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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프레스 뒤 어깨 꼭대기 뼈 끝이 아프다면 — 견쇄관절 통증과 원위 쇄골 골용해
벤치프레스 중량을 올린 뒤부터 어깨 꼭대기, 쇄골이 끝나는 뼈마디가 콕 집어 아프고 딥스나 팔을 반대편 어깨로 가로지르는 동작에서 통증이 올라온다면 견쇄관절 통증일 수 있습니다. 넘어진 적도 없는데 이런 통증이 몇 주씩 이어지는 리프터에게서는 쇄골 끝 뼈가 반복 부하로 약해지는 원위 쇄골 골용해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퇴근 후 헬스장에서 가슴 운동을 빼놓지 않는 광화문·종로 직장인에게서 드물지 않게 보는 문제입니다. 이 통증을 어떻게 구분하고, 무엇을 줄이고, 주사는 언제 검토하며, 어떤 경우에 수술하는 과로 의뢰하는지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 작성 의료진
- 김현빈 대표원장 · 통증의학 전문의
- 진료 범위
- 근력운동과 연관된 비외상성 견쇄관절 통증(원위 쇄골 골용해 포함)의 감별 진단과 비수술적 치료, 수술 의뢰가 필요한 경우의 구분
- 발행일
- 2026년 9월 9일
어깨 꼭대기 뼈 끝이 아프면 견쇄관절 통증인가요
어깨 꼭대기에서 쇄골이 끝나는 뼈마디를 손가락 하나로 짚을 수 있고 그 자리가 아프다면 견쇄관절 통증을 먼저 의심합니다. 견쇄관절은 쇄골 바깥 끝과 날개뼈의 지붕 부분인 견봉이 만나는 작은 관절입니다. 위쪽을 견쇄인대가 덮고, 그 아래로 오구돌기와 쇄골을 잇는 오구쇄골인대가 쇄골을 붙잡아 둡니다. 팔로 밀거나 버틴 힘은 이 관절을 지나 쇄골을 거쳐 몸통으로 전달됩니다.

앞에서 본 왼쪽 어깨. 오른쪽 위 쇄골(Clavicle) 끝과 견봉(Acromion)이 만나는 곳이 견쇄관절이고, 그 위를 상견쇄인대(Superior acromio-clavicular)가 덮습니다. 원위 쇄골 골용해는 이 관절에 맞닿은 쇄골 끝부분에 생깁니다. 출처: Henry Gray, Anatomy of the Human Body 20판(1918) 그림 326,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견쇄관절이 아픈 원인은 여럿입니다. 넘어지거나 어깨를 부딪쳐 인대가 다치는 외상, 나이가 들며 생기는 관절염, 그리고 넘어진 적 없이 반복 부하로 쇄골 끝 뼈가 약해지는 원위 쇄골 골용해가 대표적입니다. 이 글은 외상 없이 생긴 통증, 특히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경우를 다룹니다.
원위 쇄골 골용해는 무엇이고 왜 리프터에게 생기나요
원위 쇄골 골용해는 쇄골 바깥 끝의 뼈가 반복 부하로 미세하게 손상되고 흡수되어, 견쇄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상태이며 무거운 벤치프레스와 가장 자주 연결됩니다. 이 질환을 처음 크게 정리한 1982년 보고에서 46명의 남성 운동선수가 이 진단을 받았는데, 누구도 견쇄관절 부위를 다친 적이 없었고 46명 중 45명이 훈련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습니다 [1]. 엑스레이에서는 쇄골 끝의 뼈가 성글어지고 관절면 바로 아래 뼈의 윤곽이 흐려지며 작은 낭종이 생기는 변화가 정도의 차이를 두고 보였습니다 [1].
