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통증의학과의원

근골격계

턱걸이·컬을 하면 팔꿈치 안쪽이 아프다면 — 골프엘보(내측 상과염)의 진단과 치료 단계

턱걸이나 데드리프트로 바를 세게 쥔 날, 또는 덤벨 컬을 한 뒤 팔꿈치 안쪽 뼈 돌기가 욱신거리고 가방을 들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도 아프다면 손목을 굽히는 근육들의 힘줄이 붙는 자리에 생긴 골프엘보(내측 상과염)일 수 있습니다. 골프를 치지 않아도 생기며, 광화문·종로의 직장인처럼 낮에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저녁에는 헬스장에서 손과 손목을 계속 쓰는 분들에게서도 봅니다. 팔꿈치 안쪽에는 힘줄 말고도 신경과 인대가 가까이 있어 먼저 아픈 구조를 가려야 합니다. 진단 순서와 운동에서 주사까지의 치료 단계를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작성 의료진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진료 범위
근력운동·일상 동작과 연관된 내측 상과염(골프엘보)의 감별 진단과 비수술적 치료, 수술하는 과로 의뢰가 필요한 경우의 확인
발행일
2026년 7월 11일
최종 수정일
2026년 8월 29일

팔꿈치 안쪽 뼈 돌기가 아프면 골프엘보인가요

골프엘보(내측 상과염)는 팔꿈치 안쪽 뼈 돌기인 내측 상과에 붙는, 손목과 손가락을 굽히고 손바닥을 아래로 돌리는 근육들의 공통 힘줄에 미세 손상과 변성이 쌓여 그 자리가 아픈 상태입니다. 이 자리에는 원회내근(손바닥을 아래로 돌리는 근육), 요측수근굴근, 장장근, 천지굴근, 척측수근굴근이 한데 모여 붙습니다. 그래서 손목을 굽히며 힘을 주거나, 손바닥을 아래로 돌리거나, 무언가를 세게 쥘 때 뼈 돌기 바로 앞쪽이 아픕니다. 이름에 "염"이 붙어 있지만 오래된 경우에는 염증보다 힘줄이 퇴행하고 제대로 아물지 못한 변화가 중심이어서, 건병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위팔뼈 아래쪽 끝을 앞에서 본 해부 그림 - 왼쪽의 Medial Epicondyle에 원회내근(Pronator teres) 부착 자리가 표시되어 있고, 요측수근굴근·장장근·천지굴근·척측수근굴근의 공통 기시부(Common origin)라는 라벨이 붙어 있다. 오른쪽 Lateral Epicondyle에는 손목·손가락 신전근의 공통 기시부 라벨이 있다

왼쪽 아래 Medial Epicondyle(내측 상과)이 골프엘보가 생기는 자리입니다. 그 옆 라벨의 Flexor carpi radialis(요측수근굴근), Palmaris longus(장장근), Flexor digitorum sublimis(천지굴근), Flexor carpi ulnaris(척측수근굴근)가 이곳에서 함께 시작하고, 바로 위 Pronator teres(원회내근) 부착 자리가 붉은 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반대편 Lateral Epicondyle(외측 상과)은 테니스엘보가 생기는 자리입니다. 위팔뼈 아래쪽만 잘라 크기를 키웠습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207,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골프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이 아픈 테니스엘보보다 드뭅니다. 핀란드의 30~64세 성인 표본 4,783명을 조사한 인구 연구에서 내측 상과염 유병률은 0.4%, 외측 상과염(확실한 경우)은 1.3%였습니다 [1]. 남녀 차이는 없었고 45~54세에서 가장 많았으며, 흡연, 비만, 반복 동작, 무거운 힘을 쓰는 활동이 각각 내측 상과염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1]. 이 조사는 일반 인구와 직업 요인을 본 것이라 헬스장 운동과의 관계를 직접 잰 자료는 아닙니다.

헬스장에서는 어떤 동작에서 골프엘보가 생기나요

바를 오래 세게 쥐는 당기기 종목, 손목을 굽히는 운동, 무게나 횟수를 갑자기 늘린 팔 운동이 흔한 시작점입니다. 턱걸이와 랫풀다운, 데드리프트와 로우에서는 손가락과 손목을 굽히는 근육이 세트 내내 바를 쥐고 버팁니다. 리스트 컬과 덤벨 컬, 해머 컬도 같은 근육을 씁니다. 등 운동의 중량을 올리면서 스트랩 없이 쥐는 힘으로만 버티거나, 새 프로그램으로 당기기 볼륨이 한꺼번에 늘어난 뒤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자주 듣습니다.

