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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앞 힘줄이 아픈 러너 — 슬개건염,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하나
무릎뼈 바로 아래를 누르면 콕 집어 아프고, 달리다 속도를 올리면 그 자리가 당깁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도 무릎 앞이 뻣뻣합니다. 러너에게 흔한 슬개건염(슬개건병증)의 모습입니다. 폼부터 고쳐야 하는지, 검사는 무엇을 받는지, 주사는 언제 쓰는지, 언제 다시 달릴 수 있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 작성 의료진
- 정진영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FIPP·CIPS)
- 진료 범위
- 슬개건염(슬개건병증)을 비롯한 무릎 앞쪽 통증의 진단과 비수술적 치료
- 발행일
- 2026년 9월 2일
무릎뼈 바로 아래가 아프면 슬개건염인가요
무릎뼈 아래 힘줄을 눌렀을 때 콕 집어 아프고 달리다 속도를 올릴 때 같은 자리가 당긴다면, 슬개건염(슬개건병증)을 먼저 생각합니다.
슬개건은 무릎뼈 아래 가장자리에서 정강이뼈 앞쪽으로 이어지는 힘줄입니다. 무릎을 편 채 앉아 무릎뼈 밑을 만지면 줄처럼 팽팽하게 잡히는 구조가 이것입니다. 허벅지 앞 근육이 만든 힘은 예외 없이 이 힘줄을 통과해 정강이뼈로 전달됩니다. 무릎을 펴는 모든 동작이 여기를 지나갑니다.
러너에게 이 힘줄이 문제가 되는 건 횟수 때문입니다. 착지할 때마다 무릎에는 체중의 두세 배에 해당하는 힘이 걸리고, 달리기는 1km에 대략 800~1,100번 지면을 딛는 운동입니다. 10km면 양쪽 다리를 합쳐 만 번 가까이 같은 힘줄에 같은 자극이 반복됩니다. 한 번의 충격은 대수롭지 않습니다. 누적은 다릅니다.
진료실에서 듣는 말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 달리기 초반에 무릎 아래가 뻐근하고 개운하지 않다
- 속도를 올리면 찌릿하게 당기는 느낌이 분명해진다
- 오르막이나 계단에서 무릎을 강하게 펴는 순간 아프다
-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앞쪽에 부담이 걸린다
- 오래 앉아 있다 일어설 때 무릎 앞이 굳어 있다
-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으면 무릎뼈 아래가 눌리듯 아프다
점심시간에 청계천을 한 바퀴 뛰고 사무실로 돌아와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무릎 앞이 뻣뻣하다는 이야기를, 광화문·종로에서 일하는 러너들에게 자주 듣습니다. 무릎을 펴고 앉아 무릎뼈 바로 아래를 눌러 보십시오. 그 자리에서 압통이 재현되면 단서로 삼을 만합니다.
슬개건염인가요, 슬개건병증인가요
같은 문제를 가리키는 두 이름인데, 요즘 진료 현장에서는 슬개건병증(patellar tendinopathy)이라는 말을 더 씁니다.
'~염'은 염증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병에서 실제로 관찰되는 것은 반복 부하로 생긴 힘줄 조직의 변성 쪽에 가깝습니다. Cook과 Purdam은 2009년에 부하로 생긴 건 병리를 하나의 연속선 위에서 설명하는 모델을 내놓았고, 이 관점이 이후 널리 받아들여졌습니다. [2]
이름이 바뀐 게 말장난은 아닙니다. 치료의 축이 어디에 놓이는지가 달라집니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힘줄에 걸리는 부하를 조절하고 힘줄이 견딜 힘을 키우는 쪽이 중심이 됩니다.
진단명 하나를 받아 들고 설명이 끝났다고 여기면 정작 물어야 할 것을 놓칩니다. 왜 하필 지금 이 힘줄에 부하가 몰렸는가. 최근 훈련에서 무엇이 달라졌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치료해도 같은 자리가 또 아픕니다.