벤치프레스의 강도와의 관계는 뒤의 연구에서 더 구체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어깨 MRI를 찍은 20~40세 남성 가운데 원위 쇄골 골용해가 있는 262명과 없는 227명을 비교한 연구에서, 1회 최대 중량이 체중의 1.5배를 넘는 사람이 골용해 환자군에서는 262명 중 146명(56%), 대조군에서는 227명 중 14명(6%)이었습니다 [2]. 체중의 1.5배 미만으로 드는 벤치프레스는 위험 요인이 아니었고, 주 1회를 넘는 빈도와 5년을 넘는 경력은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2]. 과거 기록을 거슬러 본 연구라 벤치프레스가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무겁게 자주 오래 미는 사람에게 몰려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2026년에 발표된 문헌 고찰은 8편의 연구, 환자 483명의 자료를 모았습니다 [3]. 운동 배경을 보면 벤치프레스가 49.1%로 가장 많았고 일반 웨이트 트레이닝이 24.4%였습니다 [3]. 저자들은 벤치프레스를 들어 올리고 내리는 동안 견쇄관절에 반복되는 압박과 비트는 힘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는 가설이며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3].
어떤 증상이면 의심하나요
벤치프레스·딥스·푸시업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 어깨 꼭대기가 아프고, 쇄골 끝을 누르면 아프며, 팔을 반대편 어깨로 가로질러 당길 때 통증이 재현되면 견쇄관절 통증을 의심합니다. 앞의 문헌 고찰에서 증상 자료가 있던 279명 중 69.9%가 통증을 견쇄관절 부위에 국한해 호소했습니다 [3].
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가슴 운동 중량을 올리거나 주당 횟수를 늘린 뒤 몇 주가 지나 어깨 위쪽이 뻐근해지고, 바를 가슴까지 내리는 순간이나 딥스에서 몸이 가장 낮게 내려갈 때 찌릿합니다. 운동 다음 날 가방끈이 닿는 자리가 불편하거나 아픈 쪽으로 누우면 어깨 위가 눌려 아프다고 하기도 합니다. 반면 팔 아래로 뻗치는 통증이나 손 저림은 보통 동반되지 않습니다.
같은 문헌 고찰의 결론은 증상만으로는 원위 쇄골 골용해를 다른 어깨 질환과 구별하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3]. 그래서 증상보다 누가, 어떤 운동을, 얼마나 무겁게 해 왔는지가 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회전근개 문제, 목 디스크와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견쇄관절 통증은 어깨 꼭대기 한 점, 회전근개와 견봉하 통증은 팔 바깥쪽 위, 목에서 오는 통증은 팔꿈치 아래까지 뻗치는 통증과 저림이 특징이지만, 진찰 검사 하나로 가르기는 어렵습니다.
- 회전근개 건병증과 견봉하 통증: 팔 바깥쪽 위, 삼각근 부위가 넓게 아프고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중간 구간에서 아프며 밤에 아픈 쪽으로 눕기 힘듭니다. 벤치프레스를 하는 사람에게 견쇄관절 통증과 함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이두 장두 건병증: 어깨 앞쪽, 팔뼈 머리 앞의 고랑을 누르면 아프고 팔꿈치를 굽히거나 손바닥을 위로 돌리는 힘에서 아픕니다.
- 오십견(동결견): 남이 팔을 들어 주어도 여러 방향으로 움직임이 막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 목에서 오는 통증: 목을 돌리거나 젖힐 때 팔로 뻗치고, 팔꿈치 아래로 저림이 내려옵니다.
- 견쇄관절 인대 손상: 넘어지거나 어깨를 부딪친 뒤 쇄골 끝이 솟아 보입니다. 반복 부하로 생긴 통증과 치료가 다릅니다.
