. 평발이나 무지외반증으로 엄지발가락이 제 몫을 못 하면 둘째·셋째 중족골 머리로 하중이 옮겨 가고, 아치가 높은 요족은 중족골 머리가 바닥으로 더 튀어나오며, 종아리 근육이 뻣뻣해 발목이 잘 젖혀지지 않으면 걸을 때 앞발에 실리는 힘이 커집니다 [2]. 달리기나 발레처럼 앞발로 충격을 받는 운동,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2]. 발가락 사이 활액낭염처럼 공간을 차지하는 병변이 비슷한 증상을 내기도 합니다 [1].

신발 요인 인포그래픽 - 발볼 좁은 구두의 압박, 굽 높은 신발의 당김, 신발을 벗으면 편해지는 진단 단서 세 가지 카드

발볼 폭은 신경을 옆에서 누르고, 굽 높이는 신경을 인대 밑에서 당깁니다. 신발을 벗으면 편해지는 것이 지간신경종의 대표적인 단서입니다.

어떤 증상이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하나요

뒤꿈치가 아니라 발볼, 특히 셋째·넷째 발가락 사이가 타는 듯 찌릿하고, 그 통증이 맞닿은 두 발가락으로 뻗치며, 신발을 벗으면 풀리는 것이 지간신경종의 전형입니다. 통증은 타는 듯, 찌르는 듯, 전기가 오는 듯하다고 표현되고 때로 쥐어짜는 느낌이 섞입니다 [1]. 늘 아프기보다 몇 분에서 몇 시간 발작처럼 아프다가 몇 주에서 몇 달 잠잠해지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스스로 "괜찮아졌나" 하고 넘겼다가 다시 시작되곤 합니다 [1].

감각 이상은 절반이 안 되는 분에서만 뚜렷합니다. 셋째·넷째 발가락이 저리거나 남의 살 같다는 분도 있지만 없다고 해서 지간신경종을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1]. 대신 환자들이 자주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발바닥에 자갈이나 구슬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양말이 뭉쳐 밟히는 것 같다, 발볼 안에 덩어리가 잡히는 것 같다는 말입니다. 이런 표현은 진단을 떠올리게 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체계적 고찰에서 민감도 43~57%, 특이도 50% 안팎으로 그 자체로 확진 단서는 아닙니다 [3]. 반면 걸을 때 발가락 사이에서 "딱" 하고 무언가 넘어가는 느낌을 환자 스스로 느낀다는 진술은 특이도 0.96, 양성 우도비 13으로 지간신경종을 강하게 가리킵니다 [3]. 대개 한쪽 발의 한 곳에 생기고 밤에 쉬는데도 아픈 야간통은 드문 편이라, 자면서 아픈 통증이라면 다른 원인을 먼저 생각합니다 [1].

발 앞쪽 통증이 모두 지간신경종인가요

아닙니다. 발볼이 아픈 원인에는 중족골통, 중족골 피로골절, 족저판 손상이 있고, 이들은 아픈 지점이 발가락 "사이"인지 발가락뼈 머리 "밑"인지에서부터 갈립니다. 발바닥 통증을 뒤꿈치 병인 족저근막염으로만 생각해 충격파치료를 몇 달 받았는데 낫지 않아 오는 분이 있는 것처럼, 발 앞쪽 통증도 지간신경종 하나로 묶으면 엉뚱한 치료가 반복됩니다. 신경 문제에 하는 주사와 뼈 문제에 필요한 체중 부하 제한은 정반대의 처방이라 이 감별은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1] [2].

구분 지간신경종 중족골통(중족골 머리 과부하) 중족골 피로골절 족저판 손상(둘째 발가락)
아픈 지점 발가락 사이, 주로 셋째·넷째 발가락뼈 머리 바로 밑의 굳은살 자리 발가락뼈 몸통, 주로 둘째·셋째. 발등에서도 눌리면 아픔 둘째 발가락뼈 머리 밑, 발가락 쪽 관절
통증 성격 타는 듯·찌릿, 발가락으로 뻗침, 발작적 뻐근하고 눌리는 통증, 걸을수록 심해짐 활동량을 늘린 뒤 시작, 걷기만 해도 욱신거림, 발등 붓기 관절 밑이 뻐근하고 붓기, 발가락 끝으로 서면 심함
감각·모양 변화 발가락 저림·둔함(절반 이하), 걸을 때 "딱" 감각 정상, 두꺼운 굳은살 감각 정상, 국소 부종과 누르면 한 점 통증 둘째 발가락이 위로 뜨거나 셋째와 벌어짐
신발 벗으면 뚜렷이 편해짐 다소 편해짐 큰 차이 없음, 밤에도 욱신거릴 수 있음 큰 차이 없음
확인 방법 진찰(멀더 검사), 초음파 진찰, 굳은살 위치, 필요 시 X-ray 초기 X-ray 정상일 수 있어 2~3주 뒤 재촬영 또는 초음파·MRI 진찰(발가락 당김 검사), 초음파