슬개건염은 왜 생기나요
슬개건염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기계적 부하, 조직이 회복하는 능력, 훈련 강도와 회복의 균형이 함께 작용합니다.
Malliaras 연구팀이 2015년에 정리한 임상 진단·부하 관리 지침도 이 병을 다요인 문제로 봅니다. [3] Rosen 팀이 2022년에 정리한 임상 관리 리뷰를 보면, 슬개건염이 있는 러너들에게서 되풀이해 관찰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4]
- 훈련량이나 강도를 짧은 기간에 크게 올렸을 때
- 쉬었다가 쉬기 전 수준으로 곧장 돌아갔을 때
- 아픈 상태로 훈련을 이어 갔을 때
셋 다 부하가 갑자기 튀는 상황입니다. 힘줄은 부하에 적응합니다. 적응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 시간을 주지 않고 부하만 먼저 올리면 격차가 벌어지고, 그 격차가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저도 훈련량을 급하게 늘린 시기마다 어딘가 아팠습니다. 그때는 폼부터 의심했는데, 돌아보면 문제는 지난 2주의 훈련량 쪽에 있었습니다.
무릎 앞이 아플 때 먼저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최근 2주간 훈련량이 급하게 늘지 않았는지. 쉬는 날 없이 계속 달리고 있지 않은지. 통증이 있는데 참고 뛰고 있지 않은지.
오버스트라이드나 케이던스를 고치면 낫나요
러닝 폼은 슬개건에 걸리는 부하를 키우거나 줄이는 변수이며, 슬개건염의 원인으로 지목할 만한 근거는 아직 부족합니다.
오버스트라이드는 보폭이 길어지면서 발이 몸의 무게중심보다 앞쪽에 떨어지는 착지를 말합니다. 이렇게 디디면 제동력이 커집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며 달리는 셈이고, 그 힘이 무릎 앞쪽 구조물로 전달됩니다. 여기까지는 역학적으로 그럴듯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Mousavi 연구팀이 2019년에 장거리 러너의 하지 건병증과 관련된 운동학적 위험인자를 체계적으로 모아 분석했는데, 특정 착지 패턴을 원인으로 단정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5] 진료실에서 보는 것도 비슷합니다. 비슷하게 뻗어 딛는 두 러너 중 한 사람만 아픕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그 부하를 감당할 조건이 되어 있는지, 최근에 부하가 튀지 않았는지, 회복할 시간이 있었는지입니다.
케이던스도 같은 자리에 둡니다. Heiderscheit 팀이 2011년에 보폭 빈도를 조작하며 관절 역학의 변화를 측정한 연구에서는, 케이던스를 조금 올리는 것이 무릎 쪽 부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6] 이걸 "180을 지켜라"로 읽으시면 곤란합니다. 170으로 아무 문제 없이 달리는 러너에게 180을 강요할 이유가 없습니다. 통증이 있는 러너에게는 조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꾸더라도 5% 정도씩 올립니다. 한 번에 10을 올리는 것 자체가 새로운 부하입니다.
그래서 순서는 이렇습니다. 훈련 부하를 먼저 손봅니다. 그걸로 해결되지 않을 때 폼을 봅니다. 폼을 볼 때도 작은 변화부터 시도합니다.
병원에서는 무엇을 보나요
대부분의 슬개건염은 문진과 진찰만으로 진단이 되고, 영상 검사는 필요할 때 더합니다.
문진에서는 통증이 언제 시작됐는지, 갑자기인지 서서히인지, 계기가 있었는지(훈련량 증가, 새 신발, 대회 참가)를 묻습니다. 어느 지점이 아픈지,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 달리기 시작할 때인지 중간인지 끝난 뒤인지, 쉬면 나아지는지도 확인합니다.
여기에 저희는 훈련 내용을 함께 묻습니다. 주간 거리, 최근 변화, 인터벌이나 언덕 훈련 여부. 러너를 자주 보지 않는 진료실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질문입니다. 슬개건염은 부하에 따라 움직이는 병이라, 훈련량과 통증의 관계가 뚜렷할수록 진단이 분명해집니다.