흔히 쓰는 진찰 검사의 한계를 보여 준 연구가 있습니다. 새로 어깨 통증이 생겨 1차 진료를 찾은 환자에게 투시 영상으로 확인하며 견쇄관절 안에 국소마취제를 넣고, 통증이 80% 이상 줄어든 경우를 견쇄관절이 주된 통증 원인이라고 보았습니다 [4]. 분석한 153명 중 22명(14%)이 여기에 해당했는데, 팔을 가로질러 당기는 검사, 오브라이언 검사, 관절 압통, 호킨스 검사 가운데 어느 것도 이 결과와 의미 있게 연관되지 않았습니다 [4]. 대신 반복 동작 뒤에 시작된 통증, 팔꿈치 아래로 뻗치지 않는 통증, 겉으로 보기에 두꺼워지거나 부은 견쇄관절, 남이 팔을 옆으로 들어 줄 때 아프지 않음, 남이 팔을 90도 들어 바깥으로 돌려 줄 때 아프지 않음의 다섯 가지를 묶어 보니 구분이 더 잘 되었습니다 [4]. 다섯 가지 중 해당하는 것이 두 개 미만이면 견쇄관절이 주된 원인일 가능성은 낮았고(민감도 96%), 네 개 이상이면 특이도가 95%였습니다 [4]. 이 연구는 외상으로 관절이 불안정해진 환자를 제외했으므로 외상 뒤 통증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4].
진료실에서는 어떤 순서로 확인하나요
운동 이력으로 가능성을 좁히고, 여러 진찰 소견을 묶어 통증 자리를 나눈 뒤, 영상은 그 판단을 확인하는 데 쓰고, 애매하면 진단 주사로 통증의 출처를 확인합니다.
첫째는 이야기입니다. 벤치프레스·딥스·오버헤드프레스를 얼마나 무겁게, 주 몇 번, 몇 년째 해 왔는지, 최근에 중량이나 빈도를 바꿨는지, 넘어지거나 부딪친 일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둘째는 진찰입니다. 쇄골 끝과 견봉 사이를 눌러 보고, 팔을 가로질러 당기는 검사를 하며, 어깨관절을 남이 움직여 줄 때와 스스로 들 때의 통증을 비교하고, 회전근개 힘과 목의 움직임도 함께 봅니다.
셋째가 영상입니다. 초음파로는 견쇄관절의 틈, 관절막이 부었는지, 관절 안에 물이 찼는지, 뼈 표면이 울퉁불퉁한지를 진료실에서 바로 보고, 같은 자리에서 회전근개와 이두 장두 힘줄도 확인합니다. 초음파는 뼈 속을 보지 못하므로 골용해를 확인하려면 엑스레이나 MRI가 필요합니다. 골용해의 초기에는 엑스레이 변화가 미묘하거나 늦게 나타날 수 있고, MRI에서는 쇄골 끝의 골수 부종과 관절면 아래의 미세 골절이 흔한 소견이었습니다 [3].
영상 소견만으로 진단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증상 없는 어깨를 조사한 연구를 모은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 1편(평균 65세, 20개 어깨)에서는 견쇄관절염 소견이 엑스레이로 95%, MRI로 85%였고, 나머지 21편의 연구(1,794개 어깨, 평균 41세)에서는 27%였습니다 [5]. 포함된 연구 모두 비뚤림 위험이 높아 근거의 확실성은 매우 낮았지만, 저자들은 이런 소견이 증상 있는 어깨와 비슷한 빈도로 나타나므로 영상 소견을 통증의 원인으로 돌릴 때 조심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5]. 사진에 관절염이 보인다고 해서 지금의 통증이 그 관절에서 온다고 볼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넷째는 진단 주사입니다. 진찰과 영상이 엇갈리거나 회전근개 문제와 함께 있어 어느 쪽이 주된 통증인지 애매하면, 초음파로 보며 견쇄관절 안에 국소마취제를 소량 넣고 평소 아프던 동작을 다시 해 봅니다. 통증이 뚜렷하게 줄면 견쇄관절이 주된 출처라는 근거가 됩니다. 앞의 진단 연구가 기준으로 삼은 방법이 이것이고 [4], 골용해 문헌 고찰에서도 진찰과 영상이 애매할 때 진단 도구로 제시했습니다 [3].