족저근막염은 여기에 들지 않습니다. 뒤꿈치 안쪽 바닥이 아침 첫발에 찌르듯 아픈 병이라 발볼 통증과는 자리부터 다르지만, "발바닥이 아프다"는 말 한마디로 묶이는 바람에 가장 자주 오해되는 병명이어서 진료실에서는 늘 함께 확인합니다.

진료실에서는 어떤 순서로 확인하나요

병력에서 아픈 자리와 신발 관계를 듣고, 진찰로 발가락 사이를 눌러 통증과 클릭을 재현한 뒤, 초음파로 부은 신경을 확인하는 순서이며 대부분 이 세 단계에서 진단이 정해집니다. 첫 질문은 어디가 아픈지를 손가락으로 짚어 달라는 것입니다. 발가락 사이를 짚는지, 발가락뼈 머리 밑을 짚는지, 뒤꿈치를 짚는지에서 후보가 절반으로 줄고, 어떤 신발을 신을 때 심하고 벗으면 어떤지, 최근 걷기나 달리기를 갑자기 늘렸는지, 밤에도 아픈지를 이어서 듣습니다.

진찰의 핵심은 멀더 검사입니다. 한 손으로 발을 양옆에서 지그시 눌러 중족골 사이를 좁히면서 다른 손 엄지로 아픈 지간을 바닥에서 밀어 올리면, 두꺼워진 신경이 중족골 머리 사이에서 튕겨 나오며 손끝에 "딱" 하는 클릭이 느껴지고 환자가 평소 겪던 그 통증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1] [3]. 엄지와 검지로 지간을 위아래에서 함께 집어 누르는 지간 압박검사는 체계적 고찰에서 민감도 0.96, 음성 우도비 0.04로, 이 검사에서 아프지 않으면 지간신경종일 가능성이 크게 낮아집니다 [3]. 신경종이 커지면 이웃한 두 발가락이 살짝 벌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1]. 같은 자리에서 중족골 머리 밑과 뼈 몸통도 눌러 보고, 둘째 발가락을 위아래로 당겨 족저판이 헐거운지 확인해 표의 나머지 후보를 함께 걸러 냅니다.

초음파로 무엇을 확인하나요

초음파는 두꺼워진 지간신경을 직접 보여 주는 검사이며, 메타분석에서 민감도 91%로 MRI(90%)와 차이가 없어 진료실에서 첫 영상 검사로 충분합니다 [4]. 정상 지간신경은 초음파에서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가늘지만, 신경종이 있으면 중족골 머리 사이 바닥 쪽에 저에코의 타원형 덩어리가 나타나고 탐촉자로 옆에서 눌러 보면 멀더 검사처럼 튕겨 나오는 움직임까지 확인됩니다. 초음파의 이점은 진단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발가락 사이 활액낭염이 같이 있는지, 둘째 발가락 족저판이 찢어졌는지, 중족골 겉면에 피로골절을 시사하는 골막 반응이 있는지를 같은 자리에서 훑을 수 있고, 주사를 하게 되면 그 화면을 그대로 바늘 안내에 씁니다.

X-ray는 지간신경종 자체는 보이지 않지만 뼈 문제를 배제하기 위해 먼저 찍습니다. 다만 피로골절은 초기 2~3주 동안 X-ray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어, 활동량을 늘린 뒤 시작된 발등 붓기와 뼈 통증이라면 사진이 깨끗해도 안심하지 않고 초음파나 MRI로 다시 확인합니다. 진단이 애매할 때는 의심 지간에 소량의 국소마취제를 넣어 통증이 사라지는지 보는 진단적 신경차단으로 마무리하며, 이는 진단과 치료를 겸하는 방법입니다.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지간신경종은 저절로 사라지기보다 눌리는 환경이 계속되는 한 발작 간격이 짧아지고 신경이 더 두꺼워지는 쪽으로 가지만, 단계적으로 치료하면 대부분 수술 없이 관리됩니다. 신발 교정과 패드, 필요 시 주사까지 순서대로 적용한 치료 프로토콜 연구에서 약 85%가 호전됐고, 약 20%가 최종적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5]. 뒤집어 말하면 다섯 명 중 한 명은 비수술 치료로 부족하다는 뜻이므로, 수술이 드물다고 안심하기보다 어느 시점에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를 처음부터 정해 두는 것이 낫습니다.