이학적 검사에서는 부종과 좌우 대칭, 서 있을 때 다리 정렬을 보고 슬개건을 직접 눌러 압통 위치를 확인합니다. 무릎뼈 위쪽의 대퇴사두건과 주변 구조물도 함께 만집니다. 한 발 스쿼트나 점프 착지에서 통증이 재현되는지도 봅니다. 다른 질환을 배제하려고 엑스레이를 찍기도 합니다.
초음파는 저희가 가장 많이 쓰는 검사입니다. 힘줄 두께 변화, 내부의 저에코 병변, 도플러로 보는 신생혈관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반대쪽 무릎과 바로 비교됩니다. 진찰하면서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큽니다.
MRI는 건 내부의 변성 정도나 부분 파열이 궁금할 때, 다른 질환 감별이 필요할 때 씁니다. 영상 소견과 증상이 늘 같이 가지는 않습니다. 영상에 이상이 보여도 아프지 않은 사람이 있고, 그 반대도 있습니다. 영상은 참고 자료로 두고 임상 소견을 앞에 둡니다.
내 상태는 어느 단계인가요
슬개건염은 운동 후에만 아픈지, 운동 중에도 아픈지, 일상에서도 아픈지가 치료 방향을 가릅니다.
- 1단계 — 달린 뒤에만 아프고 다음 날은 괜찮으며 수행에 지장이 없다
- 2단계 — 워밍업 중 아프다가 몸이 풀리면 나아지고, 달리기가 끝나면 다시 아프다
- 3단계 — 달리는 내내 불편하고 페이스나 거리를 제한해야 한다
- 4단계 — 계단이나 앉았다 일어서기 같은 일상 동작에서 아프고 달리기가 어렵다
점수로 남기고 싶다면 VISA-P라는 설문이 있습니다. Visentini 팀이 1998년에 발표한 도구로, 여덟 개 항목에서 통증과 기능을 함께 봅니다. [7] 100점 만점이고 점수가 낮을수록 심한 상태입니다. 80점 이상이면 경미, 50~80점은 중등도, 50점 미만이면 심한 편으로 읽습니다. 치료 전후로 같은 설문을 다시 하면 호전 여부가 숫자로 남습니다.
무릎 앞이 아프면 다 슬개건염인가요
무릎 앞쪽 통증이 모두 슬개건염은 아닙니다. 슬개대퇴통증증후군(러너 무릎)을 비롯해 비슷한 자리에서 아픈 다른 문제들이 있고, 눌러서 아픈 지점이 감별의 출발점입니다.
가장 헷갈리는 것이 슬개대퇴통증증후군, 흔히 러너 무릎이라 부르는 문제입니다. 무릎뼈 주변이나 뒤쪽이 아프고, 슬개건보다 위쪽입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와 오래 앉아 있을 때 심해지는 점은 슬개건염과 겹치지만, 무릎뼈 자체를 눌렀을 때 아프다는 점이 다릅니다. 러너에게 가장 흔한 앞쪽 무릎 통증이고 치료 방향도 달라서 러너 무릎(슬개대퇴통증)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이 밖에도 무릎 앞쪽에서 비슷하게 아플 수 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 슬개하 지방체 자극(호파 지방체) — 슬개건 바로 뒤의 지방 조직이 자극받는 경우입니다. 무릎을 끝까지 펴는 동작에서 특히 아픕니다.
- 대퇴사두건염 — 무릎뼈 위쪽 힘줄의 문제로, 슬개건염과 위치가 정확히 반대입니다. 무릎뼈 위쪽 가장자리를 누르면 압통이 나옵니다.
- 슬개골 연골연화증 — 무릎뼈 뒤 연골 문제입니다. 구부릴 때 뒤쪽에서 통증이 나고 삐걱거리는 느낌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무릎 앞쪽은 구조물이 층층이 겹쳐 있는 자리라, 아픈 지점이 애매하거나 여러 곳이 함께 아플 때가 있습니다. 초음파로 어느 조직에서 소견이 나오는지 확인하면 정리가 빨라집니다.