치료는 무엇부터 하나요
치료의 기본은 통증을 일으키는 무거운 프레스 동작을 줄이거나 바꾸는 부하 조절이며, 대부분 이것만으로 좋아집니다. 1982년 보고에서 수술하지 않은 25명도 증상이 나아졌지만, 운동을 멈추거나 바꾸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피한 뒤에야 그랬습니다 [1]. 2026년 문헌 고찰에서도 483명 중 415명이 휴식, 훈련 조정,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3]. 다만 연구마다 호전의 정의와 추적 기간이 달랐습니다 [3].
저희 진료실에서 안내하는 부하 조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빼는 동작: 통증이 있는 동안 무거운 벤치프레스, 딥스, 바닥 가까이 내려가는 푸시업, 인클라인·디클라인 프레스를 쉽니다. 오버헤드프레스와 팔을 가슴 앞으로 모으는 플라이도 아프면 함께 뺍니다.
- 남기는 동작: 하체 운동, 통증 없는 등 운동, 유산소는 이어 갑니다. 바벨을 등에 지는 스쿼트가 어깨 위를 누르거나 팔을 뒤로 돌리는 자세가 아프면 세이프티 바나 고블릿 스쿼트로 바꿉니다.
- 다시 넣는 순서: 통증 없이 일상을 지낸 지 1~2주가 지나면 가벼운 무게로 가동범위를 줄인 프레스(바를 가슴 몇 센티미터 위에서 멈추는 보드 프레스, 바닥에서 하는 플로어 프레스)부터 시작하고, 그립은 조금 좁힙니다. 운동 중 통증이 10점 만점에 3점을 넘지 않고, 다음 날 아침 통증이 전날보다 늘지 않을 때만 무게와 가동범위를 늘립니다.
골용해 문헌 고찰은 그립 폭이 견쇄관절에 걸리는 부하의 분포를 바꾼다는 생체역학 연구를 소개하면서도, 그것이 골용해의 발생이나 예방과 어떤 관계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정리했습니다 [3]. 그래서 저희는 그립 조정을 통증을 기준으로 개인별로 시도하는 방법으로 봅니다. 또 앞에서 본 위험 요인, 즉 체중의 1.5배를 넘는 1회 최대 중량과 잦은 빈도는 복귀 뒤에도 한동안 피하도록 권합니다. 소염진통제는 통증이 심한 초기에 짧게 씁니다.
주사는 언제, 어떻게 하나요
주사는 부하 조절을 했는데도 통증 때문에 일상이나 재활이 어려울 때 검토하며, 좁은 관절이라 초음파로 관절 틈을 보면서 놓습니다. 주사는 통증을 줄여 운동 조절을 이어 가게 돕는 역할이고, 원인이 된 부하를 그대로 둔 채 주사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주사 효과에 대한 근거는 주로 견쇄관절염 연구에서 나옵니다. 원발성 견쇄관절염의 치료를 모은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주사를 다룬 11편, 530개 관절은 대부분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 주사였고, 평균 7.5개월 추적 때 통증 점수가 10점 만점에 6.4점에서 3.0점으로 줄었습니다 [7]. 그러나 대부분 대조군 없는 연구였고, 무작위 연구 2편도 주사 방법끼리 비교했을 뿐 가짜 주사와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7]. 효과가 지속된 기간은 연구마다 3주부터 수년까지 크게 달랐고, 추적 기간이 1~5개월로 짧았던 연구 3편에서는 59~67%가 수술로 넘어갔습니다 [7]. 이 고찰은 골용해 환자만 다룬 연구를 제외했습니다 [7]. 그래서 이 수치를 원위 쇄골 골용해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바늘을 관절 안에 정확히 넣는 데는 초음파가 도움이 됩니다. 사체 연구와 환자 대상 무작위 연구를 함께 모은 메타분석에서 견쇄관절 주사의 정확도는 연구 3편을 합쳐 초음파 유도 93.6%, 손으로 짚어 놓는 방법 68.2%였습니다 [6]. 공개된 초록에는 이 3편이 사체 연구인지 환자 연구인지 나뉘어 있지 않고, 견쇄관절 주사에서 통증 결과를 비교한 수치도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앞의 문헌고찰은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통증과 기능의 결과가 더 좋아진다는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보았습니다 [7]. 저희 진료실에서는 진단 주사의 판단이 정확해야 하고 관절 밖 조직에 약이 퍼지는 것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초음파를 보며 놓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같은 관절에 반복하지 않도록 간격과 횟수를 제한하고, 주사 뒤 1~2주는 무거운 프레스를 쉬도록 안내합니다.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와 프롤로테라피는 견쇄관절염에서 각각 소규모 사례 연구 1편씩이 있는 정도로 근거가 부족합니다 [7]. 첫 선택으로 권하지 않고, 부하 조절과 재활을 충분히 했는데도 통증이 남는 경우에 한계와 함께 설명합니다. 모든 주사는 효과에 개인차가 있습니다.