진료실에서 흔히 보는 경과는 이렇습니다. 발바닥이 아프다는 이유로 족저근막염 치료를 몇 달 받다가 "뒤꿈치가 아니라 발볼이 아프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고, 신경종이 이미 굵어져 신발만 바꿔서는 부족한 상태로 오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신발 교정과 초음파 유도 주사를 함께 시작하게 됩니다. 반대로 신발을 신은 지 얼마 안 된 초기라면 발볼 넓은 신발과 패드만으로 발작이 사라지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신발과 패드는 무엇을 어떻게 바꾸나요

치료의 1단계는 신경을 누르는 신발을 바꾸고 중족골 사이를 벌려 주는 것이며, 이 단계를 건너뛰고 주사만 하면 좋아졌다가 같은 신발에서 재발합니다. 발볼이 넓고 앞이 둥글며 굽이 낮은 신발로 바꾸고, 하이힐과 앞이 뾰족한 구두는 통증이 있는 동안 피합니다 [1]. 중족골 패드는 중족골 머리 바로 뒤, 발가락 쪽이 아니라 발뒤꿈치 쪽에 붙여야 머리 사이가 벌어지며 신경 압박이 줄어듭니다. 머리 밑에 붙이면 오히려 더 눌립니다. 신경종이 크거나 증상이 여러 해 된 경우에는 패드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앞발에 실리는 부하도 줄입니다. 발끝으로 서는 동작과 앞발로 착지하는 달리기를 잠시 줄이고, 종아리가 뻣뻣한 분은 종아리 스트레칭으로 발목이 젖혀지는 범위를 늘려 걸을 때 앞발로 넘어가는 힘을 완만하게 만듭니다. 소염진통제는 발작기에 짧게 쓰고, 타는 듯한 통증이 두드러지면 신경통 약을 보조로 씁니다. 약은 신경의 압박을 없애지 못하므로 신발과 패드 없이 약만 오래 먹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초음파 유도 주사는 언제,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요

주사 시점은 정해진 주수가 아니라 증상으로 정합니다. 저희 진료실에서는 신발 교정과 패드를 적용했는데도 발작이 이어지거나, 처음부터 통증이 심해 걷기와 일상이 무너져 있거나, 증상이 오래되어 신경종이 이미 굵어진 경우에 초음파 유도 신경주사를 검토합니다. 부은 신경이 초음파에 보이므로 바늘 끝을 신경 바로 옆에 두고 국소마취제와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넣어 신경 주위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방법입니다.

효과의 크기와 한계는 무작위 연구가 잘 보여 줍니다. 초음파로 진단을 확인한 45발을 초음파 유도 주사와 촉진 주사로 나눈 이중맹검 연구에서 통증 점수는 두 군 모두 100점 만점에 60점대에서 30점대로 뚜렷이 줄었지만, 12개월 안에 다시 치료가 필요해진 비율이 48%와 55%로 절반 안팎이었고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6]. 즉 스테로이드 주사는 상당 기간 통증을 줄여 주지만 영구적이지 않아 재발이 적지 않고, 진단이 확실하고 해부에 익숙한 시술자라면 초음파 없이도 비슷한 결과를 낸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초음파를 씁니다. 지간신경종은 진찰만으로 활액낭염이나 족저판 손상과 헷갈릴 수 있어 화면으로 신경종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진단 과정이고, 발 앞쪽은 피부와 지방층이 얇아 약이 엉뚱한 층에 들어가면 지방 위축이나 피부 변색이 생길 수 있으며, 둘째·셋째 발가락 관절 밑 족저판에 스테로이드가 반복해서 닿으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반복 주사는 첫 주사에 반응이 뚜렷했다가 재발한 경우로 제한하고, 반응이 없거나 재발이 잦으면 주사를 되풀이하기보다 다음 단계를 상의합니다. 주사 뒤 하루 이틀 통증이 오히려 늘거나 당뇨가 있는 분의 혈당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고, 효과와 지속 기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지간신경종 치료 3단계 인포그래픽 - 신발·패드·활동 조절, 초음파 유도 신경주사, 수술 의뢰의 순서와 약 85% 호전·약 20% 수술 진행 수치

신발과 패드에서 시작해 반응이 없을 때 주사, 그래도 안 되면 수술을 의뢰하는 순서입니다. 단계적 치료로 약 85%가 호전되고 약 20%가 수술까지 갑니다.