치료는 무엇부터 하나요
슬개건염 치료는 부하 조절과 운동이 축이고, 약물과 물리치료는 그 축을 굴릴 수 있게 만드는 초기 조합입니다.
급성기 통증이 심하면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같은 경구 소염진통제를 1~2주 정도 짧게 씁니다. 장기 복용은 권하지 않고, 속이 불편하면 알려 주십시오.
물리치료는 약물과 함께 시작합니다. 도수치료로 대퇴사두근·햄스트링·장경인대의 긴장을 풀고 슬개골 가동성을 확보합니다. 초음파나 레이저 같은 물리치료 기기는 효과에 대한 근거가 제한적이어서, 단독으로 기대하기보다 다른 치료와 함께 씁니다.
같은 시기에 부하를 손봅니다. 12단계라면 주간 거리를 1020% 줄이고 언덕·계단·점프 동작을 당분간 피하는 것만으로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4단계라면 고강도 달리기를 잠시 멈추고, 수영이나 일립티컬처럼 무릎 앞에 부담이 덜한 운동으로 대체합니다. 24주 뒤 다시 봅니다.
주사와 체외충격파는 언제 쓰나요
슬개건염에서 주사와 체외충격파는 약물과 물리치료로 호전이 더디거나, 통증 때문에 재활 운동을 시작조차 못 할 때 씁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국소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힙니다. 통증을 덮어 두려고 놓는 주사는 아닙니다.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건 자체보다 주변 조직(건초, 점액낭)에 쓰는 경우가 많고, 저희는 초음파로 바늘 끝을 보면서 필요한 자리에만 최소한으로 씁니다. 반복은 아껴 씁니다.
PRP는 자기 혈액에서 혈소판을 농축해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성장인자가 힘줄 회복을 돕는다는 개념이고, 만성으로 넘어간 건병증에서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기 혈액을 쓰기 때문에 부작용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체외충격파는 힘줄에 충격파를 전달해 혈류와 조직 재생을 자극합니다. Wang 연구팀이 2007년에 만성 슬개건병증에서 체외충격파 치료 결과를 보고한 뒤로 선택지에 들어와 있습니다. [8] 보통 주 1회, 3~5회 시행하고 시술 중에는 통증이 있습니다. 운동치료와 함께 갈 때 결과가 좋았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저희 진료실에서도 충격파만 단독으로 되풀이하지는 않습니다.
수술은 드뭅니다.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고려하며, 대부분은 여기까지 오지 않습니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
25도 경사판에서 하는 한 발 편심 스쿼트가 슬개건염 재활과 예방의 중심 운동입니다.
편심 수축은 근육이 늘어나면서 힘을 쓰는 국면을 말합니다. 무릎을 천천히 구부리며 내려가는 동안 허벅지 앞 근육과 슬개건이 그 일을 합니다. Kongsgaard 팀이 2006년에 측정한 바로는, 경사판 위에서 하는 편심 스쿼트가 평지 스쿼트보다 슬개건에 더 큰 부하를 겁니다. [9] Purdam 팀의 2004년 예비 연구가 이 동작을 만성 슬개건병증 치료에 써 본 보고였고 [10], Young 팀이 2005년 배구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12개월 시점에 기존 편심 운동 프로토콜보다 나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11]
- 25도 경사판 위에 발가락이 아래를 향하도록 한 발로 섭니다.
- 3~5초에 걸쳐 천천히 무릎을 구부려 내려갑니다.
- 올라올 때는 반대쪽 다리를 씁니다. 내려가는 국면만 아픈 다리로 합니다.
-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15회씩 3세트, 주 5~6일.
경사판이 없으면 계단 가장자리나 두꺼운 책으로 비슷한 경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균형을 잡기 어려우면 벽이나 난간을 짚습니다. 운동 중 약간의 불편감은 있을 수 있지만, 통증이 뚜렷하게 늘어나는 깊이까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이 운동은 남겨 두십시오. 재발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보강 운동입니다.