수술은 언제 필요한가요
부하 조절과 주사를 포함한 비수술 치료를 충분히 했는데도 통증이 계속되어 일상이나 운동이 어려우면, 쇄골 끝을 잘라 내는 수술을 검토하도록 수술하는 과로 의뢰합니다. 원위 쇄골 골용해 문헌 고찰에서 수술은 대개 약 3개월의 보존적 치료가 실패한 뒤에 시행되었고, 483명 중 68명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3]. 수술은 모두 개방 또는 관절경으로 쇄골 끝을 잘라 내는 방법이었고, 잘라 낸 길이는 5~10mm가 가장 많았으며, 결과는 대체로 좋았지만 결과 보고 방식이 연구마다 달랐습니다 [3]. 1982년 보고에서는 수술받은 21명 중 추적된 19명 모두 증상이 사라졌고, 5명을 제외하고는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1]. 견쇄관절염에서는 수술 전 비수술 치료 기간이 평균 6.4개월이었고, 개방 수술과 관절경 수술의 결과에 뚜렷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7].
저희는 마취통증의학과로서 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진찰·영상·진단 주사 결과를 정리해 어깨를 수술하는 정형외과로 의뢰합니다. 무거운 프레스를 포기하기 어려운 선수나 직업적 이유로 부하를 줄일 수 없는 경우, 수술 상담을 조금 이르게 권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아 보세요
- 가슴 운동의 무게와 횟수를 줄였는데도 2~3주 넘게 어깨 꼭대기 통증이 이어질 때
- 아픈 쪽으로 눕거나 가방을 메는 일상 동작에서도 쇄골 끝이 아플 때
- 어깨 꼭대기와 팔 바깥쪽이 함께 아파 어느 쪽 문제인지 헷갈릴 때
- 목을 움직이면 팔로 뻗치거나 팔꿈치 아래로 저림이 내려올 때(목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넘어지거나 어깨를 부딪친 뒤 쇄골 끝이 솟아 보일 때, 벤치프레스 중 가슴이나 겨드랑이 앞에서 뚝 소리와 함께 멍이 번질 때 — 인대 손상이나 근육 파열일 수 있어 며칠 안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 외상 없이 관절이 붉게 붓고 뜨거우며 열이 날 때 — 감염 등 다른 원인을 가려야 하므로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어깨 꼭대기 통증은 작은 관절 하나와 그 아래를 지나는 회전근개, 이두근 힘줄, 목에서 내려오는 통증이 손바닥 하나 넓이 안에서 겹치는 자리입니다. 저희 의료진은 마취통증의학과(통증의학) 전문의로, 진찰과 초음파로 아픈 구조를 먼저 가리고, 견쇄관절 통증은 부하 조절과 재활, 필요 시 초음파 유도 주사로 비수술적으로 치료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가려 의뢰합니다. 운동 중 통증을 다루는 일반 원칙은 통증 허용 기준과 예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견쇄관절 통증과 회전근개 문제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견쇄관절 통증은 어깨 꼭대기, 쇄골 끝의 뼈마디 한 점을 손가락으로 짚을 수 있는 경우가 많고, 팔을 반대편 어깨 쪽으로 가로질러 당기거나 벤치프레스·딥스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 아픕니다. 회전근개나 견봉하 통증은 팔 바깥쪽 위로 넓게 아프고,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중간 구간에서 아프며, 밤에 아픈 쪽으로 눕기 힘든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두 문제가 같은 어깨에 함께 있는 경우가 많고 흔히 쓰는 진찰 검사 하나만으로는 구분이 잘 되지 않아, 여러 소견을 묶어 보고 필요하면 초음파와 진단 주사로 확인합니다.