증상은 대개 서서히 옵니다. 운동 뒤 팔꿈치 안쪽이 뻐근하다가, 점점 바를 쥘 때, 덤벨을 들어 올리는 첫 구간에서, 나중에는 가방을 들거나 문고리를 돌리거나 악수할 때도 아파집니다. 아픈 자리는 팔꿈치 안쪽 뼈 돌기와 그 바로 앞 아래 1~2cm 부근이고, 손목을 굽히거나 손바닥을 아래로 돌리는 동작에 저항을 주면 통증이 재현됩니다. 팔꿈치를 굽혔다 펴는 동작 자체는 대부분 자유롭습니다.

팔꿈치 안쪽 통증, 골프엘보가 아니라면 무엇인가요

팔꿈치 안쪽에는 힘줄 말고도 척골신경과 내측 측부인대가 손가락 몇 마디 안에 모여 있어서, 아픈 구조를 나누어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 팔꿈치터널증후군(척골신경 포착): 척골신경은 내측 상과 바로 뒤쪽 고랑을 지납니다. 약지·새끼손가락 저림, 팔꿈치를 오래 굽히고 있을 때 심해지는 저림, 손의 힘 빠짐이 있으면 신경 문제를 먼저 봐야 합니다. 골프엘보와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팔꿈치터널증후군 글에 정리했습니다.
  • 원위 이두건염: 아픈 자리가 뼈 돌기가 아니라 팔오금 한가운데이고, 손바닥을 위로 돌리며 힘줄 때와 컬을 내리는 구간에서 아프다면 이두근 힘줄 문제일 수 있습니다(원위 이두건염 글).
  • 내측 측부인대 손상: 공을 던지는 운동처럼 팔꿈치 안쪽이 벌어지는 힘을 반복해서 받는 경우에 생기고, 던지는 순간의 통증이나 불안정감이 특징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는 분에게는 드뭅니다.
  • 목에서 내려오는 통증: 목을 움직일 때 팔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이 함께 있으면 경추 신경근병증을 가려야 합니다(경추 신경근병증 글).

팔꿈치 바깥쪽 뼈 돌기가 아프면 테니스엘보(외측 상과염), 손목의 새끼손가락 쪽이 아프면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 손상을 먼저 생각합니다. 아픈 자리가 비슷해 보여도 치료와 운동 조절 방법이 달라집니다.

진료실에서는 골프엘보를 어떻게 진단하나요

골프엘보는 병력과 진찰로 대부분 진단하고, 초음파로 힘줄 상태를 확인하며 신경과 인대 문제를 함께 가립니다. 어떤 종목과 동작에서, 언제부터 아팠는지, 최근 프로그램이 바뀌었는지, 손가락 저림이 있는지를 먼저 묻습니다. 진찰에서는 내측 상과, 그 뒤쪽 척골신경 고랑, 팔오금의 이두근 힘줄을 차례로 눌러 아픈 자리를 나눕니다. 손목 굽히기와 손바닥 아래로 돌리기에 저항을 주어 통증을 재현하고, 척골신경 자극 검사와 손의 감각·근력 검사, 팔꿈치 안쪽을 벌리는 힘을 준 검사를 더합니다.