통증이 사라졌는데 다시 뛰어도 되나요
슬개건염은 통증이 없어진 시점과 힘줄이 회복된 시점이 다릅니다.
힘줄은 근육에 비해 혈액 공급이 적어 회복이 느립니다. 통증이 가라앉았다는 것은 자극이 줄었다는 신호이고, 조직이 다시 튼튼해지는 데는 수 주에서 수 개월이 걸립니다. 이 시기에 훈련량을 서둘러 올리면 손상이 다시 쌓입니다.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최소 4~6주는 훈련량을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복귀 시점은 달력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통증 반응을 보고 한 단계씩 올립니다. 통증을 0~10으로 매겨 각 단계에서 어느 선을 넘지 않는지 확인하면서 갑니다.
- 빠르게 걷기 30분. 통증 0점. 최소 1주.
- 5분 걷기와 1분 조깅을 번갈아 20
30분. 01점. 최소 1주. - 평소보다 1
2분 느린 페이스로 1520분 조깅. 0~2점. 최소 1주. - 주간 거리를 10% 이내로 늘려 갑니다. 0
3점. 46주. - 템포런과 인터벌을 더합니다. 3점 이하를 유지합니다.
통증이 올라가면 한 단계 내려가 다시 시작합니다. 주간 거리를 전주 대비 10% 넘게 늘리지 않는다는 기준은 절대적인 규칙이 아닙니다. 러닝 경력과 현재 체력에 맞춰 폭을 달리해도 됩니다. 다만 이미 한 번 아팠던 러너라면 지킬 만한 기준입니다. 대회가 가깝다고 주간 거리를 갑자기 두 배로 늘리는 것은 슬개건염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러닝 부상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인터벌·템포런·언덕 훈련 같은 고강도 세션은 주 2회를 넘기지 않습니다.
재발 신호도 알아 두십시오. 슬개건 자리에 날카로운 통증이 생기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 정도로 아프거나, 쪼그려 앉기가 안 되거나, 무릎이 붓고 열감이 있으면 곧바로 진료를 받으십시오. 달린 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아침에 무릎이 뻣뻣하거나, 통증이 3일 넘게 이어지거나, 쉬어도 줄지 않는다면 일찍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초기에 잡으면 회복이 빠르고, 방치하면 몇 달을 끌고 갑니다.
이럴 때 진료를 받아 보세요
- 무릎 앞쪽 통증이 2주 넘게 이어지거나 점점 심해질 때
- 달리지 않는 날에도 아프거나, 계단·쪼그려 앉기에서 통증이 있을 때
- 무릎이 붓거나 열감이 있을 때
- 훈련량을 줄이고 2주를 지켜봤는데 변화가 없을 때
저희 의료진은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로, 무릎 앞쪽 통증의 원인을 초음파로 확인하고 비수술적으로 치료합니다. 직접 달리는 의사가 러너를 진료하며, 평일·토요일 점심시간 없이 진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슬개건염인지 집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무릎을 편 채 앉아 무릎뼈 바로 아래 힘줄을 손가락으로 눌러 보십시오. 그 자리에서 콕 집어 아픈 압통이 재현되고, 달릴 때 속도를 올리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같은 자리가 아프다면 슬개건염을 의심할 만합니다. 다만 무릎 앞쪽에는 구조물이 겹쳐 있어 자가 촉진만으로 진단을 끝내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2주 넘게 이어지면 진찰과 초음파로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슬개건염이 있는데 아파도 달려도 되나요
슬개건염에서 달리기 시작하고 5~10분이면 사라지는 가벼운 불편감이라면 주간 거리를 10~20% 줄이고 언덕·계단·점프 동작을 당분간 피하면서 1~2주 지켜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앉을 때도 아프다면 고강도 달리기는 잠시 멈추고 수영이나 일립티컬처럼 무릎 앞에 부담이 덜한 운동으로 대체합니다. 통증을 참고 달리는 것은 슬개건염이 만성으로 넘어가는 흔한 경로입니다.