원위 쇄골 골용해는 벤치프레스를 그만둬야 낫나요
원위 쇄골 골용해에서 운동 전체를 끊을 필요는 없지만, 통증을 일으키는 무거운 프레스 동작은 한동안 빼거나 크게 바꿔야 합니다. 고전적인 보고에서도 수술하지 않은 환자는 해당 운동을 멈추거나 바꾸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피한 뒤에야 좋아졌습니다. 하체, 등 운동 가운데 통증 없는 동작, 유산소는 이어 가고, 가슴 운동은 통증이 가라앉은 뒤 가벼운 무게와 짧은 가동범위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같은 중량과 빈도로 곧바로 돌아가면 재발할 수 있어 복귀는 몇 주에 걸쳐 단계적으로 합니다.
견쇄관절에 주사를 맞으면 낫나요
견쇄관절 주사는 통증을 줄여 운동 조절과 재활을 이어 가게 돕는 수단이지 원인을 없애는 치료는 아닙니다. 관절염 환자를 모은 연구들에서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 주사 뒤 통증이 줄었다는 보고가 많지만 대부분 대조군 없는 연구이고,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은 사람마다 크게 달랐습니다. 이 관절은 좁아서 손끝 감각만으로 놓으면 관절 밖으로 빗나가기 쉬워, 저희 진료실에서는 초음파로 관절 틈을 보며 놓습니다. 같은 자리에 스테로이드를 반복하는 것은 피하고,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어깨를 부딪친 뒤 쇄골 끝이 튀어나왔는데 같은 병인가요
넘어지거나 어깨를 바닥에 부딪친 뒤 쇄골 끝이 계단처럼 솟아 보인다면 이 글에서 다루는 반복 부하에 의한 통증이 아니라 견쇄관절 인대 손상(견쇄관절 탈구·아탈구)일 가능성이 큽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므로 며칠 안에 진찰과 엑스레이로 손상 정도를 확인해야 하며, 인대가 크게 끊어진 경우에는 수술하는 과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 [1]Cahill BR. Osteolysis of the distal part of the clavicle in male athletes. 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n Volume. 1982;64(7):1053-1058. PMID: 7118971. https://pubmed.ncbi.nlm.nih.gov/7118971/
- [2]Nevalainen MT, et al. Distal clavicular osteolysis in adults: association with bench pressing intensity. Skeletal Radiology. 2016;45(11):1473-1479. doi:10.1007/s00256-016-2446-z PMID: 27550324. https://pubmed.ncbi.nlm.nih.gov/27550324/
- [3]Wilkinson M, et al. Risk factors and management of atraumatic distal clavicular osteolysis: A scoping review. Shoulder & Elbow. 2026 (Epub 2026 Aug 24). doi:10.1177/17585732261479715 PMID: 42656558. https://pubmed.ncbi.nlm.nih.gov/42656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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