초음파는 힘줄이 두꺼워졌는지, 속에 저에코(검게 보이는) 변성이나 부분 파열이 있는지, 뼈 표면이 불규칙한지를 진료실에서 바로 보여 줍니다. 진찰로 내측 상과염을 진단한 팔꿈치 21개(환자 18명)와 내측 상과염이 없는 팔꿈치 25개를 비교한 연구에서, 초음파는 내측 상과염 21개 중 20개에서 이상 소견을 찾았고 내측 상과염이 없는 25개 중 23개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습니다 [2]. 민감도 95.2%, 특이도 92%였고, 초음파에서 건병증은 팔꿈치 15개, 부분 파열은 5개에서 보였습니다 [2]. 한 대학병원에서 경험 많은 영상의학과 의사 한 명이 판독한 소규모 연구이고, 공개된 초록 기준으로 기준 진단이 진찰 소견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초음파가 골프엘보(내측 상과염)를 얼마나 가려냈는지 보여 주는 막대그래프. 내측 상과염으로 진단된 팔꿈치 21개 중 20개에서 이상 소견(민감도 95.2%), 내측 상과염이 없는 팔꿈치 25개 중 23개에서 이상 없음(특이도 92%). 진찰로 진단한 내측 상과염을 초음파가 대부분 찾아냈고, 병이 없는 팔꿈치는 대부분 정상으로 판정했습니다. Park 등(2008)의 수치로 만든 그림이며(AI로 제작, 수치는 직접 대조), 한 대학병원에서 팔꿈치 21개와 25개를 영상의학과 의사 한 명이 판독한 소규모 연구이고 기준 진단은 진찰 소견이었습니다.

같은 초음파로 척골신경이 붓거나 고랑에서 튀어나오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 저림과 힘 빠짐이 뚜렷하면 신경전도검사를, 뼈 문제나 오래된 외상이 의심되면 X선을, 파열 범위를 정확히 재야 하거나 수술을 검토할 때는 MRI를 더합니다. 전형적인 골프엘보에서 처음부터 MRI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골프엘보의 치료는 어떤 순서로 하나요

골프엘보 치료의 기본은 통증을 일으키는 동작만 줄이는 부하 조절과, 손목 굽힘 근육을 서서히 다시 강하게 만드는 운동입니다. 주사나 다른 시술은 이 기본 위에 얹는 보조 수단입니다.

골프엘보(내측 상과염) 치료 단계를 네 칸 그림으로 정리했다. 1단계 통증을 일으키는 동작만 2~4주 줄이고 당기기는 스트랩 사용, 2단계 가벼운 덤벨로 3~4초 내리는 손목 굽힘 운동 15회씩 3세트 하루 한 번, 통증 10점 만점에 3점 이하, 3단계 스테로이드 주사는 운동을 시작하지 못할 때 초음파로 신경을 확인하고 되풀이하지 않음, 4단계 약지·새끼손가락 저림이나 손 힘 빠짐은 먼저 진료. 치료의 중심은 부하 조절과 운동이고, 주사는 그 시작을 돕는 자리에 있습니다. 연구 수치가 아니라 이 글의 임상 기준을 정리한 그림입니다(AI로 제작, 문구는 본문 기준).

첫 단계는 부하 조절입니다. 바를 오래 세게 쥐는 종목, 리스트 컬, 무거운 컬을 2~4주 줄이거나 빼고, 당기기 운동은 스트랩으로 쥐는 힘을 덜어 줍니다. 하체·가슴 운동과 유산소는 그대로 이어 갑니다. 일상에서는 손바닥을 아래로 한 채 무거운 물건을 드는 대신 손바닥을 위로 해서 들고, 소염진통제는 통증이 심한 초기 며칠에 짧게 씁니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운동을 시작합니다. 내측 상과염에서 손목 굽힘·회내 근육의 편심성 운동(근육이 늘어나면서 버티는 운동)을 본 연구 5편, 환자 143명을 모은 2026년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운동 뒤 통증과 기능이 좋아졌다는 결과가 연구마다 있었지만, 비교군보다 낫다고 나온 무작위 비교 연구는 1편이었고, 나머지 비교 연구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3]. 연구들의 운동 방법이 제각각이고 규모가 작아 결과를 합산하지 못했으며, 저자들은 근거의 확실성이 낮다고 보았습니다 [3]. 다른 부위 힘줄에서도 부하를 서서히 늘리는 운동이 치료의 중심이어서, 저희 진료실에서도 이 원리를 씁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벤치나 허벅지에 아래팔을 올리고 손목만 밖으로 나오게 한 뒤, 손바닥을 위로 한 채 가벼운 덤벨을 쥡니다. 올릴 때는 반대 손으로 도와 올리고, 내릴 때만 3~4초에 걸쳐 손목을 천천히 펴며 버팁니다. 15회씩 3세트를 하루 한 번 하고, 운동 중 통증이 10점 만점에 3점을 넘지 않는지, 다음 날 아침 통증이 전날 수준으로 돌아오는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 숫자는 부위와 회복 단계,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팔꿈치 안쪽은 힘줄 바로 옆으로 척골신경이 지나가는 곳이라, 바깥쪽 힘줄 통증에서 쓰는 5점보다 낮게 잡았습니다. 숫자가 글마다 다른 이유는 아픈데 운동해도 될까요에 정리했습니다. 편해지면 무게를 조금씩 올리고, 망치나 한쪽 끝에 무게가 있는 막대를 쥐고 손바닥을 아래로 천천히 돌리는 회내 운동을 더합니다. 횟수와 기간은 진료실에서 쓰는 기준이며 증상에 따라 조정합니다.