알코올 주사나 고주파 같은 다른 시술은 어떤가요

스테로이드 주사와 수술 사이에 신경을 화학적·열로 둔화시키는 시술이 있으며, 단기 성적은 좋지만 장기 성적은 수술에 못 미칩니다. 초음파 유도로 신경에 희석 알코올을 반복 주입하는 알코올 신경경화술은 101례 추적에서 단기적으로 84~94%가 호전됐지만 [7], 5년 뒤에는 증상이 없는 사람이 29%뿐이었고 36%는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8]. 고주파로 신경을 열처리하는 방법은 메타분석에서 약 48%가 완전한 통증 소실을 보였고 합병증은 드물었습니다 [9]. 이 시술들은 스테로이드 주사에 반응했다가 재발을 반복하지만 수술을 미루고 싶은 분에게 선택지가 되며, 효과 지속 기간에 개인차가 크다는 점을 미리 설명드립니다.

수술은 언제 의뢰하나요

신발 교정과 패드, 주사를 포함한 비수술 치료를 3~6개월 충분히 했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고 일상에 지장이 크면 족부 수술을 의뢰하며, 이때의 3~6개월은 주사 전에 기다리는 기간이 아니라 수술을 검토하기 전에 비수술 치료를 다 해 보는 기간입니다. 단계적 치료 연구에서 약 20%가 이 단계에 이르렀고 [5], 알코올 주사군에서도 5년 안에 3분의 1이 수술로 갔습니다 [8]. 수술은 마지막 수단이지만 성적은 좋은 편이어서, 참고 지내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 되는 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수술은 두 갈래입니다. 두꺼워진 신경을 잘라 내는 신경절제술은 발등에서 들어가는 방법과 발바닥에서 들어가는 방법의 성공률이 88~89%로 비슷하지만, 발바닥 절개는 흉터 자리 통증이 남을 수 있어 대개 발등 접근을 먼저 쓰고 발바닥 접근은 재수술에 남겨 둡니다 [11]. 장기 추적에서 82%가 결과를 매우 좋음 또는 좋음으로 평가했지만, 신경을 잘라 내므로 해당 발가락 사이의 감각은 둔해집니다 [10]. 신경을 남기고 횡중족인대만 풀어 주는 감압술은 감각을 보존할 수 있어 초기·경증에서 선호되며, 대규모 자료에서 감압술 후 약 68%, 절제술 후 약 74%가 통증에서 벗어났습니다 [1]. 어느 방법이든 5~10%에서 잘린 신경 끝에 새 신경종이 생겨 재발할 수 있고, 발가락 감각 저하와 흉터 통증, 불완전한 호전이 남을 수 있습니다 [10] [11]. 그래서 수술 의뢰의 근거는 신경종의 크기가 아니라 비수술 치료를 충분히 했는가와 통증이 일상을 얼마나 막고 있는가 두 가지입니다.

이럴 때 진료를 받아 보세요

  • 뒤꿈치가 아니라 발볼, 특히 셋째·넷째 발가락 사이가 타는 듯 찌릿하고 발가락으로 뻗칠 때
  • 구두를 신고 걸으면 심해지고 신발을 벗으면 곧 편해지는 통증이 몇 주 넘게 반복될 때
  • 발바닥에 자갈이나 뭉친 양말을 밟는 느낌, 걸을 때 발가락 사이에서 "딱" 하는 느낌이 있을 때
  • 족저근막염이라는 말을 듣고 뒤꿈치 치료를 받았는데 발 앞쪽 통증이 그대로일 때
  • 걷기나 달리기를 늘린 뒤 발등이 붓고 뼈가 욱신거리거나, 둘째 발가락이 위로 뜨기 시작했을 때 — 지간신경종보다 피로골절과 족저판 손상을 먼저 확인해야 하므로 미루지 말고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간신경종 자가 체크 인포그래픽 - 아픈 자리, 통증 성격, 신발과의 관계, 자갈 밟는 느낌, 클릭, 발가락 저림 6개 항목과 피로골절·족저판 손상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신호