슬개건염에 주사를 맞으면 바로 낫나요
슬개건염에서 주사는 부하 조절과 운동을 대신하는 지름길로 쓰지 않습니다. 통증 때문에 재활 운동을 시작조차 못 하는 상태일 때 국소 염증을 짧게 가라앉혀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저희는 초음파로 바늘 끝을 보면서 필요한 자리에만 최소한으로 쓰고, 반복은 아껴 씁니다. 만성으로 넘어간 경우 PRP나 체외충격파를 운동치료와 함께 고려하기도 합니다.
슬개건염이 있는 러너는 케이던스를 180으로 올려야 하나요
슬개건염이 있어도 모든 러너에게 적용되는 숫자는 아닙니다. 보폭 빈도를 조금 올리면 무릎 앞쪽 부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170으로 아무 문제 없이 달리고 있다면 굳이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통증이 있는 러너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고, 바꾸더라도 5% 정도씩 점진적으로 올립니다. 한 번에 크게 바꾸는 것 자체가 몸에는 새로운 부하입니다.
참고문헌
- [1]대한통증학회, 『통증의학』(제6판), 메디안북
- [2]Cook JL, Purdam CR. Is tendon pathology a continuum? A pathology model to explain the clinical presentation of load-induced tendinopathy.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09. doi:10.1136/bjsm.2008.051193 PMID: 18812414. https://pubmed.ncbi.nlm.nih.gov/18812414/
- [3]Malliaras P, et al. Patellar tendinopathy: clinical diagnosis, load management, and advice for challenging case presentations. Journal of Orthopaedic & Sports Physical Therapy. 2015. doi:10.2519/jospt.2015.5987 PMID: 26390269. https://pubmed.ncbi.nlm.nih.gov/26390269/
- [4]Rosen AB, et al. Clinical management of patellar tendinopathy. Journal of Athletic Training. 2022. doi:10.4085/1062-6050-0049.21 PMID: 34623447. https://pubmed.ncbi.nlm.nih.gov/34623447/
- [5]Mousavi SH, et al. Kinematic risk factors for lower limb tendinopathy in distance runn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Gait & Posture. 2019. doi:10.1016/j.gaitpost.2019.01.011 PMID: 30658311. https://pubmed.ncbi.nlm.nih.gov/30658311/
- [6]Heiderscheit BC, et al. Effects of step rate manipulation on joint mechanics during running.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2011. doi:10.1249/MSS.0b013e3181ebedf4 PMID: 20581720. https://pubmed.ncbi.nlm.nih.gov/20581720/
- [7]Visentini PJ, et al. The VISA score: an index of severity of symptoms in patients with jumper's knee (patellar tendinosis). Journal of Science and Medicine in Sport. 1998. doi:10.1016/s1440-2440(98)80005-4 PMID: 9732118. https://pubmed.ncbi.nlm.nih.gov/9732118/
- [8]Wang CJ, et al. Extracorporeal shockwave for chronic patellar tendinopathy.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07. doi:10.1177/0363546506298109 PMID: 17307892. https://pubmed.ncbi.nlm.nih.gov/17307892/
- [9]Kongsgaard M, et al. Decline eccentric squats increases patellar tendon loading compared to standard eccentric squats. Clinical Biomechanics. 2006. doi:10.1016/j.clinbiomech.2006.03.004 PMID: 16675081. https://pubmed.ncbi.nlm.nih.gov/16675081/
- [10]Purdam CR, et al. A pilot study of the eccentric decline squat in the management of painful chronic patellar tendinopathy.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04. doi:10.1136/bjsm.2003.000053 PMID: 15273169. https://pubmed.ncbi.nlm.nih.gov/15273169/
- [11]Young MA, et al. Eccentric decline squat protocol offers superior results at 12 months compared with traditional eccentric protocol for patellar tendinopathy in volleyball players.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05. doi:10.1136/bjsm.2003.010587 PMID: 15665207. https://pubmed.ncbi.nlm.nih.gov/1566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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