벤치 끝에 아래팔을 올리고 손목만 밖으로 내민 채 손바닥이 위를 향한 손으로 작은 덤벨을 쥔 모습을 옆에서 본 선 그림 두 개. 왼쪽은 반대 손이 덤벨 쥔 손을 받쳐 손목을 위로 굽혀 올린 위치, 오른쪽은 반대 손을 뗀 채 손목을 천천히 펴 덤벨이 벤치 높이보다 아래로 내려간 위치다. 왼쪽처럼 반대 손으로 도와 올리고, 오른쪽처럼 혼자 3~4초에 걸쳐 천천히 내립니다. 아래팔은 벤치에 붙어 있고 손목만 움직입니다. 개념도입니다(AI로 제작).

복귀는 순서대로 합니다. 쥐는 힘이 덜 드는 머신 당기기부터, 그다음 스트랩을 쓴 바벨 당기기, 마지막에 스트랩 없는 고중량 순으로 넣습니다. 통증이 다시 올라오면 한 단계 뒤로 돌아갑니다. 힘줄은 근육보다 늦게 적응하므로 근력운동 칼럼의 힘줄 적응 글처럼 중량과 볼륨을 한꺼번에 올리지 않는 것이 재발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골프엘보에 스테로이드 주사는 효과가 있나요

스테로이드 주사는 골프엘보의 통증을 몇 주 줄여 줄 수 있지만, 3개월 이후의 결과는 주사를 맞지 않은 경우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내측 상과염 환자 58명(팔꿈치 60개)을 무작위로 나누어 리도카인에 스테로이드(메틸프레드니솔론 40mg) 또는 식염수를 섞어 한 번 주사하고, 두 군 모두 물리치료와 소염진통제를 함께 쓴 이중맹검 연구가 있습니다 [4]. 6주째에는 스테로이드 군의 통증 등급이 더 낮았지만 3개월과 1년에는 차이가 없었고, 통증 강도 점수(VAS)는 6주와 1년 모두 차이가 없었습니다 [4]. 저자들은 두 군이 모두 좋아진 것이 주로 이 병의 자연 경과를 반영한다고 보았습니다 [4]. 공개된 초록에는 끝까지 추적된 인원과 각 시점의 점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새로 진단된 외측·내측 상과염 환자 22명(내측 9명)을 스테로이드 주사와 저에너지 체외충격파 3회로 나눈 국내 연구에서도, 스테로이드 군이 1~2주째에는 더 좋았으나 4주와 8주째에는 두 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5]. 이 연구는 규모가 작고 추적이 8주로 짧으며, 내측 상과염만 따로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진료실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증이 심해 운동 재활을 시작할 수 없을 때 그 시작을 돕는 용도로 검토합니다. 내측 상과 바로 뒤에는 척골신경이 지나가므로 초음파로 신경과 힘줄을 확인하며 힘줄 바깥 공간에 소량 놓고, 같은 자리에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주사한 자리의 피부가 얇아지거나 색이 빠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통증이 줄었다고 곧바로 예전 중량으로 돌아가면 아직 회복되지 않은 힘줄에 같은 부하가 얹힙니다. 주사 뒤 2주 정도는 무거운 쥐기를 피하고 운동 재활을 이어 가도록 안내합니다.

PRP·자가혈 주사나 체외충격파는 어떤가요

운동 재활을 제대로 했는데도 오래 낫지 않는 골프엘보에서 PRP·자가혈 주사, 프롤로테라피, 체외충격파를 검토할 수 있지만, 내측 상과염만을 대상으로 한 근거는 아직 적고 대부분 소규모이거나 대조군이 없는 연구입니다. 이 치료들은 테니스엘보에서 먼저 연구되었고, 내측 상과염에는 그 자료를 빌려 판단하는 부분이 큽니다.