여러 항목이 해당되면 진찰로 확인해 볼 만합니다. 자가 체크는 참고용이며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발 앞쪽 통증은 신경, 뼈, 관절, 힘줄 어느 것에서도 오고 두 가지가 겹치기도 합니다. 저희 의료진은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로, 먼저 진찰과 초음파로 원인 구조물을 확인한 뒤 지간신경종을 비수술적으로 치료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가려 족부 수술로 의뢰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지간신경종은 이름처럼 종양인가요, 커지거나 퍼지나요

아닙니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감각신경이 반복해서 눌리고 당겨지면서 신경 주위 조직이 두꺼워진 상태로, 세포가 증식하는 종양이 아니라 압박성 신경병증에 가깝습니다. 조직검사를 해도 정상 신경과 같은 구조가 폭만 굵어져 있을 뿐입니다.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으며, 대개 한쪽 발의 한 곳에 생깁니다. 다만 눌리는 환경이 계속되면 신경이 더 두꺼워지고 통증 발작이 잦아질 수 있어 신발과 하중을 바꾸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발바닥이 아프면 족저근막염인가요, 지간신경종인가요

아픈 자리와 아픈 상황으로 구분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뒤꿈치 안쪽 바닥이 아프고 아침 첫발이나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 찌르듯 아픕니다. 지간신경종은 뒤꿈치가 아니라 발볼, 특히 셋째와 넷째 발가락 사이가 타는 듯 찌릿하고 발가락 쪽으로 저림이 뻗치며, 발볼 좁은 구두를 신고 걸을 때 심해지고 신발을 벗으면 편해집니다. 발 앞쪽 통증에는 중족골통, 중족골 피로골절, 족저판 손상도 있어 진찰과 필요 시 초음파로 가립니다.

지간신경종 주사는 몇 번까지 맞을 수 있나요

정해진 횟수는 없지만 무한정 반복하지는 않습니다. 스테로이드 신경주사는 통증을 상당 기간 줄여 주지만 무작위 연구에서 1년 안에 약 절반은 효과가 떨어졌고, 발 앞쪽은 피부와 지방층이 얇아 반복 주사 시 지방 위축이나 피부 변색, 발가락 관절 밑 족저판이 약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저희 진료실에서는 첫 주사에 반응이 뚜렷했는데 시간이 지나 재발한 경우에 한해 신발 교정과 함께 추가 주사를 검토하고, 반응이 없거나 재발이 잦으면 다른 시술이나 수술 의뢰를 상의합니다.

지간신경종은 수술 없이 낫나요

대부분은 수술 없이 관리됩니다. 신발 교정과 중족골 패드, 필요 시 주사까지 단계적으로 치료한 연구에서 약 85%가 호전됐고 약 20%가 최종적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3~6개월 보존치료와 주사에도 통증이 계속되고 일상에 지장이 크면 신경절제술이나 인대 감압술을 검토하며, 수술 성적은 대체로 좋지만 발가락 감각 저하와 5~10%의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진찰 소견과 함께 판단합니다.

참고문헌

  1. [1]StatPearls [Internet]. Morton Neuroma. Treasure Island (FL): StatPearls Publishing; 2023. NCBI Bookshelf NBK470249. https://www.ncbi.nlm.nih.gov/books/NBK470249/
  2. [2]Gougoulias N, et al. Morton's interdigital neuroma: instructional review. EFORT Open Reviews. 2019;4(1):14-24. doi:10.1302/2058-5241.4.180025 PMID: 30800476. https://pubmed.ncbi.nlm.nih.gov/30800476/
  3. [3]Pitcher M, et al. Diagnostic accuracy of subjective features and physical examination tests for Morton neuroma: a systematic review. Foot & Ankle Orthopaedics. 2024;9(4):24730114241291055. doi:10.1177/24730114241291055 PMID: 39564390. https://pubmed.ncbi.nlm.nih.gov/39564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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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Bennett GL, et al. Morton's interdigital neuroma: a comprehensive treatment protocol. Foot & Ankle International. 1995;16(12):760-763. doi:10.1177/107110079501601204 PMID: 8749346. https://pubmed.ncbi.nlm.nih.gov/8749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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