자가혈 주사를 본 연구로는, 휴식·물리치료·스테로이드 주사에도 낫지 않고 MRI로 확인된 내측 상과염 환자 20명에게 초음파를 보며 힘줄을 바늘로 여러 번 찌른 뒤 자기 혈액 2mL를 넣는 시술을 4주 간격으로 두 번 한 영국 연구가 있습니다 [6]. 20명 중 3명은 통증이 시술 전 수준으로 돌아와 실패로 분류되었고 그중 2명은 수술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7명의 평균 통증 점수(VAS)는 시술 전 8.00점에서 4주째 5.65점으로 내려갔고, 10개월 추적에서는 더 내려갔습니다 [6]. 감염, 신경 손상, 힘줄 파열은 없었지만, 10개월 뒤에도 초음파에서 정상 모양으로 돌아온 힘줄은 없었습니다 [6]. 대조군이 없고 영상의학과 의사 한 명이 초음파 평가와 시술을 모두 했기 때문에, 이 호전이 시술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서인지는 이 연구만으로 가릴 수 없습니다.

체외충격파는 앞의 국내 연구에서 스테로이드보다 초반 효과가 늦게 나타났지만 4주 이후에는 차이가 없었고, 8주째 만족도는 오히려 체외충격파 군이 높았습니다 [5]. 역시 내측 상과염만 따로 본 결과는 아닙니다.

저희 진료실에서는 이런 치료를 첫 선택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부하 조절과 운동을 3개월 가까이 제대로 했는데도 제자리이고 초음파에서 힘줄 변성이 뚜렷할 때, 스테로이드를 되풀이하는 대신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 장단점을 설명합니다. 어느 치료도 효과에 개인차가 있고, 주사 뒤 며칠간은 통증이 오히려 늘 수 있으며, 시술 뒤에도 운동 재활은 계속해야 합니다.

골프엘보는 언제 수술하는 과로 의뢰하나요

비수술 치료를 6개월 이상 충분히 했는데도 일상과 운동이 계속 어렵거나, 초음파·MRI에서 힘줄이 크게 찢어졌거나, 인대 손상이나 신경 증상이 함께 있어 수술적 처치가 필요해 보일 때 수술하는 과로 의뢰합니다. 골프엘보의 대부분은 수술 없이 좋아지지만 회복에 몇 달이 걸리는 경우가 흔하므로, 몇 주 만에 낫지 않는다고 곧바로 수술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 의료진은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로 수술은 하지 않으며,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지를 보는 정형외과로 의뢰합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아 보세요

  • 팔꿈치 안쪽 뼈 돌기가 아프고, 2주 넘게 운동을 줄였는데도 바를 쥐거나 덤벨을 들 때 같은 자리가 다시 아플 때
  • 가방 들기, 문고리 돌리기, 악수처럼 일상 동작에서도 아프거나 밤에 통증으로 깰 때
  • 약지·새끼손가락이 저리거나, 손의 힘이 빠지거나, 젓가락질·단추 채우기가 서툴러졌을 때 — 척골신경 문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운동 중 팔꿈치 안쪽에서 "뚝" 하는 느낌과 함께 갑자기 아프고 멍이나 부기가 생겼거나, 팔꿈치가 벌어지는 듯 불안정할 때
  • 팔꿈치가 붉게 붓고 열감이 있거나 열이 날 때
  • 목을 움직일 때 팔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이 함께 있을 때

팔꿈치 안쪽 통증은 힘줄, 신경, 인대, 그리고 목에서 내려오는 통증이 좁은 자리에서 겹치는 곳입니다. 저희 의료진은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로, 진찰과 초음파로 아픈 구조를 먼저 확인한 뒤 골프엘보를 부하 조절과 운동, 필요할 때 초음파 유도 주사와 체외충격파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가려 의뢰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골프를 치지 않는데도 골프엘보(내측 상과염)가 생기나요

골프엘보는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에게서도 생깁니다. 이름만 골프에서 왔을 뿐, 손목을 굽히고 손바닥을 아래로 돌리며 세게 쥐는 동작이 반복되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헬스장에서는 턱걸이·데드리프트·로우처럼 바를 오래 세게 쥐는 종목, 리스트 컬, 무게나 횟수를 갑자기 늘린 컬에서 시작되는 경우를 봅니다. 핀란드 인구 조사에서는 무거운 힘을 쓰는 작업과 반복 동작, 흡연, 비만이 내측 상과염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골프엘보(내측 상과염)가 있으면 운동을 모두 쉬어야 하나요

골프엘보에서 모든 운동을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팔꿈치 안쪽 통증을 일으키는 동작, 즉 바를 오래 세게 쥐는 종목과 리스트 컬, 무거운 컬을 2~4주 줄이거나 빼고 하체·가슴 운동과 유산소는 이어 갑니다. 당기기 운동은 스트랩을 써서 쥐는 힘을 덜어 주면 이어 갈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가벼운 덤벨로 손목 굽힘 근육을 천천히 늘이며 버티는 운동을 시작하고, 운동 중 통증은 10점 만점에 3점 이하, 다음 날 아침에는 전날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을 기준으로 부하를 올립니다. 손가락 저림이나 힘 빠짐이 함께 있으면 운동 조절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골프엘보(내측 상과염)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낫나요

스테로이드 주사는 골프엘보의 통증을 짧게 줄여 줄 수 있지만 오래가는 효과는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무작위 비교 연구에서 스테로이드를 넣은 쪽은 6주째 통증이 더 적었으나 3개월과 1년에는 식염수를 넣은 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심해 운동 재활을 시작하지 못할 때 그 시작을 돕는 용도로 검토하며, 팔꿈치 안쪽 뼈 돌기 바로 뒤에 척골신경이 지나가므로 초음파로 신경 위치를 확인하고 놓습니다. 같은 자리에 되풀이해서 맞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팔꿈치 안쪽이 아프면서 새끼손가락이 저리면 골프엘보인가요

팔꿈치 안쪽 통증에 약지·새끼손가락 저림이 함께 있으면 골프엘보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팔꿈치 안쪽 뼈 돌기 뒤쪽 고랑으로 척골신경이 지나가서, 이 신경이 눌리는 팔꿈치터널증후군이 골프엘보와 함께 있거나 골프엘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손가락 저림, 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가 서툴러짐, 손의 힘 빠짐이 있으면 신경 진찰과 초음파, 필요하면 신경전도검사로 신경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1. [1]Shiri R, Viikari-Juntura E, Varonen H, Heliövaara M. Prevalence and determinants of lateral and medial epicondylitis: a population study.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2006;164(11):1065-1074. doi:10.1093/aje/kwj325 PMID: 16968862. https://pubmed.ncbi.nlm.nih.gov/16968862/
  2. [2]Park GY, Lee SM, Lee MY. Diagnostic value of ultrasonography for clinical medial epicondylitis. Archives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 2008;89(4):738-742. doi:10.1016/j.apmr.2007.09.048 PMID: 18374006. https://pubmed.ncbi.nlm.nih.gov/18374006/
  3. [3]See ZH, Loo CE, Jaafar Z. Eccentric exercise therapy for medial epicondylitis: A systematic review of clinical outcomes.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2026;98:103364. doi:10.1016/j.ctim.2026.103364 PMID: 41887339. https://pubmed.ncbi.nlm.nih.gov/41887339/
  4. [4]Stahl S, Kaufman T. The efficacy of an injection of steroids for medial epicondylitis. A prospective study of sixty elbows.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n Volume). 1997;79(11):1648-1652. doi:10.2106/00004623-199711000-00006 PMID: 9384424. https://pubmed.ncbi.nlm.nih.gov/9384424/
  5. [5]Lee SS, Kang S, Park NK, et al. Effectiveness of initial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on the newly diagnosed lateral or medial epicondylitis. Annals of Rehabilitation Medicine. 2012;36(5):681-687. doi:10.5535/arm.2012.36.5.681 PMID: 23185733. https://pubmed.ncbi.nlm.nih.gov/23185733/
  6. [6]Suresh SP, Ali KE, Jones H, Connell DA. Medial epicondylitis: is ultrasound guided autologous blood injection an effective treatment?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06;40(11):935-939. doi:10.1136/bjsm.2006.029983 PMID: 16990441. https://pubmed.ncbi.nlm.nih.gov/1699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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